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이 인텔에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미국 내 첨단 기술 및 반도체 혁신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며 진행되었다. 양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달러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겸 CEO는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라며 “50년 넘게 혁신을 이끌어온 인텔은 신뢰받는 글로벌 리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제조와 공급망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는 믿음을 반영하며, 인텔이 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CEO 립부 탄“소프트뱅크는 신기술과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으로, 미국의 기술과 제조 리더십 강화를 위해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라며 “손 회장과는 수십 년간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에 보여준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금융적 의미를 넘어, 인공지능(AI) 혁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컴퓨팅, 차세대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소프트뱅크의 장기적 비전”이라며 “인텔 투자는 이러한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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