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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Dal Hun

“디지털 지도 시장, 2029년까지 연평균 11.1% 성장” 마켓앤마켓

2024년 283억 달러로 추정되는 디지털 지도 시장이 2029년 478억 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11.1%(CAGR)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추적 등의 디지털 지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운송, 물류, 관광,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지리 공간 정보의 활용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마켓앤마켓이 ‘2029년까지 전 세계 디지털 지도 시장 전망(Digital Map Market – Global Forecast to 2029)’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지도 시장을 제공 형태(By Offering), 매핑 유형(By Mapping Type), 용도(By Purpose), 규모(By Scale), 응용 프로그램(By Application), 업종 (By Vertical) 등으로 구분해 조사와 분석을 진행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제공 형태는 솔루션과 서비스, 매핑 유형은 아웃도어 매핑, 인도어 매핑, 3D & 4D 메타버스로 세분했다. 용도의 경우는 내비게이션 지도, 시맨틱(Thematic) 지도, 위성 이미지, 실시간 교통 지도)으로 시장을 구분했고, 규모는 대규모(Large Scale)와 소규모(Small Scale)로 나누어 시장을 분석했다.

마켓앤마켓은 경기 침체와 불황이 디지털 지도 시장에 중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며, 이 기간에는 디지털 지도 서비스 등의 비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프리미엄 매핑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 고급 매핑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 등을 줄이고, 기업 고객에 의존하는 디지털 지도 서비스 업체에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지리공간(Geospatial) 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는 디지털 지도 시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시 계획, 공급망 관리, 위험 및 비상 관리, 탐색 및 의료,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소스로부터 수집된 공간 정보와 디지털 지도가 결합하면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보고서는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라우팅 및 내비게이션 데이터가 예측 기간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주행 및 교통 정보가 다양하고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단순하게 길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 대중교통, 이동 비용 등의 다양한 정보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해서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어서 지오코딩(geocoding)과 지오포지셔닝(geopositioning)이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오코딩은 주소나 우편번호 등의 지리 데이터를 지리 좌표로 식별하는 데 사용한다. 이를 활용하는 지오코딩 소프트웨어는 고객의 위치나 주소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어, 고객 위치 파악이나 분석 등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

지역으로는 북미에서 가장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지역에서 디지털 솔루션과 기술 채택률이 높기 때문에 디지털 지용 활용 역시 사용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실내 위치, 실내 보안, 실내 추적 등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면서 관련 시장이 점점 확산하고 있으며, 자동차, 에너지 및 유틸리티, 정부 및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지도 솔루션 채택이 증가하면서 북미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디지털 지도 시장을 이끄는 주요업체는 구글(Google), 애플(Apple), 톰톰(TomTo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에스리(Esri), 히어 테크놀로지(Here Technologies), 니어맵(Nearmap), 인릭스(Inrix), 라이트박스(Lightbox), 서비스나우(ServiceNow), 인픽슨(Inpixon), 막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 등이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