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를 보였던 반도체 시장의 칩 산업 매출이 2024년에 6,3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IDC가 예측했다.
글로벌 기술 연구 및 자문 기관인 IDC가 9월 이후의 반도체 시장 전망을 변경했다. 2024년에는 미국의 부분적인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20.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2022년 5,980억 달러에서 5,265억 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IDC는 미국 칩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AI 서버 및 엔드포인트 장치 제조업체의 수요가 증가해 2024년에는 시장이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예상 매출 규모는 6,330억 달러다.
또한 제조 장비의 지속적인 전기화가 향후 10년의 반도체 콘텐츠를 견인하면서, 2024년 하반기에는 PC와 스마트폰의 재고 수준도 정상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IDC 보고서는 AI를 사용하는 PC와 스마트폰이 2024년 출시되고 메모리와 D램 비트 수의 평균 판매 가격이 개선되면서 2026년까지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2024년 웨이퍼 용량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매출 출하량이 최종 수요와 일치하고 지역별 미국 반도체 법(CHIPS ACT) 인센티브가 공급망 전반의 투자를 촉진함에 따라 자본 지출은 2024년 하반기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법안에 서명한 지 1주년이 되는 시점에 460개 이상의 기업이 정부 반도체 보조금 지원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발표됐다.
IDC 반도체 및 구현 기술 그룹 부사장인 마리오 모랄레스는 “반도체 시장은 바닥을 찍고 전분기 대비 성장하기 시작했다. D램에서 ASP가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좋은 초기 지표다. IDC는 공급업체가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해 용량 추가 및 가동률을 계속 제어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모랄레스는 “AI 서버와 AI 지원 엔드포인트 장치에 대한 수요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4~2026년에 더 많은 반도체 콘텐트가 등장해 기업 전반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주기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측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AI 실리콘이 반도체 매출에서 거의 2,00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l-ciokorea@foundryc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