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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코파일럿 혁신 이끈 깃허브 CEO, 2025년 말 퇴임···MS와 통합 가속되나

뉴스
2025.08.122분
CEO깃허브

깃허브 CEO 토마스 돔케가 2025년 말 회사를 떠나 다시 창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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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github

독일에서 창업한 회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한 뒤 미국으로 건너온 돔케는 스타트업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이후 깃허브에서 6년 넘게 재직하고 있다. 그는 깃허브 블로그에서 “창업가 기질이 다시 나를 이끌고 있어 깃허브를 떠나 새로운 창업에 나서기로 했다”며 퇴임 사유를 밝혔다.

깃허브에서는 임원으로 재직하다 2021년부터 CEO를 맡았으며, 이 시기에 오픈AI와 공동으로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공개하며 AI 코딩 도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돔케에 따르면, AI 관련 프로젝트는 지난해에만 두 배 증가했고, 코파일럿은 자동완성을 넘어 대화형 코딩, 음성 명령, 코드 리뷰·수정, 풀스택 앱 제작까지 가능하도록 발전했다. 깃허브는 현재 10억 개 이상의 저장소와 포크, 1억 5천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파일럿은 2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 구글과 협력해 다중 모델 솔루션으로 진화했다. VS 코드와 깃허브 플랫폼에 동기·비동기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개발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도 주요 성과다.

보안과 협업 부문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깃허브 어드밴스드 시큐리티(GitHub Advanced Security)’는 AI 기반 취약점 해결 기능을 통해 평균 복구 시간을 약 60% 줄이고, 취약점 수정 속도를 3배가량 높였다. ‘깃허브 액션즈(GitHub Actions)’는 월간 30억 분 이상의 CI(지속적 통합) 실행 시간을 기록하며

돔케는 “기술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은 허영일 뿐이며,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때 의미가 있다”며 “누구나 언어와 프로그래밍 능력에 관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가 수십억 명의 개발자를 지원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그 시작점은 깃허브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버지는 앞으로 깃허브가 별도의 CEO 없이 각 팀 리더들이 MS 내 코어AI(CoreAI)라는 조직에 바로 보고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깃허브는 MS와 더 밀접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MS의 코어AI 팀은 전 메타 임원 제이 파릭이 이끄는 엔지니어링 조직으로, MS의 플랫폼·도구 부문과 개발자 부문(Dev Div)을 포함하며 AI 플랫폼과 도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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