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최고 디지털 및 인공지능 사무소(CDAO)의 초대 책임자 크레이그 마텔 후임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출신 라다 플럼이 선임됐다.
미 국방부 CDAO의 초대 책임자였던 크레이그 마텔은 지난 2022년 4월 채용된 바 있다. 지난 14일 국방부는 현재 획득 및 유지 담당 차관으로 재직 중인 라다 플럼이 마텔의 후임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플럼 박사의 기술 전문성과 전략적 통찰력으로 CDAO의 혁신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국방부의 데이터, 분석, AI 채택을 가속화해 회의실에서부터 전장에 이르기까지 전략적 이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럼은 2020년 초 국방부에 합류하기 전까지 구글에서 연구 및 인사이트 부문 신뢰 안전 책임자, 페이스북에서 정책 분석 글로벌 책임자 및 정책 연구 부문 제품 책임자를 역임했다. 그는 오는 4월 8일 CDAO 책임자로 취임할 예정이다.
전임자인 마텔은 과거 리프트(Lyft)에서 머신러닝 책임자를, 드롭박스에서 머신 인텔리전스 책임자를 역임했다. 또한 링크드인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이끌기도 했다. 국방부는 그가 떠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CDAO는 빅데이터 및 분석 부서 아드바나(ADVANA),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 국방 디지털 서비스(DDS), 합동 인공지능 센터(JAIC) 등 4개 국방부 조직을 통합해 2022년 2월 설립한 조직이다.
전략적 데이터 이니셔티브
국방부에 따르면 CDAO는 마텔의 임기였던 2023 회계연도에 AI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5가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수립해 AI 기반 국방 시스템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 5가지 이니셔티브에는 데이터 품질 및 비즈니스 성과 지표 개선과 디지털 직원 관리 개선도 포함됐다.
또한 CDAO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군의 AI 지식을 향상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MIT 호라이즌의 학습 리소스 라이브러리에 대한 접근 권한을 모든 국방부 군인 및 민간 인력에게 제공했다.
이제 MIT 호라이즌 온라인 플랫폼은 5G, 엣지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등 AI 및 기타 신흥 기술에 대한 교육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가트너의 AI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아이바 리탄은 마텔의 근무 기간이 비교적 짧다고 해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새로운 유형의 역할에 있어 특히 리프트, 드롭박스, 링크드인 같은 역동적인 기업 출신 임원에게 2년이라는 근무 기간은 적당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아직 조직에게 있어 최고 AI 책임자의 역할은 생소한 상황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제 막 첫 번째 CAIO를 임명했다. 리탄은 조직들이 이 직책에 어떤 책임을 부여해야 하는지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탄은 “조직의 다른 임원들은 종종 CAIO가 실제로 무엇을 수행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크레이그 마텔은 국방부에서 짧은 재임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성취한 듯 하다. 대규모 관료 조직이 그를 따라잡지 못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텔이 새 CAIO를 위해 토대와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라다 플럼이 그 역할을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dl-ciokorea@foundryc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