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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Editor

‘네트워크 가시성을 향한 질주’··· MLB의 켄틱 플랫폼 활용기

야구는 이제 수많은 동영상, 게이밍, AI 워크로드로 구성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종전의 레거시 네트워크 모니터링 도구로는

MLB가 네트워크 가시성을 한 차원 격상시키고 있다. MLB의 수석 네트워크 자동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2년 전 합류한 제레미 슐먼은 “내가 오기 전에는 현대적인 네트워크-관리 시스템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 모두가 까다로운 수작업 구성이었다”라고 회고했다. 

SNMP 기반 모니터링을 위한 PRTG, 네트워크 사업자가 제공하는 개별 관리 툴 등의 기존 시스템도 몇몇 지표를 추적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스위치와 라우터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대역폭 이용 등의 지표다. 그러나 이리저리 짜맞춰진 툴은 격리돼 있었고, 포괄적인 가시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슐먼은 “개별 구장들에서, 트래픽 흐름 차원의 대역 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즉 구장과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송수신되는 데이터가 얼마나 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트래픽 이용자에 대한 인사이트는 제공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대역이 화상 카메라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트래픽이 VoIP 폰이나 구장 인프라의 다른 측면인지를 모르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트워크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MLB는 켄틱(Kentik)의 네트워크 흐름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배치했다. 이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엣지, SaaS, WAN에 걸쳐 데이터 모니터링 활동을 통합한다. 또 다양한 텔레메트리 포맷을 지원한다. 이러한 특성은 시스코, 아리스타, 익스트림 네트워크 등의 장비를 포함하는 멀티 벤더 네트워크 환경을 가진 MLB에게 결정적이다. 

MLB의 네트워크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30개 팀을 지원하는 복잡한 환경이다. MLB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MLB 사무실들은 전통적인 캠퍼스 환경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뉴욕 록펠러 센터에는 MLB 리플레이 센터가 있고, 즉시 리플레이 리뷰가 필요한 플레이는 고프레임율 TV 카메라로부터 나온 피드를 이용해 분석된다. 

각 야구장은 엣지에 있는 미니 데이터센터로 기능하고, 덕아웃 및 불펜 내 VoIP, 광고, 모바일 장비 등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야구장은 MPLS 회선을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된다. MLB는 또한 일부 구장에서 관람자를 위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멀티캐스트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을 스트리밍한다. 

셜멀은 “우리는 캠퍼스 네트워크, WAN, 무선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MPLS를 갖췄다”면서 “그리고 멀티캐스트 네트워크를 이용해 영상 스트림을 모든 구장에 전송한다. 따라서 제반 인프라 자체뿐 아니라 우리는 매우 정교한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MLB는 클라우드에서도 워크로드를 운영한다. 예를 들어 팬들을 위한 게이밍 플랫폼, 빅-데이터 통계-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Statcast) 등이다.

이들을 모두 관리하기 위하여, 켄틱 플랫폼은 트래픽 데이터와 텔레메트리를 라우터, 스위치, 무선 액세스 포인트 등의 MLB 네트워크 장비로부터 수집한다. 텔레메트리는 디바이스 지표, 성적 데이터, 구성 상세 정보, 라우팅, 오케스트레이션 프로세스 등이다. 분석 측면에서, 켄틱 플랫폼은 MLB 네트워크 팀이 근본 원인 분석, 용량 계획 수립 등을 간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켄틱 네트워크 옵서버빌리티 클라우드(Kentik Network Observability Cloud)라고 불리고, 서비스로서 전달되고 장비별로 라이선스를 받는다. 그리고 임차한 데이터센터 공간에서 구축하여 운영하는 자체 인프라 상에서 네트워크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한다. 이 정도 규모의 설비라면 이용자는 일반적인 온-프레미스 용량을 넘어 장기간 유지된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 액세스할 수 있다. 

수집된 거대한 데이터는 차례로 플랫폼의 분석 성능을 강화한다. 켄틱은 사전 구축된 시각화를 제공하고, 이는 예를 들어 네트워크 트래픽의 경로를 최적화하거나 DDoS 공격을 검출하는 용도에 맞게 구성된다.

이 환경은 MLB에게 결정적이다. 슐먼은 “켄틱에 끌렸던 점은 SaaS 기반 솔루션이었기 때문이다. 데이터 수집을 늘리기 위해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관리하고 전개할 필요가 없다”면서 “서버를 가설해야 하고 로드 밸런스를 이행해야 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업체의 네트워크에 대한 인사이트는 또 다른 필수 요소이다. 켄틱 기술은 아마존 AWS,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내로부터 전송되는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다. 이용자는 클라우드 공급업체, 지역, 가용 구역, VPC, 서브넷, 인스턴스 관련 트래픽을 조사할 수 있고,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 IP 주소, 비즈니스 속성별로 트래픽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 

슐먼은 “따라서 이는 클라우드 내의 프로젝트에서 송수신되는 트래픽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다. 클라우드 내의 가상 프라이빗 연결을 통해 물리적 장비가 어떻게 연결되는 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면서 “또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사이의 지연, 처리량, 지터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중요한 요소였다. 다중 벤더 네트워크 인프라로부터 나오는 우리의 트래픽에 대한 가시성을 얻을 뿐만 아니라 트래픽은 대다수 야구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우리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과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MLB의 이러한 니즈는 다른 기업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오늘날 기업 IT팀은 IT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매달리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네트워킹은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인프라 사이의 상호작용을 모니터하고 분석하도록 제작되지 않은 구식 툴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가트너는 2024년까지 50%의 네트워크 운영 팀이 하이브리드 네트워킹의 영향 때문에 네트워크 모니터링 체계를 다시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2019년의 20%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네트워크 팀의 입장에서, 높은 가시성을 달성한다면 효율을 증가시키고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더 넓은 IT 영역에서 네트워크 계층 가시성은 흔히 기업 애플리케이션 및 애널리틱스 프레임워크에서 누락되어 있다. 이러한 가시성 공백을 메운다면 더 높은 차원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데이터를 다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예측 애널리틱스 시스템과 상관시키는 능력 같은 것이다. 

네트워크 애널리틱스의 전술적 이용으로부터 전략적 이용으로의 전환 
켄틱의 모니터링 및 애널리틱스 기능을 이용하는 MLB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트래픽 분포, 네트워크 안정성, 최종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했다.

지난해 오프 시즌 동안 MLB는 켄틱 플랫폼을 데이터센터 통합 사업의 일부로 활용했다. 슐먼은 “켄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해체를 검토 중인 데이터센터의 트래픽을 모니터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해당 데이터센터를 아직도 이용 중인 사람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애플리케이션 및 이용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서 데이터센터 트래픽에 대해 한층 명확한 시야를 제공한다. 이는 MLB가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통합하고 자산 가운데 하나를 해체하기 전에 앱을 이전해야 할 앱 소유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시즌 중 MLB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분석에 의존해 예외 및 비정상 거동을 포착한다. 켄틱 플랫폼에 의해 MLB는 시즌 동안 핵심 트래픽 흐름을 가시화할 수 있고, 이는 문제의 근본 원인 분석을 가속한다.

슐먼은 “예를 들어 멀티캐스트 영상 스트림을 파악할 수 있다. 켄틱은 트래픽 흐름 분석을 분할할 수 있고 카메라로부터 나오는 모든 스트림에 관한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카메라 피드에 문제가 있다면 켄틱은 문제가 기기 결함 때문인지 네트워크 성능 때문인지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해결까지의 시간을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이는 전술적인 툴이지만, MLB는 가시성 능력을 확장하면서 이를 보다 선제적으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게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이고, 슐먼은 가시성 능력의 확대가 미래에 갖는 의미에 대해 희망적이다. 

네트워크 애널리틱스의 맥락적인 이용  
네트워크 팀이 켄틱 기술의 이용을 확대함에 따라 MLB는 네트워크 운영 외적인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목표는 IT 팀이 네트워크 데이터를 여타 성능 관리 및 예측 애널리틱스 정보와 상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MLB는 다수의 IT 영역, 다시 말해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인프라, 클라우드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를 아우르는 모니터링 및 애널리틱스를 위해 리그 전체에 걸쳐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이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팀에 의해 제작됐으며, 서코너스(Circonus)의 모니터링 및 애널리틱스 기술에 의해 뒷받침되고 상용 제품, 오픈소스 및 커스텀 개발 기능으로 증강된다. 이제 켄틱이 수집한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여기에 추가될 것이다(켄틱은 데이터를 추출해 다른 대시보드들로 시각화 된 정보를 띄울 수 있는 수단과 API를 제공한다).

슐먼은 “이 풍성한 정보는 단일 가시성 플랫폼으로 전송되고 있고, 이는 MLB에서 매우 중요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민주화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IT 분야가 네트워크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는 트러블슈팅을 가속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슐먼은 말했다. 

이어 슐먼은 “시스템 팀에 있는 누군가가 트러블슈팅을 하거나 무언가를 진단하려고 할 때 네트워크 팀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트, 인터페이스 대역폭이 얼마나 되는지 문의할 필요가 없다. 그냥 가시성 플랫폼으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멋지고 수준 높고 풍성한 지표 세트를 여러 팀이 공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단절된 툴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어진다. 슐먼은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 인프라 내의 여러 고급 전문가와 함께 일하게 된다. 이들의 툴과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데이터를 공통의 플랫폼에 내놓는다. 따라서 모두가 이에 민주적으로 접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슐먼은 “얼마나 많은 기업이 우리와 같이 접근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는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식 SNMP 제품에서 탈피하여 보다 전략적인 교차-팀 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MLB에서 슐먼이 누리는 특혜의 일부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진니어링 경력을 가지고 있고, 지난 10년 동안 네트워크 자동화의 가능성을 탐색해왔다.

슐먼은 “MLB에 합류한 것은 경영진이 미래의 핵심 기술로서 네트워크 자동화를 인정하기 때문이었다”면서 “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다. 그래서 네트워크 인프라 팀에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을 제안하고 클라우드, 서버 분야만큼 애자일하게 네트워크 인프라를 진화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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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Bednarz is the executive editor of Network World. Ann is a longtime IT journalist and has spent 26 years writing and editing for Network World, where she has worked as a news reporter, managed product testing and reviews, and developed features and how-to articles for an audience of network professionals and data center managers. Over the last two years, she has conceived and edited award-winning content for Network World that includes 2025 Jesse H. Neal Award finalists, 2025 Azbee Award regional winners and national finalists, and 2024 Eddie & Ozzie Award finalists.

Ann holds a bachelor’s degree in architecture and spent the early part of her journalism career writing about architectural design and construction. In her free time, she keeps those skills alive through DIY pro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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