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아부와 차가운 말투 논란 이후, 오픈AI가 GPT-5에 격려형 대화를 도입하며 균형 잡힌 소통 방식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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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 GPT-5의 대화 스타일을 다시 손질했다.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나친 아부 대신 따뜻하고 친근한 톤을 더했다고 밝혔다.
약 2주 전 공개된 GPT-5는 “가장 똑똑하고, 가장 빠르며, 가장 유용한 모델”이라는 설명과 함께 “내장된 사고 기능”과 “전문가 수준의 지능”을 내세웠다. 그러나 출시 직후부터 한 가지 이유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GPT-5는 이전 모델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과도한 긍정성’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기존 모델은 사용자를 지나치게 칭찬하거나 무조건 동의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면서 불필요한 아부성 반응을 보였는데, 이를 개선해 “덜 과잉 친화적”이고 “불필요한 이모지 사용을 줄인” 버전으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너무 차갑고, 거리를 두며, 기업적인 말투 같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테크크런치 이에 따라 오픈AI는 GPT-5를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만드는 업데이트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번 개선을 통해 “좋은 질문이에요(Good question)”, “좋은 시작이에요(Good start)”와 같은 격려형 표현을 추가하지만, 노골적인 칭찬이나 과잉 아부는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자사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내부 테스트 결과, 이번 업데이트는 이전 GPT-5 성격과 비교해 아부성 반응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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