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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응
By 천신응

윈도우 ‘메모장’ 마침내 대거 업데이트 된다··· 윈도우 11만 해당?

수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단순 텍스트 편집기인 '메모장’(Notepad) 앱이 크게 업데이트된다. 새로운 다크 모드를 비롯한 몇몇 실용적인 개선 사항이 적용된다.

단 모든 이들이 이를 곧바로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내 개발자 채널을 통해 이번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있다. 또 윈도우 10에 새로운 메모장이 도입될 지에 대한 언급도 없다. 윈도우 11로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미끼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데이트 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관이다. 윈도우 11 미카(Mica) 디자인 미학의 특징인 둥근 모서리가 적용됐으며, 야간 작업 시 눈에 편안함을 더하는 다크 모드가 등장했다. 이 밖에 새로운 찾기 및 바꾸기 기능이 추가됐으며, 다단계 실행 취소 기능도 출현했다. Ctrl-Z 단축키를 누르면 역순으로 실행이 취소된다. 종전에는 1회의 취소만 가능했다. 

새로운 찾기 및 바꾸기 모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스윗 수준의 기능들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자동 저장 기능이 없다. (참고로 기존 버전의 메모장에는 파일 이름 옆에 작은 별표가 표시되어 저장되지 않은 변경 사항이 있음을 알린다.)

글꼴 및 폰트, 스타일과 같은 메타정보를 지원하지 않아 오히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윈도우 메모장 앱은 1985년 윈도우 1.0에서부터 존재해왔다. 이후 버전에 따라 지원 메모리 용량 확장, 찾기 기능, 기본 글꼴 변화 등의 소소한 업데이트가 적용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메모장 역사상 가장 큰 폭의 변화에 해당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메모장 외에도 그림판, 포토, 시계 등의 여러 기본 앱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