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선도적인 기술 기업과 과학 연구의 대부분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우리가 공동으로 투자한다면 차세대 기업과 연구는 오픈소스 AI를 사용할 것이다. 결론은 오픈소스 AI가 큰 경제적 기회와 보안을 창출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회라는 것이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에 따르면, 앞으로 AI는 이전의 오픈 소스와 비슷한 방식과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인 라마 3.1(LIama 3.1)을 발표에 맞춰 ‘오픈소스 AI가 나아갈 길(Open Source AI Is the Path Forward)’을 통해, 메타와 라마 그리고 오픈소스 AI의 향후 전망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고성능 컴퓨팅 초창기에는 당시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각각 자체적인 비공개 소스 버전의 유닉스(Unix)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그 때에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이러한 고급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결국 오픈소스 리눅스(Linux)가 인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주커버그는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처음에는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코드를 수정할 수 있고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더 진보되고 더 안전하며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오늘날 리눅스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부분의 모바일 장치를 실행하는 운영 체제 모두의 업계 표준 기반이며, 그 덕분에 우리 모두는 우수한 제품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는 AI가 비슷한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폐쇄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오픈소스 분야가 그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가 지난해 발표한 라마 2(LIama 2)는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할 수 있었지만 올해 선보인 라마 3는 가장 진보된 모델과 경쟁하며 일부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업계에서 가장 진보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프런티어 레벨의 오픈소스 AI 모델인 라마 3.1 405B, 라마 3.1 70B, 라마 3.1 80B는 폐쇄형 모델과 비교할 때 비용과 성능면에서 우수하다. 아울러 이러한 모델 출시와 더불어 아마존(Amazon), 데이터브릭스(Databrics), 엔비디아(NVIDIA), AWS, 구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여 더욱 광범위한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주커버그는 전했다.
한편 그는 라마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시각에 대해 3가지를 제시했다.▶︎라마를 공개함으로써 도구, 효율성 개선, 실리콘 최적화 및 기타 통합의 완전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다, ▶︎라마가 업계 표준이 되기 위한 길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일관되게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며 개방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메타가 폐쇄형 모델 제공업체와 비교해 가지는 주요 차이점은 AI 모델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판매하는 것이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오픈소스 AI가 세상에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오픈소스는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AI의 혜택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소수의 기업에 권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기술이 보다 균등하고 안전하게 배포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커버그는 이어 아울러 “오픈소스 AI 모델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픈소스 AI가 다른 대안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픈소스가 세상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