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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고객 데이터 활용하기 위한 AI 계획 발표… 전문가 “소비자 이득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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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3분

비자(Visa)가 소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판매자가 더 많은 고객 데이터에 액세스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디지털 결제 기업 비자는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쇼핑 선호도를 판매자와 공유하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는 현재 결제 흐름에서 민감한 카드 소지자 정보를 제거해 거래의 약 29%를 보호하는 독점 토큰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제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 해당 흐름에 개인 데이터를 추가하고, 비자 네트워크에서 소비자의 과거 거래에 기반해 AI가 생성한 인사이트를 담은 개인 데이터 토큰에 판매자가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자는 소비자가 은행 앱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검토하고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통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성명에서 비자는 “새로운 데이터 규제는 더 나은 소비자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행을 위한 지침을 만들고, AI 세대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찾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결제 데이터가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불분명한 고객 인센티브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비자와 가맹점에 도움이 되겠지만, 고객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장려하는 방법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니셔티브의 성공 여부는 고객의 동의에 달려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특히 중요한 상황이다.

파리크 컨설팅의 CEO 파리크 자인은 “주로 비자와 소매업체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공유와 관련해 소비자에게는 별다른 이득이 없다고 본다. 이 계획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고객이 동의해야 하고, 이를 위해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캐시백이나 기타 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자인은 소매업체가 점점 더 많은 고객 정보를 생성형 AI 모델에 제공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비자가 수집하는 소비자 정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자는 모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의 관심사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우려했다.

보안 강화를 위한 생체 인식
이번 발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비자 결제 포럼에서 나왔으며, 이 포럼에서는 다른 제품 및 솔루션도 함께 공개됐다.

그중 얼굴 인식이나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을 사용해 소비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온라인 결제를 승인하는 비자 결제 패스키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비자 패스키는 온라인 쇼핑 시 비밀번호나 일회용 코드가 필요하지 않아 더 간소화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비자의 최고 제품 및 전략 책임자 잭 포레스텔은 성명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결제의 보편성, 상호 운용성, 단순성을 찾고자 하고 있다. 결제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비자 패스키는 결제 경험을 방해하지 안혹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업계에 큰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인은 이 서비스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자가 직불, 신용, 기타 지갑 등 결제 시스템에 관계없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면 소비자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즘에는 결제 옵션이 너무 많다.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통합된 비자 ID는 보안과 사용자 인증을 간소화해 여러 번 로그인할 필요를 없애준다”라고 평가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Prasanth Aby Thomas is a freelance technology journalist who specializes in semiconductors, security, AI, and EVs. His work has appeared in DigiTimes Asia and asmag.com, among other publications.

Earlier in his career, Prasanth was a correspondent for Reuters covering the energy sector. Prior to that, he was a correspondent for International Business Times UK covering Asian and European markets and macroeconomic developments.

He holds a Master's degree in international journalism from Bournemouth University, a Master's degree in visual communication from Loyola College, a Bachelor's degree in English from Mahatma Gandhi University, and studied Chinese language at National Taiwa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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