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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 Mearian
Senior Reporter

일문일답 | 조지아 공대가 ‘H100 기반 새 슈퍼컴퓨터를 배치한 이유’

인터뷰
2024.04.306분

많은 대학과 마찬가지로 조지아 공대도 최근 IT 취업 시장의 큰 변화인 생성형 AI(genAI)에 대한 교육 방법을 고심해 왔다. 최근 대학은

2주 전에 발표된 AI 메이커스페이스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기회는 일단 공대 학부생들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점차 개방될 예정이다. 컴퓨터월드는 조지아공대 공과대학의 학술 부학장인 마티유 블로흐와 새로운 AI 슈퍼컴퓨터가 차세대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메이커스페이스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소개해달라.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라힘 베이야 학장과 전기 및 컴퓨터 공학(ECE) 학과장인 아리짓 레이초두리가 학생들에게 AI 접근성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시작됐다.”

“챗GPT 이후의 세상은 챗GPT 이전의 세상과 매우 다를 것이다.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하려면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이미 어떤 면에서는 악마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교육을 받으려면 인프라가 필요하다.”

“메이커스페이스라는 이름은 학생들이 강의실 안팎에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장소인 ‘메이커 스페이스’라는 조지아 공대 고유의 문화에서 유래했다. 이 슈퍼컴퓨터가 특별한 이유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는 점이다. 아직은 교실 중심의 1단계에 있다. 따라서 교실의 학생들이 교육적 관점에서 흥미로운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메이커스페이스로 진행해온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아주 구체적인 예를 들 수 있다. 챗GPT는 매우 전형적인, 매우 구체적인 형태의 생성형 AI다. 알려졌다시피 ‘생성’할 수 있다. 챗GPT의 경우 프롬프트에 응답하는 텍스트를 만들어낸다. 사진을 생성하는 생성 모델을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 학생들이 하는 작업 중 하나는 사진처럼 사실적인 모든 것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모델을 훈련시키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려면 상당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AI 메이커스페이스가 생기기 전에는 학생들이 주로 구글 코랩(Google CoLab)을 활용했다. 코랩은 구글이 일부 컴퓨팅 리소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은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는 리소스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남은 부스러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구글의 방침도 매우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이는 1만 2,000개 정도의 이미지 정도에 대한 교육에도 부족했다. 이제는 100만 개의 이미지가 포함된 데이터 세트에 대해 생성형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다. 엄청난 규모다. 결과적으로 이전에는 생성할 수 없었던 사실적인 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

Q 학생들이 진행 중인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달라.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수준이 제각각이다. 또 말 그대로 AI 메이커스페이스가 동작을 시작한 지 2주에 불과하다. 현재로서는 주로 수업용으로 활용된다. 관련 수업의 학생들이 머신러닝 방법을 배우고 있다. 데이터를 다루고, 모델을 훈련시키며, 정교한 모델을 테스트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활용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커스페이스의 2단계라고 부르는 그 이상의 비전을 준비 중이다. 컴퓨팅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 이제 시니어 디자인 프로젝트에 이를 개방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교수진과 함께 수년에 걸쳐 장기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수직적 통합 프로젝트에도 이를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는 많은 교수진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공과대학 전체에 걸쳐 자신의 분야에서 중요한 AI 및 ML에 대한 새로운 과정을 많이 만들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 엔지니어라면 하드웨어가 많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모델이 있을 수 있다. 이 모델을 하드웨어에 넣을 수 있도록 어떻게 더 작게 만들 수 있을까? 학생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기계 엔지니어라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통해 3D 모델을 생성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지 못했던 구조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엄청난 도구다. 하지만 이 도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실제로 특정 연구 분야의 문제다.”

“향후에는 경영대학의 연구진이 재무 모델이나 주식 매도 또는 매수 여부 예측 등에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계가 없다고 본다. 메이커스페이스를 통한 AI의 활용 잠재력은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메이커스페이스는 도구를 제공하는 인프라일 따름이며,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용 방안을 강구해낼 것이다.”

Q 학생들이 AI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터미네이터를 만들어내는 종말 시나리오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AI는 분명 세상을 바꿀 것이다. 그리고 AI는 분명 몇몇 사람을 대체할 것이다. AI로 강화된 인간이 AI를 사용하지 않는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챗GPT가 공개된 이후 형성된 각종 논의를 살펴보면 아직 대학에서는 두려움이 존재하는 듯하다. 학생들이 에세이에서 부정행위를 할까? 학생들이 어떻게 악용할까? 실제로 컴퓨팅 입문 수업에서 학생들이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올바른 활용 방법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상자는 이미 열렸다. 이미 출현한 도구이고 우리는 그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

“할 수 있는 최선의 비유를 들어보겠다. 나는 차를 운전한다. 하지만 내 차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른다. 자동차가 작동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는 알지만 고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운전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자동차 세상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AI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본다.”

“모든 사람이 정비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누구나 자동차는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조지아공대의 모든 학생이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기를 바라며,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각자의 전문 분야와 전공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구는 실제로 사용해봐야 제대로 익힐 수 있다.”

AI는 조지아 공대의 커리큘럼을 어떻게 확장했는가? “최근 새로운 인프라를 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지아 공대는 수십 년 동안 AI를 연구해 왔다. 우리 교수진은 매우 연구 중심적이다. 그들은 최첨단 연구를 수행하며, 그 배경에는 AI가 있었다. AI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로 머신러닝을 하고 있는 동료들이 많았다.”

“딥러닝이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미 실험실에서 딥러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커리큘럼에 통합하는 작업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교수진이 AI와 ML을 염두에 두고 커리큘럼을 다시 생각하도록 촉진했다.”

그렇다면 어떤 AI 과정을 개설했는가? “두 가지 예를 들 수 있는데, 모두 아주 새로운 것이다. 이미 꽤 성공적이이라고 본다. 먼저 공식적으로 AI 부전공 과정을 개설한 것이 있다. 이 AI 부전공의 큰 장점은 학생들이 일련의 과정을 수강하고 졸업장과 성적표에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전공은 현재 공과대학과 인문대학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그리고 윤리 및 정책 부분이 있다. 학생들은 AI 윤리와 AI 정책에 대해 특별히 고안된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AI는 기술이지만, 기술적인 부분만 교육하는 엔지니어만 양성한다면 최후의 종말-터미네이터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AI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AI의 활용에 대해 생각하기를 바란다. 딥페이크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는 각종 이유로 그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공과대학에서 우리가 한 또 다른 일은 기본적으로 교수진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AI 및 ML과 관련이 있지만 자신의 학문과 관련된 새로운 학부 과정을 만들도록 장려하고 있다. 최근 공과대학에서 10개의 완전히 새로운 강좌를 승인했으며, 기존 강좌들을 대폭 개편하기도 했다. 즉, 스마트 시티, 토목 환경 공학, 화학 및 생명 공학의 화학 공정에 대한 머신러닝 과정 등 완전히 다른 분야에 AI와 ML을 사용하는 과정이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AI를 생각하는 방식이다. AI는 도구이며, 교육 과정은 이러한 도구를 수용해야 한다.”

Q 학생들은 이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개발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가? “정확한 실상은 아직 모른다.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도 하겠지만, 개인적 차원에서 사용하기도 할 것이다. 메이커스페이스 리소스를 사용하여 코드를 작성하는 활용 사례는 있다.

Q 현재 AI 메이커스페이스의 가장 인기 있는 용도는 무엇인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기대하는 활용처 중 하나는 여름방학 중 학생들이 제출한 아이디어에 기반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크리에이트X(Create X)라는 기업가 프로그램이다.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해커톤 형식으로 테스트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메이커스페이스 사용법을 가르쳐서 각 분야의 학문 연구를 가속화하고 싶다.”

dl-ciokorea@foundryco.com

Lucas Mearian

With a career spanning more than two decades in journalism and technology research, Lucas Mearian is a seasoned writer, editor, and former IDC analyst with deep expertise in enterprise IT, infrastructure systems, and emerging technologies. Currently a senior writer at Computerworld covering AI, the future of work, healthcare IT and financial services IT, his 23-year tenure has included roles such as Senior Technology Editor and Data Storage Channel Editor, where he covered cutting-edge topics like blockchain, 3D printing, sustainable IT, and autonomous vehicles. He has appeared on several podcasts, including Foundry’s Today In Tech. He also served as a research manager at IDC, where he focused on software-defined infrastructure, compute, and storage within the Infrastructure Systems, Platforms, and Technologies group.

Before entering tech media, he served as Editor-in-Chief of the Waltham Daily News Tribune and as a senior reporter for the MetroWest Daily News. He’s won first place awards from the New England Press Association, the American Association of Business Publication Editors, and has been a finalist for several Jesse H. Neal Awards for outstanding business journalism. A former U.S. Marine Corps sergeant who served in reconnaissance, he brings a disciplined, analytical mindset to his work, along with outstanding writing, research, and public speaking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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