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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마블·스타워즈,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네이버웹툰-디즈니,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뉴스
2025.08.132분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Naver Webtoon
Credit: Naver Webtoon

이번 협업으로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제작된다. 세로 스크롤은 전통적인 만화책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 등 세로형 화면에 맞춰 위에서 아래로 읽는 형식으로,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양사는 디즈니 IP 기반 약 100편의 시리즈를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의 모바일 앱에 신설되는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8월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영어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작품은 영어로만 감상할 수 있다. 타 언어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 외에 디즈니·마블·스타워즈·20세기 스튜디오의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시리즈는 슈퍼 히어로 이야기부터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며, 팬들은 익숙한 캐릭터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가장 먼저 감상 가능한 작품은 총 다섯 작품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22~현재), <어벤져스>(2012), <스타워즈>(2015), <에이리언>(2021),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네이버웹툰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 총괄은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전설적인 유명 작품들을 모바일 세대에 최적화된 웹툰 포맷으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디즈니와의 협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디즈니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디즈니 소비재 사업 부문 비즈니스 개발 및 신규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SVP) 다니엘 핑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디즈니의 인기 프랜차이즈 세계관을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업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라며 “웹툰에 애정을 가진 글로벌 팬들과 깊이 소통하는 한편,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디즈니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미래의 팬들을 맞이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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