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2023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GfK가 세계 주요 60여 개국의 소매점 판매 실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추계한 2024년 1분기 스마트폰 및 AI 스마트폰 판매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GfK에 따르면 2023년 약세를 보였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저가대(250 달러 이하)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저가형 제품 주로 판매되는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중가형(250~500달러)에서 수요가 이동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가대(500 달러 이상) 제품도 시장 전체와 비슷한 수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소비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2024년 1분기에는 AI 기능 탑재를 표방한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됐다. 앱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미지 편집, 문장 요약, 번역, 통역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다. 2023년 4분기에 출시되기 시작해 2024년 1분기에 10개 이상 모델로 늘어났다. 대부분 8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대지만 그 아래 고 가격대(500~800달러)에서도 몇 가지 모델이 나왔다. 보고서는 특히 프리미엄 가격대에서는 AI가 필수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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