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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융 대기업, 수습 직급 대체하는 AI 도구 테스트 중

뉴스
2024.04.153분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금융 서비스 기업은 CIO가 더 많은 봇에게 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 도구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는 일부 직책을 AI로 대체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Financial advisor explaining invest stock market data consulting investor. Two busy business men analysts doing finance trading analysis pointing at exchange chart on laptop screen working in office.
Credit: insta_photos / Shutterstock

글로벌 은행과 투자 회사가 수습 금융 분석가 직책을 AI로 대체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3분의 2에 달하는 직책이 잠재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기업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방식과 직원들이 사용하는 기술을 관리하고 제공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 서비스 조직은 생성형 AI가 단 몇 초 만에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라는 이유로 주니어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작성 및 해석하고 수치와 통계를 분석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을 AI 도구로 대체할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같은 코드명으로 조용히 테스트되고 있는 AI 도구가 안정화된다면, 언젠가 수천 명의 대졸자를 고용할 필요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약 3억 명의 근로자가 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금융 서비스 기업이 이런 예측을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금융 서비스 기업에서는 여러 종류의 자동화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SMA테크놀로지 보고서인 ‘2024 금융 서비스 자동화 현황‘에 따르면 전체 조직의 약 절반이 오래된 워크로드 자동화 도구와 기본 작업 스케줄러부터 지능형 문서 처리(27%), AI를 사용한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33%) 같은 최신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수습 금융 서비스 직무를 대체할 수 있는 이유는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정보 처리를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뉴욕타임즈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업무에 수반되는 ‘장시간의 고된 업무’가 직원들을 번아웃에 이르게 하고 있으며, 급여가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졸자들에게 덜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

업무 환경의 변화

생성형 AI가 이미 업무 환경을 바꾸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대부분의 조직은 직원 업무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을 실험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 업계가 AI를 일찍 대규모로 도입할 준비를 하는 만큼, 이 업계의 CIO와 다른 직원들도 회사 내에서 AI가 직책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먼저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적 자원 관리 협회(SHRM)와 버닝글래스 인스티튜트의 보고서인 ‘생성형 AI와 노동력‘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는 법률 및 시장 조사 분야와 함께 생성형 AI 도입 효과를 먼저 보게 될 3대 산업이다. 그중 모건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노스웨스턴 뮤추얼(Northwestern Mutual)이 ‘주목받는’ 기업으로 꼽혔다.

이 분야의 CIO에게는 조직을 구성하고 감독해야 하는 기술 관련 직원 수가 줄어든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AI 도구를 구현하고 관리하는 형태와 조직 내 역할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 있을 전망이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보고서에 의하면 단기적으로 금융 서비스 기업은 금융 분석 및 보고 자동화, 리스크 완화 노력 강화, 금융 운영 최적화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딜로이트는 아직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AI 조직 혁신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생성형 AI는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점진적인 혁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