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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을 위한 개인 브랜드 구축·관리 팁 10선

기획
2017.07.317분

업계 전문가로서의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작업은 시간과 에너지, 참을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 이상의 보상을 돌려주는 작업이기도

전문가 네트워크 활동의 핵심 목적 중 하나는 개인 브랜드 강화다. 임원으로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자신을 알리는 작업은 스스로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커리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나아가 경력 위기가 닥쳤을 때 스스로를 구해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동작할 수 있다.

목적이 나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완화하는 것이든, 아니면 커리어 개발을 위한 것이든, 적절한 개인 브랜딩 전략의 활용은 성공적 커리어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제 개인 브랜딩은 단순히 동종 업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의 평판을 관리하는 것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지속적인 관리하고 깎고 다듬는 것에 이르렀다.

“예술가나 사회 활동가가 창의성, 솔직함,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밝힐 수 있는 능력을 경시한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라. 아마도 자신의 작품이나 주장하는 바에 대해 타인의 공감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며 동종 업계 내에서도 크게 존중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중소기업 독립 PR 에이전시인 알렉시스 샤토 PR(Alexis Chateau PR)의 창립자이자 매니저인 알렉시스 샤토는 말했다.

경영자로서 자신의 퍼스널 브랜딩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아래의 10가지 팁을 참조하길 바란다. 흠잡을 데 없는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정한다
사적인, 혹은 업무적인 브랜드 양성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타인에게 강조하고 싶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확고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는 자신이 몸 담은 업계 및 분야에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샤토는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업계에 따라, 그리고 그 사람이 세운 목표에 따라 다 다르다. 예를 들어 과학자의 경우 신뢰도를, 변호사의 경우 전문성을, 예술가의 경우 창의성을, 자선가라면 도덕성을 강조할 것이다”라고 샤토는 말했다.

동종 업계에 몸담고 있는 다른 리더 및 경영자들을 참조해, 해당 분야에서 존중 받는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특징이나 아이덴티티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 보자. 그러면 어떤 역량이나 특성을 목표로 브랜딩을 해야 할 지 방향이 잡힐 것이다.

링크드인 프로필 업데이트
아직 링크드인 프로필이 없다면, 하나쯤 만들어 두자. 그리고 계정은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 역시 이제라도 프로필 관리를 시작해볼 필요가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분명하고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링크드인 만큼 훌륭한 자원은 없다. 물론 업계나 직무에 따라서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도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월스트리트 프로들의 생존 전략: 커리어 코칭의 성공 비밀’ 저자이자 커리어 코치인 로이 코헨은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의외로 링크드인 계정을 만든 후 방치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커리어 컨설턴트 카를로타 지머맨 역시 링크드인 프로필에 약간의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가장 먼저, 프로필에 올라갈 증명 사진부터 새로 하나 찍자. 또 프로필 헤더에 들어갈 이미지로는 최근에 참가한 강연이나 워크샵, 패널, 어워드 세레모니 등에서 찍은 사진을 첨부해 신뢰도를 높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사람들은 프로필의 내용도 보지만 시각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근한 이미지도 중요하다
전문적 이미지를 강조해야 한다고 해서 엄숙하고 딱딱하게 무게를 잡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이것도 업계 분위기에 따라, 조직의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지만, “개인 브랜딩에 있어 프로페셔널리즘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라고 샤토는 말했다.

친근함을 주는 이미지, 다가가기 어렵지 않아 보이는 이미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공적인 자리에 부적절한 사진이나 내용을 올려서는 곤란하지만, 지나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간 모습 역시 거부감을 불러 일으킨다.

업계 행사 및 컨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업계 행사나 컨퍼런스에서 패널로 참여하거나,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이는 ‘유명세’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코헨은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동료 사이에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리크루터들의 눈에 띄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즉 패널에 참여하거나, 연사로서 동종 업계 종사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자리에 선다는 것은 업계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될 기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동종 업계 종사자들 앞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 보이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하면 나에 대한 평판을 매우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또 동료 직원들이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연락을 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전문적인 정보 소스로 활동하라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다면 절대로 이를 놓쳐서는 안 되지만, 우선 자신이 ‘회사 전체를 대표해서 인터뷰를 할 권한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칫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권한 문제가 없다면 이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코헨은 기업이 인터뷰이를 물색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왜 기업의 목소리가 되어 인터뷰에 응해야 하는지, 그 장점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성을 지닌 정보 소스로써 활동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깊이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디어 소비를 대중과 공유하라
프로페셔널 브랜딩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온라인 네트워크 및 청중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미디어 식단’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대중 홍보 업체 카워스키 & 코리지(Karwoski & Courage)의 미네아폴리스 온라인 마케팅 부대표 데이빗 에릭슨이 말했다.

그는 “경영자 자리에까지 올라간 사람이라면 아마도 주기적으로 소비하는 업계 관련한 뉴스 미디어가 정해져 있을 것이다. 자신이 주기적으로 읽고, 시청하는 미디어를 온라인 상의 관중들에게 공유하라. 특정 기사나 비디오클립, 팟캐스트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밝히는 것도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매일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 흥미로운 기사를 공유하고 트위터나 링크드인,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에서 소통하는 것이다. 에릭슨은 미리 작성해 둔 트위터나 블로그 포스팅을 미리 예약해 둔 시간에 올라가도록 해서 주기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올리고 소통하는 방법도 검토해보라고 주문했다.

독자적 콘텐츠를 생산한다
블로그 포스트, 링크드인, 트위터, 개인 웹사이트 등, 자신의 전문성과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할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글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면,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에릭슨은 “예를 들어 슬라이드셰어(SlideShare)에 자신이 만든 ppt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다. 아니면 최근 했던 연설 영상을 SNS에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처럼 다양한 소셜 채널을 활용해 장문의 글을 쓰지 않고도 자신을 알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 기사이건, 영상이건, 아니면 다른 어떤 콘텐츠를 통해서이건, 중요한 것은 주기적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해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다.

개인 웹사이트를 활용하라
링크드인은 사용하기 쉽고 액세스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영자 정도의 리더십 포지션을 맡고 있다면 여기서 약간 업그레이드 해서 자신만의 도메인을 하나 갖고 있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CMO및 경영자 전문 퍼스널 브랜딩 코치이자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CEO 조쉬 스타이멀은 “우리 회사의 경우 클라이언트들이 찾아 오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개인 웹사이트를 활용하는 경로다. 그 외에 소셜 미디어, PR, 저서 등 개인 브랜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이들은 궁극적으로 모두 클라이언트의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몰고 오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이를 통해 이메일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이멀은 또 워드프레스를 사용할 것과, 웹 개발 기술이 따로 없는 사람이라면 전문가를 고용해 “템플릿을 사용하지 말고 기초부터 커스텀 디자인을 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커리어 개발에 있어서 연설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 싶다면, 웹 페이지에 올라갈 사진과 영상에 신경 쓰라고 그는 덧붙였다.

각자에게 잘 맞는 브랜딩 방법은 따로 있다
개인 브랜딩 양성에 대한 팁이나 조언은 넘치도록 찾아볼 수 있지만, 다양한 경로들 중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업계 및 직무 특성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스타이멀은 말했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경영자들을 꽉 막혔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개인 브랜딩을 시도하는 모든 경영자들이 트위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트위터보다 다른 곳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그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줄 청중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라는 것,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라는 것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만한 청중들이 주로 모일 만한 곳이 유튜브라면 유튜브로, 페이스북이라면 페이스북으로 내가 직접 가야 한다.

실제 가치를 창출하라
개인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 좋은 일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소속 조직이나 기관에게도 부가가치가 더해질 수 있는 브랜딩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이런 활동은 기업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 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스타이멀은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관심이 필요하고,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가치 창출을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곧 잊혀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치 창출이란 단순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임을 어필하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