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세계의 위엄과 권위를 잠시 내려놓자.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장난에 동참하거나 기꺼이 즐겨줄 시간이 돌아왔다. 여기 가볍게 즐길만한 만우절 장난들을 정리했다. 물론 모든 책임은 각자의 몫이기에 눈치껏 써먹을 일이다. 네트워크월드 존 골드 기자의 글에 기반해 재작성됐다.
마우스 간섭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낮은 낮이도의 장난이다. 그저 잘 보이지 않는 USB 포트에 무선 마우스 동글을 꽂아두기만 하면 된다. 당사자가 멋대로 움직이는 마우스 커서로 인해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너스 하나 더. 만약 무선 키보드도 구할 수 있다면 상대방이 당황하는 사이 브라우저를 열고 검색창에 섬뜩한 문구를 띄엄띄엄 쳐보자. ‘AlphaGo kill all humans kill all humans’와 같은 문구면 적당하겠다.
아이콘 리셋 & 잠금
업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이나 브라우저를 더블클릭했는데, 전혀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된다면 어떨까? 아이콘과 이름을 교체함으로써 쉽게 해볼 수 있는 장난이다. 이 글을 읽는 이라면 실행 방법은 이내 떠올렸을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이콘과 관련한 다른 장난 방법은 모든 아이콘을 잠그는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먼저 바탕화면을 ‘PrtScn’ 버튼을 이용해 캡처한다. 이후 특정 폴더를 만들고 바탕 화면의 모든 아이콘을 이동시킨다. 이후 제어판(또는 디스플레이 설정)에 진입해 캡처했던 바탕화면 이미지를 배경화면으로 설정한다. 이제 아무리 반응하지 않는 아이콘을 눌러대는 모습을 감상하면 된다.
윈도우 내레이터 기능
시각장애인이 아니라면 윈도우 내레이터 기능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내레이터(Narrator) 기능은 PC 화면 상의 모든 것을 읽어주는 기능이다. ‘윈도우 + R’ 키를 눌러 ‘Narrator’을 입력하면 실행된다.
내레이터가 컴퓨터 부팅 시 자동으로 실행되는 한편 최소 상태로 실행되도록 설정한다면(윈도우 운영체제에 따라 다르다) 컴퓨터를 재실행해도 이 기능이 동작하게 된다. 스피커를 크게 켜놓는 것을 잊지 말 것.
윈도우 재시작 단축키
PC에 능숙한 이도 놀려먹을 수 있는 장난이다. 먼저 당사자가 자주 이용하는 아이콘을 고른다. 웹 브라우저 정도면 적당하다. 이후 해당 바로가기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고 대상(target)에 아래와 같이 입력한다.
“%windir%\system32\shutdown.exe -r -t 00”
이제 그 당사자가 몇 번의 재부팅 끝에 아이콘 속성을 확인하는지 세어보면 된다.
키보드 식물원
약간의 작업이 필요하지만 당사자도 기꺼이 신기해할 장난이다. 단 다시는 쓰지 않을 키보드와 풀씨, 키패드를 분해할 정성, 식물이 자랄 시간이 필요하다. “키보드 청소 좀 해야겠는 걸”이라고 무심한 듯 말할 수 있는 연기력도 요구된다. 실사례와 진행 방법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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