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숙도가 높은 조직에서 프로젝트 지속 기간이 길고, 솔루션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 달성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이를 위해 ‘사업적 가치와 기술적인 실행 가능성을 기반으로 AI 프로젝트 선택하고, 견고한 거버넌스 구조와 엔지니어링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라고 가트너(Gartner)는 강조했다.
가트너(Gartner)가 ‘기업에서의 AI 및 생성형 AI 도입과 성숙도’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AI 성숙도가 높은 조직의 리더 중 45%가 AI 이니셔티브를 최소 3년 이상 운영하며 지속적인 영향과 가치를 보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대로 성숙도가 낮은 조직에서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Gartner
성숙도가 높은 조직은 ‘새로운 AI 솔루션을 신뢰하고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답변한 경우가 57%였지만, 성숙도가 낮은 조직은 그 비율이 14%에 그쳤다. 결국 AI 도입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려면 처음부터 신뢰 구축에 방점을 찍고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일단 해놓고 안되면 말고’ 식의 묻지 마 도입은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은 AI 성숙도와 관계없이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중요한 과제라고, 설문에 참여한 성숙도가 낮은 조직(34%)과 높은 조직(29%)의 리더가 각각 응답했다. 또한, 성숙도가 높은 조직의 리더는 AI 구현의 가장 큰 장애물로 ‘보안 위협(48%)’을, 성숙도가 낮은 조직의 리더는 ‘적합한 활용 사례를 찾는 것(37%)’이라고 답변했다.
성숙도가 높은 조직에서는 이미 AI 전담 리더를 두고 있다는 답변이 91%에 달했다. AI 전담 리더들은 AI 혁신 촉진(65%), AI 인프라 구축(56%), AI 조직 및 팀 구축(50%), AI 아키텍처 설계(48%)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었다. 성숙도가 높은 조직의 리더 60%는 AI 전략, 거버넌스, 데이터 및 인프라 역량을 중앙 집중화해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답변했다.
AI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적의 AI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성숙도가 높은 조직은 정량화된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성숙도가 높은 조직의 63%가 위험 요소에 대한 재무 분석과 ROI 분석을 수행하고 고객 영향을 구체적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24년 4분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기업의 총 43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가트너 AI 성숙도 모델(Gartner AI Maturity Model)을 기반으로 7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의 AI 성숙도를 평가했다. 각 영역은 레벨 1(계획/시작)부터 레벨 5(리더십)까지 구분했고, 성숙도가 높은 기업은 평균 4.2~4.5점을 받았고, 성숙도가 낮은 기업은 평균 1.6~2.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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