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픈AI의 오픈 웨이트 모델을 아마존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에 도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 AWS가 오픈AI의 모델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모델은 같은 날 오픈AI가 발표한 신규 모델 gpt-oss-120b와 gpt-oss-20b 두 가지다. AWS에 따르면, gpt-oss-120b는 유사한 성능을 지닌 제미나이, 딥시크-R1, 오픈AI의 o4 모델과 비교해 가격 대비 성능이 각각 3배, 5배, 2배에 달한다. AWS는 이를 통해 베드록의 모델 선택 폭을 넓히고,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이번 오픈 웨이트 모델이 특히 에이전트 기반(agentic) AI 활용하는데 유용하다 밝혔다.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추론하는 ‘체인 오브 소트(chain-of-thought)’ 기능과 가변적인 추론 수준 조절 기능을 갖춰, 코딩, 과학 분석, 수학 문제 해결 등 고급 작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웹 검색과 코드 인터프리터 등 외부 툴과의 연동을 지원해 실시간 정보 참고 및 다단계 업무 수행도 가능하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의 ‘에이전트코어(AgentCore)’를 활용하면 이 모델들을 생산 환경에서도 확장성과 보안을 유지한 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 128K의 입력 컨텍스트 창을 지원해, 고객 서비스 대화 기록, 기술 문서, 학술 논문 등 긴 문서 처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모델 통합 보안 기능인 ‘가드레일(Guardrails)’은 유해 콘텐츠의 최대 88%까지 차단할 수 있다.
AWS 제품 총괄 아툴 데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픈AI를 오픈 웨이트 모델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것은 우리의 기술 혁신 여정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제 AWS 고객은 오픈AI 기술을 기반으로 더 빠르게 구축하고, 더 안전하게 운영하며, 더 넓게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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