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340명의 직원 중 26명을 감축한 마리아DB(MariaDB)가 매출 부진에 대비한 자금 조달 방안을 찾고 있다.
마리아DB는 미국 증권거래위에 제출한 사업 설명서를 통해 “”당사는 보유 현금과 현금 등가물, 데이터베이스 구독 및 서비스 판매로 제공되는 현금이 예상 운전자본 및 운영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또 1분기에 26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은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고 핵심 이니셔티브와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DB는 지난 2월에도 1,3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분기 실적을 보고하면서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7%나 증가했다.
사업 설명서의 설명에 따르면, 마리아DB는 그동안 계속 적자였으며, 단기간에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자금으로 운영해온 이 기업은 지난해 말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마리아DB가 이런 사업설명서를 제출한 데는 바뀐 환경으로 인해 앞으로 재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솔루션 혁신을 위한 연구 개발과 함께 영업 인력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상장으로 회계 및 법무 관련 필수 지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2B 시장 정보 회사 식스센스(6Sense)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리아DB는 700여 곳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관계형 DBMS 시장 점유율은 2.15%이다. 지난 달에는 서버리스 분석 등의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DBaaS 서비스 SkySQL을 출시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