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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_enderle

전문가도 잘 모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흥미로운 역사

기획
2015.11.105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사를 연구하면서 칼럼니스트 롭 엔덜이 몇 가지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필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역사에 관한 강의를 요청받아 준비하던 중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얼마나 일찍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놀랐다. 아래에 그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으며, 필자가 조사하고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흥미로움을 독자 여러분도 느껴보기 바란다.

‘ICN(Intergalactic Computer Network)’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적인 개념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ICN(Intergalactic Computer Network)‘이라는 조셉 카를 로브넷 리클라이더(Joseph Carl Robnett Licklider), 일명 릭(Lick)이라는 사람이 고안한 개념이 시초였다. 릭은 심리학자 겸 컴퓨터 공학자였으며 컴퓨팅의 조니 애플시드(Johnny Appleseed)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아이젠하우어(Eisenhower)가 설립한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서 그가 고안한 ICN은 훗날 인터넷이 된 아르파넷(ARPANET)의 전신이 되었다.

그 준거 틀은 당시 기업 컴퓨팅에 널리 사용되던 메인프레임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러니하게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 측면에서 메인프레임 중심적인 핵심 개념에서 발전했다. 어쨌든 IBM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당시에 데드 백(Dead Back)이라고 하는 메인프레임이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소 놀랍다.

하지만 리클라이더의 비전은 통신을 중요하게 여겼던 초기 인터넷 이상으로 발전했다. 이 비전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위치에 상관 없이 아무 사이트의 프로그램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며, 오래 전에 고안된 개념이 금번 세기 들어 현실화되었다. 초기 단계 이후로 인터넷은 이 비전을 목표로 발전했으며 최근의 진화는 웹 2.0이었다.

클라우드의 탄생
우리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부르는 지금의 개념에 다가선 가장 큰 걸음은 아마도 1999년 세일즈포스닷컴의 탄생이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당시의 인터넷, 지금의 클라우드와 단순한 웹 사이트로부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개념이 입증되었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부분의 전통적인 기업들은 세일즈포스닷컴을 흥미롭게 바라보았지만 2002년 AWS(Amazon Web Services)가 출시된 후에야 우리가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상황이 심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수의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형’ IT 서비스를 확장하려 했으며 큰 실패를 겪었고 아마존이 등장하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가장 큰 실패를 겪은 것은 아마도 인텔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실패하지 않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아마존의 서비스에는 흥미로운 서비스인 AMT(Amazon Mechanical Turk)를 통한 스토리지, 연산, 인적 자원이 포함되어 있다. 웹에서 원격 재택 근무자들을 위한 엄격한 기본 표적 임시 서비스).

클라우드의 성장
AWS는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소기업 및 개인들이 컴퓨터 공간을 임대하여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었던 EC(Elastic Compute)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최초의 널리 접근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기준을 세웠다.

하지만 웹 2.0 개념을 추구한 것은 비단 아마존뿐만이 아니었다. 2009년 구글은 다른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브라우저 기반의 앱을 출시했다. 구글 앱스(Google Apps)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경쟁 상대로 지목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이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이전에는 로컬 컴퓨터에서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클라우드’로 하기 시작했다. 이 단계는 가장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때문에 오피스 365와 원 드라이브(One Drive) 같은 제품으로 이에 대응했고 이런 변화가 널리 확대되었다.

그 이면에는 VM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제공하여 단일 서버로 복수의 애플리케이션 부하를 관리할 뿐 아니라 부하를 동적으로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이런 클라우드 이행을 확장함과 동시에 비용을 점차 낮춘 가상화의 개념이 있었다. 이런 급격한 역량 증가와 비용 감소가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클라우드의 약점 등장
하지만 클라우드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가치와 신속한 스케일 아웃(Scale Out)에 기초한 서비스는 무엇인가를 제공해야 하며, 그 무엇은 때로는 보안과 신뢰성이며, 이 둘은 일반적으로 하드웨어가 IT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을 때 더욱 강력해진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정전 및 해킹이 데이터가 전달될 수 있는 곳을 제한하는 법률 및 규제 준수와 합쳐졌다(특정 유형의 데이터는 국경을 넘을 수 없다거나 규제 요건의 결과로서 추가적인 보호가 필요해 졌다).

수 년 전 한 보안 컨퍼런스에서 이에 관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새로운 약물을 분석해야 했던 대형 제약사에서 근무한 엔지니어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IT부서를 찾아가 10만 달러가 넘는 견적을 받았으며 시간은 6~9개월이 소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제공자를 찾아가 3,500달러의 비용으로 프로젝트를 3주 만에 끝낼 수 있었다. 기업 측면에서 그들은 회사의 돈을 아끼긴 했지만 그 다음 날 회사의 보안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 당했다. 왜냐하면 해당 작업을 동유럽의 기계에서 처리하는 바람에 적절한 보호를 받지 않아 프로젝트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이었다.

이런 종류의 노출이 보편적이긴 했지만 내부 감사 검토에서 과도한 신용 카드 사용으로 인해 직원들이 IT부서를 우회하여 승인되지 않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승인되지 않은 아마존 또는 세일즈포스 등의 이행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는 직계 조직에 재정적인 통제권을 넘겨 주었으며, 이들은 그 권력을 이용해 비밀을 만들고 때로는 IT를 우회하는 불법적인 방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탄생
이런 직원들의 행동이 때로는 유동적일 수 있는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신뢰성, 성능, 경제적 우려 등과 합쳐지면서 ‘클라우드’와 전통적인 IT 자원 사이에 일종의 IT 관리형 연결이 필요해 지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탄생하게 됐다. 이는 온프레미스 자원을 비용 대비 규제 준수, 보안, 프라이버시, 신뢰성의 균형을 이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점차 증가하는 복잡한 규칙에 기초하여 다양한 클라우드 자원으로 이전하면서 IT의 통제 아래 두는 가상 서비스다.

널리 확산되는 경향이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클라우드 모델로 이행하고 있으며, 보안과 업무에 필수적인 요건을 지향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직접 설치가 더 많겠지만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가동시간(Uptime)을 확보하는 것이 전반적인 노력의 핵심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미래, 과거의 메인프레임의 성공에 달려 있다
‘클라우드’의 개념이 시작된 시기가 필자가 태어난 시기와 거의 비슷하며 기업 컴퓨팅과 IT(당시에는 MIS라고 불렀었다)를 최초로 제공한 요소를 갖추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 개념은 특히 다수의 유연한 서비스가 필요한 다국적 기업에 매력적이며, 그 결과 전통적인 클라우드 자원을 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필요한 기업의 위치에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면서도 클라우드, 즉 메인프레임의 핵심을 구성하는 개념을 핵심으로 삼는 동등한 다국적 제공자가 선호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지 메인프레임이 리클라이더의 ICN이 시작된 클라우드 개념이라서가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I/O이 종류와 IT가 필요로 하는 신뢰성과 보안에 초점을 두고 생겨났기 때문이다. 융통성을 갖추기 위해 발전이 필요했고, 지난 40년 동안의 발전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쉽게 말해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의 가장 뛰어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공자는 과거에 가장 강력했던 메인프레임 제공자의 성공의 덕을 보았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역사의 수레바퀴가 매우 흥미롭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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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Enderle is president and principal analyst of the Enderle Group, a forward looking emerging technology advisory firm. With more than 25 years’ experience in emerging technologies, he provides regional and global companies with guidance in how to better target customer needs with new and existing products; create new business opportunities; anticipate technology changes; select vendors and products; and identify best marketing strategies and tactics.

In addition to IDG, Rob currently writes for USA Herald, TechNewsWorld, IT Business Edge, TechSpective, TMCnet and TGdaily. Rob trained as a TV anchor and appears regularly on Compass Radio Networks, WOC, CNBC, NPR, and Fox Business.

Before founding the Enderle Group, Rob was the Senior Research Fellow for Forrester Research and the Giga Information Group. While there he worked for and with companies like Microsoft, HP, IBM, Dell, Toshiba, Gateway, Sony, USAA, Texas Instruments, AMD, Intel, Credit Suisse First Boston, GM, Ford, and Siemens.

Before Giga, Rob was with Dataquest covering client/server software, where he became one of the most widely publicized technology analysts in the world and was an anchor for CNET. Before Dataquest, Rob worked in IBM’s executive resource program, where he managed or reviewed projects and people in Finance, Internal Audit, Competitive Analysis, Marketing, Security, and Planning.

Rob holds an AA in Merchandising, a BS in Business, and an MBA, and he sits on the advisory councils for a variety of technology companies.

Rob’s hobbies include sporting clays, PC modding, science fiction, home automation, and computer gaming.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blog are those of Rob Enderle and do not necessarily represent those of IDG Communications, Inc., its parent, subsidiary or affiliated compa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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