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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apko
Freelance Writer

C레벨 임원이 소셜 미디어를 품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방법’

좋든 싫든, 소셜 미디어 상에서 활동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개인적, 직업적 삶에서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지에 관해 많은 것을 얘기 해준

초기 소셜 미디어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얼리어답터 및 테크놀로지 마니아들이었지만, 이제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는 만인이 모이는 공간으로 성장했다.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과제에는 최고 임원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고위 임원들이 소셜 미디어들에서의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CIO닷컴이 만나본 전문가들은 커리어 관리와 개발에 소셜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커리어 컨설팅 기관인 에섹스 파트너스(Essex Partners)의 콜린 무어는 “소셜 미디어는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크림반도 사태에서 새로 출시된 상품에까지, 이제 우리는 직접 모든 것을 모두와 공유하는 주체가 됐다. 고위 임원일지라도 더 이상 소셜 미디어를 외면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이것을 포용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걱정은 그만하고 소셜 미디어를 사랑해보라
많은 상급 임원들에게 커리어 전환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온 경험이 있는 무어는,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고 확고한 전략 역시 갖추고 있는 노련한 고객과 링크드인 프로필이 뭔지조차 모르는 고객 사이에 까마득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어는 “많은 이들이 여전히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기를 주저하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 내가 주로 하는 조언은 링크드인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들이 우려하고 불편해 하는 사항들은 대부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링크드인 프로필은 전통적인 이력서 못지 않게 중요한 존재가 됐다. 이 곳에서 당신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스스로를 홍보할 수 있다. 그 어떤 이력서보다 효과적인 도구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링크드인 등의 사이트가 ‘분명한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시작하는 첫 걸음이 ‘대부분의 상급 임원들에겐’ 너무 벅찬 일인 것도 사실이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먼저 이 공간에 들어온 이들이 이미 서로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이에 편입되려는 후발 주자들이 보다 많은 혼란과 어색함을 느끼곤 한다”라고 말했다.

주요 인물에게의 직통 라인
당신이 기업의 상급 임원이라면, 처음 링크드인에 가입하더라도 산업의 주요 영향력자와 바로 연결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어는 이런 인맥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셜의 ‘S’자도 모르더라도 ‘눈을 뜰’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활동에서 성공을 거둔 사용자 가운데 80%는 기존에 탄탄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이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소셜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 및 커리어 발전에 있지만, 판매, 마케팅, 네트워킹을 위한 기본적인 비즈니스 도구로써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소셜 미디어 활동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활동이 아닌, 개인이 속한 기업에게 있어서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피플링스(PeopleLinx)의 CMO 마이클 이디노플러스는 “문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일에 서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전략적 도구라는 인식은 고용주와 고용자 양 측 모두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드러나는’ 자신의 프로필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아는 이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추가적 도구로써의 소셜 네트워킹
이디노플러스는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도구는 이전의 전통적인 네트워킹과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이 아니다. 이는 기존의 방식을 보다 강화하는 도구다. 과거에도 사람들은 여러 장소에서 악수를 나누고 명함을 주고 받았다. 소셜 미디어의 의의는 이런 만남의 범위를 큰 폭으로 넓혔다는 것”리라고 말했다.

기업에게 전달되는 효용은 아직까진 대부분 부차적인 것들이다. 이디노플러스는 “직책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시장은 ‘퍼스널 브랜드’를 향해 갈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양한 직무 영역들에서 강력한 퍼스널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그 이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업계 행사장에 얼룩진 셔츠에 구두를 꺾어 신고 가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 공간에서는 아직 이런 기본적인 예의를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명심해야 할 소셜 미디어 원칙
이디노플러스와 무어는 성공적인 소셜 미디어 활용을 위한 몇 가지 팁을 공유했다. 두 전문가가 강조한 최우선 원칙은 강력하고 완벽한 프로필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형성 과정에서는 또한 추구해야 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는 노력 역시 요구된다. 분명한 목표란, 당신의 네트워크를 가치 있는 콘텐츠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공유되는 콘텐츠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은 당신과 관련되지 않은 것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두 전문가는 조언했다.

이디노플러스는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나르시즘에 빠지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속의 관계도 여느 인간 관계와 다른 것이 없다. 세상 누구도 자기 얘기만 떠드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대화를 지배하고 모든 주제를 당신의 중심으로 구성하려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기회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비즈니스 마케팅 도구를 전문 마케터의 전유물로 생각하할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즉 지금까지 기업들이 자신들과 자신들이 상품, 서비스, 역량,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해왔던 모든 활동들은 이제 기업의 구성원 개개인 역시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됐다. 이제 주인공은 마케팅 사업부가 아닌 당신 자신이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