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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Heltzel
Contributing writer

‘헤어날 결심’ 2023년 IT 리더들이 주목하는 9가지 과제

경제적 불확실성, 미묘하게 변화하는 인재 시장, 기술 비용의 증가… IT리더들이 올해 유의하고 있는 도전 과제 목록을 살펴본다. &n

약 3년전, IT 리더들은 클라우드 전환 계획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여러 새로운 IT 기술과 접근방식을 비즈니스 모델에 접목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이후 발생한 팬데믹은 기존 계획을 제쳐 두고 다른 계획을 가속화하도록 압박했다. 이제 조직들이 ‘뉴 노멀’로 어느 정도 복귀한 상태이며 CIO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생긴 기술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듯 보인다. 

다시 IT 리더들의 주된 관심사가 된 주제는 채용, 직원 유지, 그리고 최첨단 기술의 채택 등이다. 또한 원격 근무가 늘어난 상황에서 IT 인력을 다양화하고 동료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팬데믹 이후의 업무 다이나믹(work dynamic)을 창출하데 주력하고 있다. 좀더 크게는 직장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가오는 현실에서의 새로운 혹은 더욱 심화된 도전 과제를 헤쳐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도전 과제는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다. 다음은 IT 리더들이 앞으로 1년 동안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문제와 이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해온 내용이다.

경제적 불확실성
이반티(Ivanti)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스리니바스 무카말라는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다수의 경제적 요인에 대해 조직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카말라는 “팬데믹 이후의 소프트 경제(soft economy), 다가오는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는 리더들이 다수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비즈니스의 미래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모든 조직이 직면하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의 IT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레이스 리우는 변화하는 경제가 기회의 계기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면서 전반적인 성과를 향상시켜야 한다. 경영진에게 좋은 소식은 경기 침체기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점이다. 적합한 기술을 갖춘 최고의 인력을 고용 및 유지하는 것이 언제나 전반적인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원 주식회사(One Inc.)의 CIO인 엘리자베스 호메케는 대퇴직 현상이 일부 안정화되었다고 본다며, 채용 측면에서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메케는 “최근 기술 대기업의 해고 및 고용 동결로 인해 인재 영입이 쉬워졌다 소규모 기술 스타트업들도 경쟁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명한 성장
길 웨스트리치(Gil Westrich)의 회사인 클리어ML(ClearML)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 채택 증가로 이익을 보고 있다. 그러나 CTO 및 공동 설립자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규모를 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자기 성찰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를 책임감 있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까? 경쟁적인 기술 및 관련 인재 시장을 고려할 때, 기업은 가능한 한 포괄적이고, 고려되고, 책임감을 보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계획을 명확히 수립해야 한다. 우리의 로드맵이 견고하도록 확실히 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브로드브릿지 파이낸셜 솔루션(Broadridge Financial Solutions)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타일러 더도 성장에 수반되는 도전과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복잡성이 가중되고 있다. 조직은 언제 어떻게 독점적인 혁신에 투자할 것인가 혹은 비용과 시장 출시 속도 간 균형을 맞추는 산업 아웃소싱 솔루션과 파트너를 맺을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목표 및 주요 결과를 갖춘 강력한 디지털 로드맵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원격 작업을 알차게 만들기
피닉스 대학교(University of Phoenix)의 CIO인 제이미 스미스는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원격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격 환경에서 강력한 직장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대면으로 함께 일할 때 충분했던 것을 넘어서는 의도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스미스는 “소속감 및 문화를 구축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정기적인 가상 및 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99%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원격 환경에서 참여를 유도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높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레이저피시(Laserfiche)의 CIO인 토마스 펠프스에 따르면, 회사에는 월요일 및 금요일에 사무실에 가장 적은 수의 직원이 있었다. 이 데이터를 검토한 후 해당 요일에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펠프스는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언제든지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사무실 폐쇄 결정은 합리적이었다. 대부분의 부서의 경우,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하루나 이틀 일하도록 하고, 물리적인 장소와 가까운 경우에는 매주 대면 팀 회의 일정을 잡는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의 문화 및 가치와 부합하는 협업 및 멘토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라고 언급했다. 

델텍(Deltek)의 IT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인 프리스비 멀찬다니는 원격 기술 직원들이 서로 더 잘 참여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이 어디에서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즉, 직원들에게 적합한 도구를 제공한 다음 위치에 상관없이 해당 도구가 작동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CIO 및 IT팀은 호텔링 큐브 예약 시스템(hoteling cube reservation systems), 사내 오디오 및 화상 회의 솔루션, 직원 사회인정 플랫폼(employee social recognition platforms) 등의 도구를 구현 및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팀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용 상승
이스테이트스페이스(EstateSpace)의 CIO 및 CSIO인 존 리허는 그의 조직이 올해 초 자본 투자를 함으로써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티커 쇼크(sticker shock)를 약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사업의 다른 분야들이 여전히 광범위한 가격 상승 관련 도전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직접 비용 및 인건비 면에서 CIO가 직면하는 주요 문제다. 기술적으로 직원의 급여를 생활비에 맞추려면 8~9%의 인상이 필요하다. 인플레이션은 직원 유지와 관련이 있다.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직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다른 회사들도 있다. 과열된 고용 시장 및 인플레이션은 최고의 직원을 빼앗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인재 경쟁
인재 채용은 매년 어렵다. 그러나 피닉스 대학의 스미스는 디지털 인재의 이동이 여전히 잦다며 IT 부서가 최고의 인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잠재적인 경기 침체의 문턱에서도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현재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조직이 최고의 성과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직원 우선주의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수한 엔지니어들에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듀덱의 CIO인 브라이언 노드만은 성장 촉진을 위해 인재를 유치하고 참여시키며 유지하는 것이 내년에도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매우 경쟁적인 고용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경쟁력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동료들과의 공동체 의식을 보장하고 이들에게 흥미롭고 보람 있는 일을 제공함으로써 직원의 몰입도를 유지하는 것은 인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원 번아웃
레이저피쉬의 펠프스는 또한 번아웃을 경험하는 기술 전문가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되어 지금까지 지속되는 IT 팀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증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전 원격 혹은 완전 대면으로 근무하는 이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한 협업 작업 환경을 유지하고, 풍부한 멀티 아키텍처(multi-architecture) 환경을 제공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펠프스는 팀즈(Teams) 및 줌을 모두 사용하고 이러한 플랫폼이 일반적으로 줌 혹은 팀즈 네이티브가 아닌 회의실 AV 장치와 상호 운용되도록 하고자 하는 기업의 예를 제시한다. 그는 “지원팀은 직원 경험에 마찰이 없고 이들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기술 스택 및 구성을 지속적으로 미세 조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틀리(Bitly)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카산드라 브라운은 관리자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IT 직원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매니저 및 리더가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고 유급 휴가, 정신 건강일, 회의 없는 날을 장려함으로써 팀을 위해 모범이 되도록 한다”라고 언급했다. 

더 다양한 팀 구성
다양성을 갖춘 팀이 더 나은 결과를 내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기 때문에 다양성은 IT 업계가 여전히 주목하는 이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기술 인재 시장에 대한 압박을 고려할 때, IT 인력의 혼합을 다양화하는 작업은 여전히 어려운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이 작업은 새로운 인재 확보를 넘어 모든 IT 직원이 편안하고 생산적이며 지속적으로 일할 의욕을 가질 수 있는 문화 및 직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까지 확장된다. 

일부 조직의 경우,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틀리의 브라운은 그의 회사가 부분적으로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인력의 다양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해 더 의도적인 접근방식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일단 여러 커뮤니티에 주목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기에는 여성 및 과소 대표된 집단을 대상으로 한 개발자 교육을 제공하는 조직과의 협력이 포함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또한 직원 리소스 그룹(employee resource groups)의 성공, 급여 형평성, 다양한 후보 소싱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위협
SPR 컨설팅(SPR Consulting)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맷 메드는 내년에 점차 더 정교한 보안 위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드는 “CIO 및 CSIO에게 궁극적인 보안 책임이 부여되고 있다. CIO는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보안 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보안 인력 및 도구에만 집중하지 말고 보안 문제를 좀더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월하게 이룰 수 있는 목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러분의 보안 태세는 거의 확실히 직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산 내 클라우드 최적 활용 
데이터(CData)의 클라우드 부문 수석 부사장인 마이크 앨브리튼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경우에도 특정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한다. 앨프리튼은 자신의 회사가 주로 사내에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관리했지만, 지난 2년 동안 더 많은 비즈니스 운영을 클라우드로 이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관련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된 비즈니스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채택과 관련된 일반적인 문제 또한 직면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략을 서서히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자체 데이터 연결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업을 한 번에 한 단계씩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는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그는 “실시간 데이터 액세스,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사용자 권한,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징(cloud data warehousing)과 같은 모범 사례를 점진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이제 이러한 프로세스가 우리의 기반에 구축되는 지점에 도달했다. 우리의 IT 팀 및 개별 팀 리더는 이미 사용 중인 플랫폼에서 모두가 필요한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고 LOB(lines-of-business) 직원들이 일상적인 작업을 계속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2023년에 가격을 인상하게 됨에 따라 IT 리더들은 비용 증가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장기적이고 방대한 이니셔티브가 될 수 있어 조직은 미터기가 실행하는 동안 클라우드로의 전환의 약속된 ROI가 결실을 맺을 때까지 몇 달 혹은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재정 균형 유지 및 증가하는 클라우드 비용과의 분투는 향후 몇 년간 조직들이 직면할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