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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Edwards
Contributing writer

팩트체크로 알아보는 7가지 클라우드 신화

‘신화’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단 고대의 신과 영웅들에 대한 신화일 경우에만 그렇다. IT나 기업의 성공을 훼방 놓는 신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지연시키거나 가로막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 잘못된 통념도 마찬가지다. 금융 회사인 캐피털원의 버나드 골든 클라우드 전략 담당 VP는 “우리는 여전히 클라우드 대변혁의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변화를 도입한 조기 도입자들이 달성한 성과를 충분히 지켜보고 있다. 이러한 변혁의 함의를 인식하지 못할 경우, 단순히 IT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그런 결과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를 뛰어넘는 더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에는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어떤가? 당신의 조직은 클라우드를 십분 활용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아래의 7가지 클라우드 ‘신화(잘못된 통념)’가 훼방을 놓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1.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면 저절로 돈이 절약된다
사실인 경우가 많지만,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했을 때에만 해당된다. 재무 및 경영 컨설팅 회사인 EY의 미국 재무 서비스 부문 사장인 폴 서섹스는 “클라우드가 기본적으로 탄력적이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에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운영 애플리케이션과 기반 컴퓨터가 이런 절약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서섹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수도 요금을 고정 금액으로 지불하는 집에서 수도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집으로 이사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는 “물이든 수도든 ‘Pay-as-you-go’ 모델로 이동하는 경우, 사용한 것에 대해 조금 더 많은 돈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소비 모델을 파악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 이를 끄는 습관을 들이면 큰 비용을 절약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비용은 클라우드를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하는 여러 사항 중 단 하나에 불과하다. IT 컨설팅 회사인 켈서(Kelser)의 CTO 겸 COO 조나단 스톤은 “전체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된 맥락을 고민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시킬 때 비용이 상승해도 가치가 있을 수 있다. 또 주된 목적이 비즈니스 성장이고, 빠른 ‘스케일-업(확장)’ 능력이 이런 비즈니스 성장을 좌우한다면, 클라우드가 온프레미스 보다 더 비싸도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는 구현 요소가 되고, 따라서 투자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클라우드는 아직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는 장소다
가장 크고 고집스럽게 오래 지속되고 있는 클라우드에 대한 신화(잘못된 통념) 가운데 하나다.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의 IT 및 비즈니스 컨설팅 부문에서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와 클라우드 전략 책임자를 맡은 시키 지운타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보안을 정말 중시한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여러 규제 기관의 감독 대상이며, 준수해야 할 요건들이 많다. 지운타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신의 시설에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십 여 보안 프레임워크와 컨트롤(통제책)을 사용한다. 평균적인 기업 데이터 센터보다 클라우드에 보관된 데이터가 더 안전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평판 높은 서비스 공급업체는 휴지 상태는 물론 이동 상태의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급업체인 클리어스카이 데이터(ClearSky Data)의 라즈 베키아라이즈 CTO에 따르면, 고객만 이 암호화 키에 액세스할 수 있다. 그는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시스템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업과 기관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더해, 공공 인터넷이 아닌 전용 사설망으로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방식이라 성능은 물론 보안도 강화된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인 액센츄어 클라우드 플랫폼의 마이클 리보우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에 따르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은 안전한 환경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컨트롤이 포함된 보안 기준과 보안 베스트 프랙티스에 토대를 둬야 한다. 그는 “PCI와 HIPAA를 준수하는 청사진을 마련해야 PCI나 HIPAA 감사를 통과할 완벽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보우는 기업과 기관도 핵심 보안 기능, 활동을 자동화해 배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ID 및 액세스 관리, 인증,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보안 구성 모니터링, 위협 및 취약점 관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IT 인프라를 변경하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그 위에 계층으로 구성할 수 있다
골든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아주 중대한 플랫폼 변경이다. 민첩성, 기능성, 확장성, 비용 측면에서 애플리케이션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변경이자 변화다. 그는 “즉, 전체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옮기지 못한다면 디지털 시대에 성공하고자 전력을 다한 경쟁사에 뒤처지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유하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변화는 제조업 분야에서 수작업 생산이 생산(조립) 라인 생산으로 바뀐 것이나 다름없다. 골든은 “새로운 제조 모델로 이동하지 못한 제조업체는 생산성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이 시장에서 퇴출되었다”고 설명했다. 유사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IT 프랙티스가 존속되면서, 기업의 경쟁력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4. 클라우드로 쉽고 빠르게 이전 및 이동할 수 있다
세심히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클라우드에 깊이 투자를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이미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든, 이제 막 클라우드 이전을 준비하는 단계이든 클라우드에 대비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다국적 경영 및 기술 컨설팅 회사인 웨스트 몬로 파트너스의 시니어 디렉터 척 커츠너는 클라우드 이전 전략에는 지침이 되는 원칙, 필요한 스킬, 필요한 조직 변화, 감독 책임, 기술 아키텍처에 대한 설명과 정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효율적인 이전과 성공적인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는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비용 통제, 대응성이 더 높은 인프라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해 운영해야 한다. 적절히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면 미래 지향적으로 조직의 환경과 조건에 부합하도록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 클라우드는 감사가 어렵다
가장 널리 퍼진 신화(잘못된 통념) 중 하나는 클라우드 데이터는 실제 점유 및 표시를 해서, 증거들을 수집할 수 있는 물리적 서버처럼 효과적으로 감사를 할 수 없다는 통념이다. 미국 DVA(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연방 퇴역군인 지원청)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CTO로 일한 마리나 니체는 “사실 적절한 도구를 준비하면 클라우드 기반 환경도 효과적으로 감사를 시행할 수 있다. 실제 감사를 하는 사람들과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들이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파악하고, 이런 도구들이 어떤 방식으로 현재 이들이 직면한 업무상의 통점을 경감하는지 파악하면 이런 잘못된 통념을 무력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6. 클라우드는 IT 일자리를 없앤다
기업이 온프레미스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IT 관리자가 자신의 일자리를 잃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관리자의 역할이 신뢰가 부여된 조언자, 기술 솔루션 촉진자로 바뀔 뿐이다. 보안 및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 평가 회사인 쉘먼 앤 컴퍼니(Schellman & Co)의 사장 겸 사이버보안 책임자인 더그 바빈은 “더 중요하게,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네트워크와 데이터 센터 보안을 관리할 수도 있지만, 고객사 또한 계속해서 자신의 논리적 접근을 관리하는 책임을 진다”고 설명했다.

7. 단 하나의 하이퍼스케일(대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면 충분하다
단 하나의 플랫폼만으로 하이퍼스케일(대형)급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하는 기업과 기관이 아주 많다.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를 능숙하게 관리하기가 꽤 쉽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IT 제품 및 서비스 공급업체인 SHI 인터내셔널의 칼 람카란 수석 컨설턴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 프로세스, 도구가 더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직이 이런 단일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에 크게 만족을 해서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추가하기 주저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추가를 주저하는 이유는 그 혜택이 크지 않고, 새로운 책임으로 인해 인적자원의 부담이 가중될까 걱정해서이다. 람카란은 “터널 시야로 인해 단 하나의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공급업체 매몰된다. 그러면 다른 방향에서 성숙해진, 또는 고속 발전한 기술을 놓치거나 간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 하나의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플랫폼만 고수하는 조직은 시간 경과와 함께 발생하는 혁신을 놓칠 위험이 있다. 이는 플랫폼 추가 시 추가되는 관리 측면의 비용을 상쇄하고 남는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IT 재해 방지 및 복구 서비스 공급업체인 선가드 어베일러빌리티 서비스(Sungard Availability Services)의 CTO 조쉬 크로우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플랫폼은 오래된 인프라 교체 이상의 엄청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 같은 강력한 기능을 전달한다.

람카란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이 혜택이 창출되는 아주 고유한 ‘지적 재산’을 개발해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시장화를 앞당기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기업의 보안 태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크로우는 “IT 리더는 새로운 인프라나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 클라우드를 비용이 비슷한 대체 플랫폼으로 간주하고 정당화하려 드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보다는 클라우드가 비즈니스에 전달할 잠재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서 한다”고 강조했다.

람카란은 클라우드에 불가지론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컨설팅 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체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가하면 짧은 시간에 새로운 혁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 공급업체를 선정, 여기에서 소규모의 테스트/개발을 진행한다. 그러면 빨리 기능과 특징을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John Edwards는 베테랑 비즈니스 기술 저널리스트로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CIO, 컴퓨터월드, 네트워크월드, CFO매거진, IBM 데이터 관리 매거진, RFID 저널, 일렉트로닉 디자인 등에 기고문을 썼다.dl-ciokorea@foundryco.com

John Edwards

John Edwards has likely written more articles focusing on technology industry issues than anyone else in history. Seriously.

John's expertise spans many technologies, including networks, telecom, mobility, robotics, sensors, big data, cloud computing, semiconductors, e-marketing and cutting-edge laboratory research. His work has appeared in The New York Times, The Washington Post, Defense News, IEEE Signal Processing Magazine, Computerworld and RFID Journal, among other outlets. His published books include The Law Office Guide to Small Computers (Shepard’s/McGraw-Hill), Leveraging Web Services (AMACOM), Telecosmos (John Wiley & Sons) and The Geeks of War (AMACOM).

John is also an award-winning documentary, landscape and commercial photographer. He is a graduate of Hofstra University and currently lives in the Phoenix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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