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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Hae Jeong

CIO 어워드 2012 | “모바일 카드 발급 56만 좌 돌파” 하나SK카드 송준영 팀장

기획
2012.11.225분

한국IDG가 오는 12월 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IT Leader’s Summit - The Year Ahea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합작법인 하나SK카드는 국내 최초로 NFC칩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드 결제 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 ‘스마트 카드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하나SK카드는 2011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모바일 카드, 모바일 바코드 선불카드, NFC를 활용한 카드서비스, 대출자동 인식 서비스 등 모바일 결제와 관련한 고객서비스 제공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다음은 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하나SK카드 정보기획팀 송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CIO KR : 하나SK카드가 모바일 결제 통합 인프라 및 고객 애플리케이션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송 준영 팀장(이하 송 팀장) : 하나SK카드는 ICT 컨버전스라는 의미로 보면, 통신과 금융이 결합한 최초의 회사라고 할 수 있지만, 모바일 카드 부분에서는 후발주자다. ‘하나SK카드를 기존 카드사와 차별화시켜 주는 전략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통신과 컨버전스된 금융서비스로 모바일 카드를 만들자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통신 산업에서 이제 막 NFC가 부상하던 시기였다.  

휴대전화에는 RFC라는 통합유심이 있는데 이 통합유심에서 NFC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SK카드는 신속하게 NFC 기술을 습득하고 표준을 만들어 플라스틱 카드를 단말기 안으로 집어 넣는 모바일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모바일 카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카드로, 휴대폰이라는 개체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통신기술, 단말기 특성, 그리고 금융업을 모두 알아야 가능하다. 단말기의 경우 종합유심에서 NFC유심으로 칩이 바뀌는 단계에 있으며 통신의 경우, 인증시스템을 카드, 즉 NFC에 장착해야 했다.

하나SK카드가 이 프로젝트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NFC가 활성화됐고 NFC의 표준도 확정됐다. 다행히 하나SK카드의 NFC가 출시되면서 실제로 많은 부분이 활용될 수 있었다. NFC는 앞으로 단말기에 탑재되는 기본 인프라가 될 것이다. NFC는 과거의 통합 유심 차이점을 발견해 특장점만을 녹여서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NFC에 대해 가장 먼저 연구하고 접근한 회사는 하나SK카드다. 그래서 이 시장을 선점하자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CIO KR : 이 프로젝트에서 처음 도입한 기술이 있다면, 무엇인가?

송 팀장 :
 NFC 자체가 국내에선 처음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가지가 있다. 첫째, 국내 최초로 모바일 카드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둘째, 국내 최초 NFC카드 리딩 기술을 개발하고 NFC 자동 인식 앱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셋째, 국내 최초로 모바일 카드를 활용한 대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역시 특허를 등록했다. 넷째, 국내 최초 지갑형 모바일 앱 서비스와 선불형 바코드 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NFC 태그인식을 통한 자동 구동 앱을 개발했다.

CIO KR :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혁신적인 면은 무엇인가?

송 팀장 :
 모바일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 카드(USIM) 방식과 바코드 방식을 모두 개발했고 NFC를 활용한 대출, 카드인식, 테그자동 인식 앱을 만들어 모바일 결제와 NFC 기술에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카드 신청, 발급, 결제방법, 대출 등에 대해 모두 국내 최초 인프라 구축 및 방식을 도입해 개발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CIO KR : 이 프로젝트 이후 얻게 된 비즈니스 성과는 무엇인가?

송 팀장 : 
이 프로젝트는 비용 절감이나 업무 효율화보다는 신규 사업 지원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 때문에 구체적인 매출이나 고객 관련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모바일 카드 사업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2012년 11월 기준으로 모바일 카드 56만 좌를 달성했다. 모바일 카드 사용 매출액은 500억 원에 이르는 등 신규 매출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주었다.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와 모두 제휴해 하나SK카드의 모바일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유통사 가운데 홈플러스와 손잡고 모바일 선불카드를 만들었다.

하나SK카드는 카드 업계에서 모바일 카드 부문 1위, 고객 인지도 1위, 매경 모바일 브랜드 대상수상, 앱어워드 최우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이밖에 하나SK카드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건수는 100만 건이며 일일 접속자 수만 해도 4만 명에 이른다.

CIO KR : 비용절감이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라기보단, 실제로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이라 이 프로젝트 자체가 매우 획기적이다. 비즈니스 가치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떠한 성과를 달성했나?

송 팀장 :
 전략적인 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모바일 카드 결제시장은 2010년 11억 원, 2011년 110억 원, 2012년 500억 원으로 추산되며 2년간 4,000% 가까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하나SK카드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고객 면에서 보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했다. 모바일 카드 발급좌수는 2010년 5만 건, 2011년 12만 건, 2012년 말 기준 50만 건으로 예상했으나 2012년 11월 기준으로 선불카드까지 포함하면 56만 건에 이른다. 또한 스마트폰 안으로 신용카드를 집어 넣어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했다.

모바일 카드의 사회적인 효과도 크다. 모바일 카드를 발급해 기존 카드를 대체함으로써 플라스틱 비용을 좌당 2,000원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그린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모바일 카드 및 새로운 결제수단은 이를 통한 카드 대출 사기나 피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사회적인 효과로 봐야 한다.

CIO KR : 앞으로는 서로 다른 산업이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먼저 경험한 선구자로서 이러한 임무를 부여받을 CIO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송 팀장 : 
CIO는 기술을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업 부문에서는 항상 제약조건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하나SK카드가 NFC를 도입하려 했을 때,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는 환경이 도래했느냐 하면, 그렇지 않았다. 기술이나 시장이 준비돼 있지 않다해도 CIO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 환경을 떠나서 기술 부분을 보면 트렌드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기술이 활성화되는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마케팅이 연구할 것이다.

자, 현재 모바일카드가 대세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시적으로 모바일카드 쓸 수 있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에서도 모바일 카드를 쓸 수 있게 됐다. 그 시점이 빨리 오든, 늦게 오든 그것은 시장에 종속될 수 있지만 그 시장을 선점하는 자는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준비한 기업이다.  

*송준영 팀장은 2010년 하나SK카드 합류하여 모바일 전담 IT인력을 구성하고 모바일 마케팅 목표의 조기 달성과 산업 내 컨버전스 혁신을 주도했다. 최근 신 개념의 모바일 마케팅기반 구축 TFT 지원을 통해 모바일카드 상품화 및 NFC를 활용한 IT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IT리더십 확보를 위한 노력하고 있다. 하나SK카드에 합류 전에는 SK텔레콤에서 차세대 프로젝트 개발 PM과 ERP, DW, 인트라넷을 포함한 각종 LOB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이동 통신산업의 백본이라 할 수 있는 실시간 및 3G 콘텐츠 과금 시스템 구축에 신기술을 적용 함으로써 산업 내 IT 발전에 기여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