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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Florentine
Senior Writer

이 회사 끌리네’··· 인재 유혹하는 구인공고 작성법

구인 공고를 개발하고 포스팅하는 작업은 온라인 맞선 사이트에 프로필을 작성해 제출하는 것과 꽤 유사하다. 다만 구인 당사자가 회사라는 점만 다르다.

만약 알맞은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회사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그런 딱 알맞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면, 아마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구인 공고에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적고, 하는 일에 대한 최선의 설명을 내거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작가, 구직 컨설턴트, 커리어 전문가인 릭 길리스는 “직무 설명은 마치 맞선 사이트 프로필과 같다. 여기에는 회사가 바라는 ‘완벽한’ 이상형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 그런 완벽한 이상형은 이 세상에 없다”라며, “직무 설명을 적을 때에는 이를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그 희망 요건의 70~80%만 충족시킨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많은 경우 명칭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서 불명확한 채로 남겨두곤 한다. 그러나 개발자. 프로젝트 매니저와 같은 역할들에도 수많은 분야가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지식에 대해 더욱 세분화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론트-엔드와 유저 인터페이스 개발자’ 혹은 ‘스트리밍 비디오 프로젝트 매니저’하는 식으로 자세하게 일을 적으면 더 유능하고 더 적합한 구직자들이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지식을 설명할 때도 자세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레는 말했다. 무엇이 꼭 필요하고 무엇이 아닌지를 확실히 해두고, 그 설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솔직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필수사항을 우선적으로 올려야 한다. 채용 시 ‘희망사항’과 이런 ‘필수사항’을 구분하고,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지식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아주 상세하고 세부적으로 말해야 한다”라고 보레는 말했다.

명백한 사실을 과장하지 말라

보레는 ‘열성적인 사원 구함’이나 ‘팀 플레이어’같은 문구를 포함하는 게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런 누구나 뻔히 예상하는 설명을 덧붙이면 공간낭비만 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당연히 갖춰야 할 자질이나 품성을 설명하는데 공간을 낭비하지 말자. 근무태만자나 팀 작업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라는 건 누구나 다 가정하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명백한 사항들을 생략함으로써 생기는 공간은 구직자들이 당신의 회사에 지원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데 할애하는 게 더 나으며, 이는 효과적인 구직 공고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종종 무시되는 요소라고 보레는 덧붙였다.

문화와 브랜드를 강조하라
왜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설명은 정성을 기울일 만하다는 설명이다. 보레는 “이런 설명을 상세하고 흥분되게 풀어내야 한다. 회사가 ‘가장 일하기 좋은 곳’에 선정되었나?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기술로 잘 알려진 회사인가? 회사가 직원들의 자선활동이나 지역사회 운동에 참여를 독려하나? 이런 사항들은 인재를 끌어모으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IT 업계의 실업률은 낮은 편이기에 구직자들은 이직에 있어서 상당히 까다롭게 나올 수 있다.

이 밖에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맡을 역할과 책임만 나열하지 말고 제시된 특정 목표와 기대하는 결과에 대한 정보도 포함해야 한다고 수당과 급여 솔루션 기업 ADP의 HR에서 인재 솔루션 제품관리 부문 부회장 토니 마줄리는 말했다.

마줄리는 “효과적인 직종 설명은 그 위치에서 맡은 역할과 책임뿐 아니라 그 역할로부터 기대하는 결과물에 대해 소통하는데 달려 있다. 그 역할에서의 성공은 어떤 모습인가를 제시하라. 그 위치가 맡은 특정 목표와 그 역할이 어떻게 비즈니스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목표설정과 비즈니스적 의의와 목적에 대한 대화는 채용된 후 이뤄지곤 하지만 이를 채용 과정 전반에도 일부 포함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은 회사의 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지원한 회사에서 일함으로써 “스스로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또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장에 전파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붙잡아두는 매력적인 회사가 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마줄리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러한 대화는 쌍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회사의 소비자로서의 경험과 직원으로서의 경험에는 차이가 있는데, 이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핵심적이다. 회사는 근무 경험에 대한 외부 인식에 의존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내부 경험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가용 기술 툴을 활용하라
또 직종 설명에 있어서 타깃 구직자들 사이에서 가장 잘 퍼질만한 모든 가용 소통 수단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마줄리는 전했다. 그가 최근 ADP 채용 공고에 활용한 방법은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채용하는 직위에 대한 설명과 ADP 사업 전반의 맥락에서 그 위치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2분 30초짜리 비디오였다.

그는 “비디오를 만들면 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 뿐 아니라 구인하는 직종에 대한 지원자들의 개인적 통찰력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우리에게는 비디오, 소셜미디어 등등 모든 툴을 가지고 있다.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