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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Shein
Contributing writer

IT 리더 평균 보수, 5년 동안 20% 올랐다“··· 2024 CIO 연봉 연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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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6분

CIO가 비즈니스 변화의 주체가 됨에 따라 이들의 연봉 패키지도 두둑해지고 있다. 여기에 AI의 부상도 CIO 연봉 인상에 부채질하는 분위기다.

CIO의 위상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높아졌다. 이제 최고 경영진의 필수 인물이 되었으며, 급여와 보상 패키지도 그 위상에 걸맞게 인상되고 있다. 헬러 서치 어쏘시에이츠의 마틴 헬러 CEO는 “기술 리더들에게 더 유리한 보상안이 제시되고 있다”라며, CIO와 CTO의 보수가 2023년 이후 7% 이상, 2019년 이후로 볼 때는 2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어 “이러한 증가세는 기본급과 주식 패키지 모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보고 구조도 진화하고 있다. 현재 절반 이상의 CIO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60% 이상이 다른 임원에게 보고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또 다른 촉매제로 작용했다. 5~10년의 연봉 상승분이 2년만에 나타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콘 페리의 북미 기술 및 디지털 책임자 실무 담당 상무이사 크레이그 스티븐슨은 “CIO가 점점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되면서 이러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콘 페리에 따르면 IT 리더의 고연봉 추세는 모든 산업에서 나타난다. 스티븐슨은 “데이터 지식, 비즈니스 통찰력, 정보 보안 등 적절한 경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산업의 기업이든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지불하고 CIO를 영입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컨설팅 기업 얀코의 빅터 야눌라이티스는 CIO 급여 패키지에 스톡옵션, 이주 비용, 채용 보너스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401k 연금제는 일반적이다. 협상 과정에서 퇴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일시금을 받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리텐션 보너스의 부상
기술 이니셔티브가 비즈니스 성공과 이사회 차원의 우선순위에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은 기술 리더에게 상당한 규모의 리텐션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헬러는 “또 사모펀드 산하의 기업들은 대개 효과적인 기술 리더십이 비용 절감 조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기술 팀과 인프라의 성숙도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기술 리더들이 점점 더 많은 회사 지분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텐션 보너스는 연간 보너스 또는 주식 제공의 형태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기본 연봉과는 별개로 제공된다. 헬러는 “보상 메커니즘이 무엇이든, 중요한 점은 기술 이니셔티브가 기업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CIO와 CTOS가 변화를 끝까지 감독할 수 있도록 재정적 보상을 제공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스티븐슨도 이에 동의하며, 콘 페리에서도 “전사적으로 적절한 변화를 견인하는” CIO에게 더 많은 리텐션 보상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보상이 충성도와 유지율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지난 6~12개월 동안 보상이 과거보다 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2020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CIO들 활발하게 이직하곤 했다. CEO와 이사회는 장기근속 보너스를 통해 이 고위직의 이직을 가급적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I 요인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추진은 CIO의 연봉과 보상 패키지가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다. 특히 조직들이 정보 보안, 인공지능, 클라우드 전환 등을 시도함에 따라 기술 리더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야눌라이티스는 경영진이 AI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CIO와 CTO 직책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평가하며, 그러나 AI 이니셔티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CIO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프로젝트가 제대로 된 후원을 받지 못하거나,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필요에 따라 챗봇을 재설계하지 못하면 프로젝트가 실패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CIO가 희생양이 될 수 있다. AI 또는 머신러닝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교체되는 것이다”라며, “이것이 바로 연봉 상승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성공을 거둔 CIO라면 다른 조직으로부터 유혹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관건 중 하나는 경쟁력 있는 보상 패키지의 수준이다. 급여 인상은 조직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급여 설문조사, 독점 데이터, CIO 후보자 모집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한 야눌라이티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CIO의 보수는 대기업에서 평균 7.48%, 중견기업에서 9% 증가했다. 

대기업 CIO의 연봉 중앙값은 19만 6,000달러이며, 포춘 50대 기업에서는 25만 달러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중견 기업 CIO의 연봉 중간값은 약 17만 6,000달러다.

한편 AI 영향은 실직한 CIO에게도 적용된다. AI 또는 머신러닝 경험이 없는 경우 새로운 직책을 찾는 데 90일에서 120일이 걸린다고 야눌라이티스는 전했다. 

그러나 북미노동자국제노조(LIUNA)의 CIO인 매트 리차드는 AI가 급여와 보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관심을 제시했다. “동료 CIO들과의 대화에서 AI로 인해 급여가 크게 인상되거나 감소하는 등 영향을 감지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CIO들이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더 많이 관여하고 비즈니스 부서에 더 깊이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보수가 인상되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실제 비즈니스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아직은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용자당 연간 약 360달러에 달하는 구글 제미니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도구가 가치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꿈이 제대로 실현하는지 의문이다. 이러한 도구를 파일럿으로 사용해 본 결과, 500명의 사용자 모두가 이 도구를 가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도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잘 나가는 CIO의 특성
스티븐슨에 따르면 콘 페리는 세 가지 리더십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CIO 후보를 물색한다. 첫 번째는 기능적인 측면으로 광범위한 기술 스택을 잘 다루고 인프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익숙한 인재다. “폭이 넓을수록 좋다”라고 스티븐슨은 말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지원자를 원한다. “이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 세련된 기술이다. 기술 조직와는 크게 다르다. CIO는 조직 전체의 기술 전략과 계획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이어야 한다. 여러 부서에 걸쳐 조율하고 협업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세 번째 영역은 변혁적 리더다. 프로세스 개선과 효과적인 변화 관리를 주도하고 조직 내에서 사명과 목적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다. 

헬러도 동의했다. “신뢰와 리더십을 갖추고 비즈니스를 이해하며 훌륭한 스토리텔러인 CIO를 보유한 기업은 많지 않다. 혁신가이자 변화의 주체이자”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CIO는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처드에 따르면 10년 전에는 CFO, COO, CEO가 ‘그들만의 세계’에 있었고 CTO와 CIO는 ‘또 다른 계층의 최고 경영진’이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에는 최고 정보 책임자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로 인해 CIO와 CTO의 연봉이 ‘CFO의 그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이제 기술 리더가 자금 담당 리더보다 조직의 일상적인 운영에 대해 훨씬 더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채용 시장의 양상
스티븐슨에 따르면 현재 CIO 인력 시장은 매우 활발히 움직이며, 경쟁도 치열한 상태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일단 팬데믹이 비즈니스와 경제에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기술 인력을 포함해 너무 많은 사람을 고용했다. 이후 AI 또는 생성형 AI를 구현해야 한다는 압박이 출현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AI 거품에 빠진 것 같고 투자 대비 수익이 실제로 부족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기업들 AI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보게 될 것이다. 요점은 현재 많은 혼란이 있다는 것”라고 스티븐슨은 설명했다. 

정치 상황도 CIO 인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은 미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과 AI에 대한 모든 혼란이 가장 큰 문제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에서는 CIO를 교체하는 것을 주저하고, 일부 기업에서는 CIO의 퇴임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올해 말부터 2025년 초가 되면 일자리 이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sther Shein

Esther Shein is a journalist with extensive experience writing and editing for both print and the web with a focus on business and technology as well as education and general interest features. Previously, she was the editor-in-chief of the online technology magazine Datamation, managing editor of BYTE, and a senior writer at eWeek (formerly PC Week). Earlier in her career, she was a stringer for The Associated Press. Her work has appeared in TechRepublic, Tech Target, Information Week, and Computerworld, among other outlets. She holds a B.S. in broadcast journalism from Boston University. 

Esther won a 2025 AZBEE award for her state of the industry co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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