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식 지원한다고 9일 발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6 전 제품,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 M1 칩 이후 탑재 아이패드와 맥에서 이용 가능하다. 단, 시리 및 기기 언어를 미국 영어로 설정해야 하며, 운영체제는 10월부터 제공되는 iOS 18.1, iPadOS 18.1, macOS 세콰이어 15.1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에 미국 영어를 우선 지원하며,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의 현지 영어로 확대한다. 2025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추가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글쓰기, 사진 편집, 통화 요약, 시리 등에서 유용한 기능을 지원한다. 먼저 사용자는 ‘글쓰기 도구’를 통해 다양한 위치에서 텍스트를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다.
‘사진’ 앱에서는 이제 ‘추억’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설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보고 싶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자연어를 사용해 특정 사진을 검색할 수 있고, 동영상에 담긴 특정 순간을 찾을 수 있는 기능 덕분에 원하는 동영상을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새로 선보이는 ‘정리’ 도구는 실수로 피사체가 훼손되는 일 없이 사진 배경에서 거슬리는 부분을 확인하고 지울 수 있다.
‘메모’ 및 ‘전화’ 앱에서는 오디오 녹음, 전사, 요약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앱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들에게 녹음 중임을 알려주며,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요약문을 생성한다.
알림도 AI로 최적화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앱 알림을 요약하고, 중요 알림만 선별해 표시하며, 긴급 이메일을 우선순위로 보여준다. 애플은 이를 통해 사용자가 중요한 작업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일 앱도 개선됐다. 사용자는 각 이메일 본문의 첫 몇 줄을 미리 보는 대신 가장 중요한 정보가 담긴 요약본을 볼 수 있으며, ‘스마트 답장’을 통해 답장 메일의 초안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주로 온디바이스 처리 방식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모델이 기기 내에서 실행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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