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GPU 시장 규모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간 2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131억 달러로 평가된 시장 규모는 2032년이 되면 1,205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과 서비스의 증가, 에지 컴퓨팅의 확산, 데이터 시각화 및 렌더링의 발전, 과학 등이 연구 분야에서 병렬 처리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GMI(Global Market Insight)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GPU 시장 글로벌 예측(Data Center GPU Market Size Global Forecast, 2024-2032)’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배포 모델(온-프레미스, 클라우드), 기능(훈련, 추론), 최종 사용자(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기업, 정부), 지역으로 구분해 조사와 분석을 진행했다.
GMI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GPU 시장 글로벌 예측’ 보고서를 통해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GPU 시장인 연간 2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Global Market Insight)
데이터 수집과 분석, 콘텐츠 제작과 배포,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등 고성능 컴퓨팅이 필수적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급증하면서, 이를 처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방대한 데이터 세트나 복잡한 알고리즘, 데이터 시각화와 시뮬레이션 등의 작업에 특화된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
보고서는 “데이터 생성 소스와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 처리가 이루어지는 에지 컴퓨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GPU는 에지에서 처리를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더 빠른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추세는 사물인터넷(IoT) 및 자율 시스템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실시산 데이터 분석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일치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따라 HPC(High-Performance Computin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프레미스 부문이 배포 모델에 따른 시장의 5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프레이스로 구축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은 컴퓨팅 리소스를 운영 및 관리하기 쉬우면서 보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온-프레미스에서의 GPU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기능 면에서 보면 훈련 부문이 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복잡한 알고리즘에 따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연산 능력이 필수적이다. 고속 병렬 처리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GPU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다.
지역으로는 2023년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 북미 시장이 가장 크고 빠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HPC 등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인프라를 통해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 자율 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면서, 금융, 의료, 연구 분야에서 AI 적용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 덕분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