기업들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쏟아내고 있다. 다행인 것은 스토리지 기술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고 과거 그 어느 대보다도 저장 용량이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인 스토리지 및 백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할 일이 있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성공에도 IT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다행히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와 관련 스토리지 기술의 기가바이트 당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낮으며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의 기술이 등장하면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의 백업 및 스토리지 전략이 아직까지 컴퓨터 사용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다양한 스토리지 옵션에 관한 혼란이나 기존의 주기적인 배치 백업 패러다임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스토리지 업체의 판매직원은 당신에게 완벽한 백업 하드웨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착각이 들 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마다 스토리지 수요는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하드웨어보다는 백업이 더 문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은 예산이나 기능 측면에서 썩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 기사에서 필자는 스토리지 전략을 대충 다루기보다는 가장 보편적인 스토리지 기능들에 주목하며 이것들을 조합하여 중소기업을 위한 적절한 스토리지 전략의 수립 방법에 대해 논하겠다.
6가지의 보편적인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오늘날 사용되는 모든 스토리지 기술을 다루는 것보다 다양한 스토리지 옵션의 범주를 평가하는 것이 낫다.
1. DAS(Direct Attached Storage): DAS는 일반적으로 USB 2.0 또는 3.0 주변기기를 이용해 PC 또는 서버에 직접 연결되는 스토리지 장치를 의미한다. DAS의 단점은 데이터를 복사하기 위해 임시 또는 배치(Batch) 백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래된 버전의 파일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2. NAS(Network Attached Storage): NAS 기기는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는 스토리지 장비다. 이 장비는 파일 서버의 기능을 가짐과 동시에 복수의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수용한다. NAS는 다양한 파일 프로토콜을 지원하여 데스크톱 및 노트북과 직접 호환되기 때문에 중복제거는 RAID 기능의 형태로 제공된다. 일부 NAS 모델은 선택한 폴더 또는 볼륨을 이 기능을 지원하는 보조 원격 NAS와 동기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3. DPS(Disaster Protected Storage): DAS나 NAS 형태로 제공될 수 있는 이 기기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보호되지 않는 데이터가 파괴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한 모델이다. 예를 들어, io세이프(ioSafe)는 화재에도 자사의 재난 보호 스토리지 기기가 최대 30분까지 견딜 수 있으며 수 일 동안 물 속에 잠겨 있더라도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4. 온라인 스토리지: 모든 온라인 스토리지를 동일한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직관적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2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일부 아마존 S3(Amazon Simple Storage Service)같은 서비스는 아마존 EC2(Elastic Cloud Compute) 플랫폼을 위한 스토리지 기기의 클라우드 버전으로 기능한다. 그리고 소비자와 기업들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백업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스토리지가 있다. 이 기사에서는 이를 온라인 스토리지로 규정하겠다.
이런 서비스 중 모지프로(MozyPro) 와 스파이더오크(SpiderOak) 등은 특히 기업의 데이터 백업을 위해 개발됐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점진적인 데이터 백업에 매우 적합하며 초기 자본 투자가 불필요하다. 하지만 단점은 완전한 데이터 복구가 필요할 때 데이터 회수에 엄청나게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다.
5.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를 써드파티인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에 맡기는 것을 탐탁하지 않게 여기는 기업들은 전력 공급 및 유연성 측면에서 내재적인 이점을 얻기 위해 사설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한 때는 중소기업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기술의 혁신으로 중소기업들도 사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트랜스포터(Transporter)는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연결하여 그 내용물을 공유하고 동기화하는 네트워크 장치이다. 이는 클라이언트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과 다른 트랜스포터 기기 사이에서 가능하다. 한편, 현재 베타 상태인 비트토런트 싱크(BitTorrent Sync)는 정확한 암호키를 가진 컴퓨터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6. 오프라인 매체: 일반적으로 테이프 드라이브라 생각하지만 DVD와 블루레이(Blu-Ray) 디스크 등의 광학 매체도 종종 오프라인 데이터 백업을 위해 사용된다. 이 ‘기술’은 오래된 것 같지만 무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테이프 백업 덕분에 구글은 최소한 1번은 지메일 다운 사태를 피할 수 있었으며 페이스북은 블루레이 디스크로 데이터 백업을 실험하고 있다(서버랙 전체 크기와 맞먹는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로봇이 1만 장의 디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2 + 1 = 데이터 백업 우수 사례
기업들은 중요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2개의 사본을 각각의 물리적 장비에 보관하고 있다. 또한 제 3의 사본을 오프라인 상태로 유지하고, 제 3의 장소에 보관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2개의 완전한 사본을 갖고 있으면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해 데이터 1세트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업무를 계속해서 해나갈 수 있다. 어쨌든, 심지어 RAID 볼륨도 어레이가 완전히 재 구축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분해가 진행된다. 2개의 데이터 사본은 다양한 방법으로 동기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써드파티 동기화 애플리케이션, 점차 증가하는 NAS의 동기화 기능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편, 오프라인 사본은 부주의로 인한 실수와 노골적인 악의에 대비한 중요한 대비책으로 활용된다. 실시간 또는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동기화로 동일한 데이터의 사본이 여러 개 보이는 데이터 스프롤(Data Sprawl)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파일 복구 소프트웨어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오류를 빠른 속도로 복제하거나 양호한 파일을 덮어쓰기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앞서 밝혔듯이 구글과 구글의 여러 데이터센터에서 여전히 테이프 스토리지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 어떤 기업도 파괴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예전의 직원이 앙심을 품을 수는 있다. 이는 특히 소규모 팀원이 모두 IT시스템의 거의 모든 측면에 접근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 치명적일 것이다. 따라서 지리적으로 다른 곳과 직원들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추가’ 사본을 오프라인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본을 물리적으로 분리된 곳에 보관하면 화재, 홍수, 기타 국지적인 자연 재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데이터 스토리지 전략은 예산과 데이터 볼륨에 달려 있다
궁극적으로 필요한 스토리지의 조합은 데이터의 양과 사용할 수 있는 예산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데이터 양이 많지 않고 예산이 적은 신생 기업의 경우, 트랜스포터와 이로 인한 최소한의 장비 비용이 적절하다.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상태로 유지하는 DAS에 백업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지가 더 많이 필요한 기업은 2개의 NAS 기기를 분리된 사무실에 배치하고 싶을 수 있다. 이 둘은 인터넷이나 VPN을 통해 상호 동기화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1개의 사무실만을 운영하는 기업도 같은 구성으로 보조 NAS를 이용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데이터를 1개의 NAS로부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자에 점진적으로 백업할 수 있다.
무엇을 배치하든,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업들은 클라우드로의 백업이 못미더울 수 있다. 이런 기업들은 테이프 드라이브에 투자하고 테이프 카트리지에 백업된 데이터를 지리적으로 다른 곳에 보관해야 할 것이다.
*Paul Mah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