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 5개국의 조직몰입, 신뢰, 직업 만족을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통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비정규직보단 정규직에서, 판매·서비스·생산직에 대비하여 전문·관리·사무직에서 직업 몰입, 조직 내 신뢰 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성별의 경우,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을 비롯하여 대부분 국가에서는 의미있는 특성이 분석 결과에 나오지 않았다.
연령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 중국, 일본의 청년들은 40대 전후까지 조직몰입, 신뢰, 직업 만족이 하락하고 이후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50대 초반까지 상승하고 이후 하락하는 구조를 보였다.
특히 한국은 신뢰, 직업 만족이 40대 직전까지 저하하다가 40대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조직몰입, 신뢰, 직업 만족이 40대 이전까지 감소하다가 증가했다. 일본은 조직몰입, 신뢰, 직업 만족이 40대 중반까지 감소하다가 증가했다. 독일은 연령 효과에 따른 구조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황규희 선임연구위원은 “한중일 청년들이 40대 전후까지 조직몰입, 직장에서의 신뢰, 직업 만족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청년 세대가 직업이나 조직에 부정적인 가운데 경력에 따른 생산성 상승 억제 및 사회 갈등 격화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하락 추세의 전환 혹은 반전 연령의 조기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 국가별 만 18세~만 64세 취업자 1,500명씩 온라인으로 조사하고, 보정된 표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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