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온 세상이 멈춰버린 기분일 것이다. 몇 주 전 어느 날 오후 구글 드라이브와 구글 문서도구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을 때 이를 이용하는 지식근로자들 다수는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갈팡질팡했다.
모든 데이터가 온라인에 저장되어 있고 일상 서류 작업에 쓰는 앱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워드패드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다. 비즈니스 문서를 어디까지 완료했는지 기억해내느라 애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션-크리티컬 기업 앱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은 프로젝트 완수,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 생산성 유지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로 직결된다.
실제로 손해도 크다. 한 IDC는 포츈 1,000대 기업의 경우 미션 크리티컬 앱 고장으로 인한 평균 비용이 시간당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IT 부서가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에게 질문했다. 주목할 만한 사실 중 하나는 어느 누구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계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프라 확장성, 작업 공간 제약 탈피, 관리형/호스팅 서비스의 장점은 위에 설명된 몇 가지 불편한 점들보다 훨씬 크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요점은 이렇게 종종 발생하는 접속 장애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1. 긴급 상황 대책을 수립하라
직원들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핵심 중 하나는 긴급 상황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IT 컨설턴트 크리스 게하르트는 기업의 SaaS 포트폴리오 내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안 옵션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만약 작업자가 구글 드라이브에 의존해 판매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연결이 없어도 미션 크리티컬 파일에 접속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 파일 스토리지 옵션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구글 포 워크, 기트허브, 애져, 심지어 AWS같은 앱도 포함된다. 또한 이는 재난 복구 계획처럼 다뤄져야 한다.
그는 이 과정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이기도 하다며, 구글 드라이브에 의존하는 세일즈 직원은 기업 네트워크 스토리지 위치에 동일한 프레젠테이션의 복사본 백업을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하르트는 “만약 당신이 SaaS를 이용한다면 문제가 조금 더 복잡하다. 제공자에 좀더 의존적이 된다. 네트워크나 서비스 중단은 시스템 대체 작동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긴급 대책을 수립해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컨텐츠-스토리지 앱 큐브스(Cubes)의 CEO이자 창업자인 칼페쉬 라토드는 비상 대책 계획으로는 다른 연결 탐색, 와이파이가 항상 유지되는 사무실로의 복귀, 비록 드롭박스에 동기화하더라도 로컬 스토리지를 염두에 둔 몇 가지 요소를 가진 작업 흐름 짜기 등도 있다고 덧붙였다.
2. 오프라인 동기화를 갖춘 프리미엄 버전 앱을 사용하라
많은 정보 취급자들은 오프라인 동기화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버전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에버노트 같은 앱의 무료 버전을 사용하곤 한다.
만약 인터넷이 다운이거나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사용자는 로컬에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 접속이 복구되면 앱은 자동적으로 그 파일을 동기화할 것이다. 프리미엄 버전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모드가 가능한 에버노트 프리미엄은 연 50달러에 쓸 수 있다.
관리형 호스팅 업체 플렉스호스티드(PlexHosted)의 CTO인 마이클 스타로스틴은 어떤 앱에 오프라인 모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메일은 베타 버전으로 오프라인 모드가 있다.
만약 직원이 아웃룩을 사용해 익스체인지 서버에 접속한다면, 온라인 모드와 오프라인 모드를 버튼 하나로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SharePoint Workspace)는 네트워크에 접속되어있지 않더라도 프로젝트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고 나중에 동기화한다.
네비사이트(NaviSite)의 부회장이자 전무이사인 서밋 사바왈은 가장 많이 보급된 비즈니스 생산성과 협업 툴 두 가지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앱스는 현재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서 오프라인 기능성을 활성화해서 문서 생성과 편집이 가능하고 다시 접속될 때 동기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해다.
그는 “이런 동일한 오프라인 기능들은 또한 그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연장되어 사용자들에게 이동성의 편리함을 제공하면서도 태블릿과 스마트폰 기기상에서의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가능케 해준다”라고 말했다.
3. 직원들의 생산성 유지 방법을 교육시켜라
많은 직원들은 그들의 파일에 접속하지 못하거나 구글 문서 도구를 사용할 수 없으면 당황하고 손을 놔버린다.
클라우드 호스팅 제공자 인터미디어(Intermedia)의 CTO인 조나단 리바인은 직원들이 가끔씩 로컬로 파일에 접속하고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을 모르곤 한다며 교육으로 해결될 수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는 비용 제어 문제가 대두될 수 있ㄷ. 에버노트 프리미엄이 일년에 50달러라 하더라도, 직원들 수백 수천 명이 다 쓰면 큰 비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비사이트의 사바왈은 “규칙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회사들은 오프라인 접속도 고려하면서 좀 더 포괄적인 방식으로 모빌리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본적인 BYOD 정책을 뛰어넘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핵심 생산성 도구를 선택하고 평가할 때 있어서 분명한 선택 기준이 필요하고 직원들이 이런 애플리케이션 각각에 걸쳐 오프라인 접속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적 설명을 제공해야 함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직원들은 그들이 접속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일하는 방법이 이미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부분적으로는 기술 솔루션이고 부분적으로는 교육 가능한 프로세스다.
* John Brandon는 제품 및 기술 평가 분야 글을 저술하는 전문 기고가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