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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Asay
Contributing Writer

블로그 | 쿠버네티스는 더 저렴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복음’부터 이야기해본다. ‘IT에 복음 같은 건 없다.’ 늘 100% 유효한 ‘그래야 한다’는 있을 수 있다. 아마존의 워너 보겔스 CTO는 “진화 가능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전략이다. 열린 마음으로 아키텍처를 검토하고 또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모든 스마트 IT 전략에도 적용된다. 특정 상황에서 특정 팀에 적절한 해답이 다른 팀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가 어쩌면 항상 적용될 수 있는 유일한 답이다. 

이제 VM웨어의 한 설문조사를 살펴본다. 개발자와 쿠버네티스에 대한 조사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금만큼 쿠버네티스를 배포하기에 좋은 시기는 없었다. 그러나 구글의 리처드 세로터가 언급한 질문은 “무엇과 비교해서?”다. 예를 들어 개발자의 50%가 쿠버네티스를 통해 향상된 리소스 활용율을 얻었다고 답했다지만, 세로터가 말하는 ‘앵커 포인트’(anchor point)가 무엇인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는 “기존 IT 인프라스트럭처와 비교한다면 이들 개발자들이 쿠버네티스로부터 혜택을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제대로 말했다. 늘 그렇듯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가끔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의 구동이 대체적으로 정답으로 보지만, 모든 기업이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해법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며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의 걸림돌로 언급되는 여러 지겨운 문제점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규제에 민감한 업계에 속한다’, ‘내 애플리케이션에는 민감한 보안 문제가 있다’ 등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사실 클라우드는 대다수 기업의 현실보다 더 나은 보안성을 제공하곤 한다.)

필자가 이야기하려는 바는 특정 팀이나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클라우드로 이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 있는 현실이다. 팀에 필요한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충분히 정당화되지 않는 현실이다. 

또 트렌디하거나 멋진(이 또한 타당할 이유일 수 있다) 것이 기업에 따라서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분명하다. Ampt의 제레미 데일리 CEO는 아마존의 서버리스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놀리스로 구축하지 말라, 마이크로서비스를 구축하지 말라…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컨테이너를 사용하지 말라… 꼭 필요한 경우를 빼고서는 말이다. (그러나) 서버리스는 꼭 사용하라. 사용하지 않아야 할 경우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다소 오만할 수 있지만 맞는 말이기도 하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IT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가 정답이다. 

쿠버네티스 쿨 키즈
VM웨어가 탄탄한 쿠버네티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설문조사가 개발자들의 쿠버네티스 선호성을 보여준다는 점은 그리 놀랍지 않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쿠버네티스를 사용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고 있었다. 

– 리소스 할당 개선(설문조사에 참여한 개발자의 50%가 이러한 이점을 얻었다고 응답)
–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용이(36%)
– 클라우드로의 이동 프로세스 활성화(38%)
– 하이브리드 모델의 효율성 향상(37%)
–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단축(41%)
– 컨테이너화된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37%)
–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절감(33%)

그러나 메시지를 덜컥 받아들이기에 앞서 사브지트 조알 애널리스트의 지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에 따르면 이 설문조사에는 쿠버네티스의 이점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현실이 내포되어 있다. 한 영역(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절감)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조직이 얻을 수 있는 쿠버네티스의 혜택은 이전 3년보다 낮아졌다. 놀랍게도 보고서 작성자는 이러한 감소 트렌드를 언급하지 않았다. 

감소 트렌드에는 이유가 있다. 쿠버네티스의 이점 중 일부는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비교하면 사실일 수 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교하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응답은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가정한 것으로,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팀은 리소스 할당이나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또는 유지 관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기까지는 그렇다 칠 수 있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기업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쿠버네티스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업그레이드 같은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지라도 이러한 이점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언급할 현실은 또 있다. 레거시 인프라와 비교했을 때 쿠버네티스는 개발 주기의 단축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경우 동일한 개발 주기가 더 짧아질 수 있다는 것도 것이다. “

개발자가 쿠버네티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개발자가 쿠버네티스라는 중간 기착지에 도달했다고 해서 클라우드 여정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퍼블릭 클라우드로 얼마나 빨리 이동해야 할까? 글쎄,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 Matt Asay는 몽고DB의 개발자 관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본 글은 몽고DB의 입장이 아니다. dl-ciokorea@foundryco.com

Matt Asay

Matt Asay runs developer marketing at Oracle. Previously Asay ran developer relations at MongoDB, and before that he was a Principal at Amazon Web Services and Head of Developer Ecosystem for Adobe. Prior to Adobe, Asay held a range of roles at open source companies: VP of business development, marketing, and community at MongoDB; VP of business development at real-time analytics company Nodeable (acquired by Appcelerator); VP of business development and interim CEO at mobile HTML5 start-up Strobe (acquired by Facebook); COO at Canonical, the Ubuntu Linux company; and head of the Americas at Alfresco, a content management startup. Asay is an emeritus board member of the Open Source Initiative (OSI) and holds a JD from Stanford, where he focused on open source and other IP licensing issues. The views expressed in Matt’s posts are Matt’s, and don’t represent the views of his emplo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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