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1) 독특한 견해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당신을 누군가 버추얼 보스라 (Virtual Boss) 불렀다. 버추얼 보스는 어떤 뜻인가? 다음
퀴즈 2)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는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을 네오에게 내민다. 파란 알약을 선택하면 지금 그대로 안락하게 살 수 있고, 빨간 약을 선택하면 새로운 세상을 인식하고 그곳으로 가게 된다고 말한다. 네오는 빨간약을 선택했다. 그 곳은 안락과 거리가 먼 처절한 삶의 세상이었다. 이제 모피어스가 당신에게 다시 묻는다. 당신의 선택은 파란 색 알약인가 빨간 색 알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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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돌아보면 어제와 다른 세상이다. 눈부신 정보기술의 혁신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멘텀을 넘어선다. ICBM (IoT, Cloud, Big Data, Mobile), AR(Argument Reality) 등 현재 정보기술의 핵심은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모빌리티에서 모두 파생하며 그 근간에는 연결성이 있다. 연결성이 만드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연결성에서 이어지는 것은 무엇인가?
참여함으로 존재한다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는 연결성에서 비롯돼 우버 등 공유경제형 모델로 발전하고 나아가 다양한 비즈니스를 형성하고 있다. 첫째 공통점은 온오프의 믹스다. 온오프를 결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기존 가치가 연결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아,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 다음의 가치는 본연의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소카(Socar) 서비스는 키 없이 앱을 다운 받아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차를 공유할수록 비용을 절감해 줌으로써 결국 Zero 대여로를 구현할 수 있게끔 진화하고 있다. 즉 네스트(nest)의 비즈니스 모델처럼 서비스에 참여하면서 수익도 함께 나누게 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또 하나의 예는 풀러스(Poolus)라는 카풀 서비스다. 풀러스는 출퇴근 시간을 등록하면 가까운 운전자에게 콜을 보내 카풀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는 서비스다. 물론 택시보다 이용료가 저렴해지고, 보상을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우버의 불법 서비스를 비켜간다. 현재 우리의 법은 출퇴근 시간의 승용차 함께 타기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보험 서비스도 필요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에만 이용하는 한정 보험 등이 새롭게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림 1]은 현재 등장하는 다양한 비즈니스의 모델과 온오프 결합해 서비스 하는 기업들을 보여 주고 있다.
이제 연결됨으로 새로운 가치가 태어나고, 연결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며, 연결에 참여함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게 된다. 한낮의 아파트 주차장을 보면 약 40%~ 60% 이상의 차가 주차되어 있다. 알다시피 대부분의 자동차는 운행 되는 시간 보다 주차되어 있는 시간이 더 많다. 만약 주차된 승용차에 대해 P2P 렌트 서비스를 만들어 연결한다면? 이런게 참여형 새로운 비즈니스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의 주민이 택시를 이용할 순간에 P2P 렌트 앱으로 같은 아파트 주민의 승용차를 몇 시간만 렌트하는 공유경제 모델을 바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연결성은 이렇게 진화할 것이다. 여기서 다시 파생되는 것은 빅데이터다. 사용자의 패턴 분석으로 신뢰가 쌓이는 경우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이고, 신용도를 쌓을 수 있게 된다. 신용도를 기반으로 가격이 책정되고 참여 할수록 시용도 점수를 높여 주어 다른 파생 비즈니스로 연계 할 것이다.
요즘 각광 받는 핀테크 또한 모바일 연계성이다. 자신의 실제 계좌와 모바일 환경의 시스템을 연계하여 온오프를 믹스해 결제를 구현한다. 금융적인 측면에서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물론 토스와 같은 결제 시스템 또한 마찬가지겠다. P2P 금융서비스 또한 연결성의 파생이다.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계해 주는 P2P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금융 신뢰도가 낮은 시장을 정보기술로 극복한다. 먼저 참여자의 손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여러 참여자가 십시일반해 돈을 빌려주게 된다.
예를 들어 100만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열 사람이 10만원씩 빌려 준다는 거다. 정보기술을 활용해 참여자를 확대시킴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는, 금융의 롱테일 서비스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체크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이 사용된다. 비대면 대출의 특성에서 발생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하여 대출을 심사하는 알고리즘 패턴을 사용하고 참여자의 리스크를 판단하고 관리한다. 대출 신청자의 요청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SNS 또는 댓글을 분석하여 신뢰 성향을 파악한다. 가령 댓글의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에서도 얼마나 돈을 제때에 갚을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결국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도는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정보기술을 이용한 P2P의 비대면 서비스는 더 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다. 온오프의 믹스에 와 있는 비즈니스의 대표인 배달의 민족, 직방, 야놀자 등 또한 연결성과 위치 기반 데이타를 기본으로 한다.
일부 온오프 믹스 앱들은 수직 계열화 서비스를 구축해 비용을 절감하며, 보다 저렴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결국 이러한 서비스는 알고리즘으로 완성된다. 드론을 이용하던, 최적화 택배 배송을 위한 시스템이던, 가까운 곳을 알려주며 서비스를 전달 하던 대부분은 다익스트라, 플로이드 알고리즘 또는 동적 계획법(Dynamic Programming)등으로 최적성 원칙을 추구하며 서비스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사용하는 인간은 그리디한 탐욕적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때로는 탈 인간계에 속한 샤프한 이들이 데이터를 근간으로 판단하고, 로지컬 기반의 의사결정으로 합리적 선텍을 극대화 하겠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은 아직 그렇지 못할 것이다. 알파고가 사용하는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 같은 방법을 우리는 일상에서 순간 순간 사용할 수는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 인간은 결정의 순간, 순간에 다가 오는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를 비결정적 다항식 문제로 풀면서 의사결정을 해 나갈 수 없다. 결국 인간은 적당히 경험적이며 탐욕적인 선택으로 자위하며 만족하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일까?
언맨드 시스템이 온다
안타깝게도 최근에 테슬라의 자율자동차는 인명사고를 만들었다. 모두가 예견했다는 말을 쏟아내며 아직은 시기 상조라 말한다. 햇빛과 흰색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하지만, 현재의 테슬라 기술은 비 오는 밤은 더 구분하지 못하며 비 오는 밤의 헤드라이트 빛 속에서 에러는 더욱 커진다.
그렇다. 아직 많은 일이 남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게 될 것이다. 산업혁명 시대의 존 헨리를 기억하는가? 그는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여 일하는 것에 분연히 반대하며, 증기드릴과 맞서 터널 뚫기에 도전해 간발의 차로 이겨냈다. 그러나 바로 숨을 거뒀다.
산업혁명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 했다. 어떤 순간에는 인간이 이길 수 있고, 어떤 순간에는 인간이 실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순간에 기계는 쉬지 않을 것이고, 대부분의 순간에 알고리즘은 더 빠르게 병행적으로 작동하며 판단 할 것이고,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대처하고 리딩할 것 이다.
알다시피 현재의 컴퓨팅은 1초에 100만 권 분량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 할 수 있다. 이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적 노동을 대체 할 것이다. P2P의 연계 시스템과 대출 서비스 시스템, 핀테크 서비스 시스템 등 많은 새로운 서비스는 언맨드(Unmanned)로 구축되고 진행 될 것이다. 그 효용은 더 커지게 된다. 이미 증권의 70% 이상은 사람이 개입되지 않고 트랜잭션 된다. 은행의 트랜잭션의 절반은 비대면 상태에서 처리 된다.
[그림2]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점을 보여 주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의 특징은 사람이 개입되지 않고, 믹스된 환경에서 데이터 기반의 심화된 분석과 판단으로 진행 됨을 말한다. 이제 안정성을 위해 테슬라 자동차 같은 경우 의사결정을 위해 이중화 삼중의 검증을 갖춘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다. 페이스북에서의 광고 매칭은 알고리즘이 진행하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이제 그림까지 그리며 창작의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현재의 여러 산업이 언맨드로 재 구축 되고 있다. 이게 두번째 공통점이다. 사람이 실수하지 않게 하는 것, 사람이 탐욕적 판단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이것이 정보기술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다.
새로운 혁명
비즈니스는 어제와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이제 당신은 어떤 정보기술로 비지니스를 이끌 것인가? 현실이 가상화되고 있다. 현실의 방(Room)은 낮 시간 동안 다른 사람에게 양도 된다. 현실의 자동차(우버)는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져 서비스 된다. 가상화된 현실은 정보기술로 연결되어 완성된다. 물론 정보기술도 가상화 되어 클라우드 가상화로 서비스 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정보기술의 가상화 레벨은 어떠한가? 현실의 가상화 레벨과 정보기술의 가상화 레벨에서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최적화된 정보기술 가상화다. 컴퓨터의 가상화에서 출발한 서비스는 시물레이션을 보여준다. 물론 가상화 서비스다. 우리는 만들지 않은 제품을 가상화에서 만들고 다루며, 그 제품을 디자인하고, 재료를 선택하며, 생산에 대한 내용을 파악한다. 다시 가상화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테스트 한다.
가상화의 확장영역이 AR과 VR이다. 사람의 눈은 지극히 단순하여 헤드마운트를 쓰거나 구글 안경을 쓰고 보이는 세상이 참 세상이라고 믿는다. VR에서 절벽을 보여주면, 지금 있는 평지에서 한발 짝을 내 딛기 힘들다. 사람의 감각은 이를 실제라고 자각하고 느낀다.
가상화 현실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 점점 가상화 현실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게 된다. 사람의 오감을 착각시키는 순간 가상은 현실이 된다. 현재의 포켓몬 고는 가상화와 실제 환경서비스의 믹스다. 일부는 증강현실이라고 하지만, 믹스된 현실이다. 어쩌면 믹스 현실의 초기 버전 서비스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조만간 수많은 카피형 서비스 또는 믹스된 다양한 서비스가 나타나 바로 지금의 포켓몬 고 서비스에 싫증을 내게 될 것이다.
이미 유적지 또는 유물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그와 관련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수년 전 박물관 리움에서는 스마트폰 기반으로 만든 “스마트 가이드”를 제공하여 사람이 전시물이나 유물 또는 작품에 가까이 가면 화면으로 또 음성으로 작품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고 있으며, 본인의 선호에 따른 합성 및 배경 선택 촬영 및 사진 공유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이나 증강형 교재를 사용하면 선사시대 사람들이 실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도 있게 된다. 증강형 게임은 좀 더 현실감을 만들어 주게 된다.
이러한 믹스된 서비스의 발전은 다시 빅데이터에서 오게 된다.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 분석되어 연결되어 고도화된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다. 이미 상거래 서비스는 고도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장바구니에 담고 사지 않는 사람만 타겟팅해 접근하고 있으며, 타겟 고객이 아니면 아예 광고를 전달하지 않는다. 일부 고객은 그런 광고가 있는지 조차 모르게 되는 철저히 개별화된 서비스로 가고 있다.
어쨌든 지금 등장하는 비즈니스의 특성은 가상화 현실의 믹스다. 포켓몬 고의 열풍과 같이 지금까지의 서비스와는 달라지게 된다. 결국 기존의 서비스와 비지니스는 언번들링될 것이며, 오늘날의 많은 산업이 해체되고 다른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그 핵심에는 Mixed Services와 Mixed reality 가 존재한다. [그림3]에서는 현재 정보기술의 3가지 공통점을 볼 수 있다.
새로움을 상상하라
새로움을 상상하는 것은 하나의 가상이다. 모든 것은 가상화 기반이며, 가상화는 믹스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우리의 정보기술은 어떤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가? 굳이 답을 달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서의 퀴즈로 돌아가자.
퀴즈 1)은 인터넷 사전에서 아래와 같이 답하고 있다.
virtual [|v3:rtʃuəl]
1. 사실상의, 거의 …과 다름없는
2.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의
퀴즈 2) 모피어스와 마주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상상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도전할 것인가? 만족할 것인가? 알다시피 위기는 으레 현재를 지키려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무엇을 선택하든 이것은 당신의 몫이며 또한 우리의 몫이 될 것이다.
* 최형광 상무는 한국 HPE기술컨설팅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