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가 미화 약 6억 달러(한화 약 6,819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미화 약 950억 달러(한화 약 108조 원)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트라이프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리안츠X, 악사, 세쿼이아 캐피털, 아일랜드 재무관리청 등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조달한 금액을 아일랜드 더블린 본사를 비롯한 유럽 사업체 운영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스트라이프는 API 기반 결제 솔루션을 통해 결제 시스템 구축을 간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온라인 판매자들은 회원 가입 후 스트라이프에 공개된 API 소스코드를 복사해 자사 웹사이트에 붙여넣기만 하면 스트라이프의 결제 시스템을 간편하게 가져와 쓸 수 있다.
이런 간편함을 무기로 스트라이프는 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42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그중 31개국은 유럽이다. 액셀 스프링거, 재규어 랜드로버 등이 주요 고객사다.
존 콜리슨 공동창업자는 “올해 유럽, 특히 아일랜드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라며 “유럽은 핀테크, 모빌리티, 소매, SaaS 등의 부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무궁무진하게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