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기능의 대대적 배포가 연기됐다. 코파일럿+ 기기에 본격 적용되기에 앞서 윈도우 인사이더를 통해 검증될 방침이다.
리콜 기능의 공개 출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연기했다. 리콜은 사용자의 PC 활동을 정기적으로 캡처해 저장하는 기능으로,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어 왔
일부에서는 이 기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지만,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리콜을 ‘개인정보 악몽’이라고 표현한다. 키로거 맬웨어에 비유하기도 한다. 개인 정보 보호 감시 기관인 영국의 정보 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장치를 검토해달라”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러한 비판을 인정하고 최근 몇 가지 개인 정보 보호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리콜 기본값을 비활성으로 지정하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헬로 인증 시스템에 인증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업데이트한 블로그 포스트에서 모든 코파일런+ 디바이스에서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었던 정식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햐웋 몇 주 안에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광범위한 출시 전에 테스트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윈도우 및 디바이스 부문 기업 부사장 파반 다불루리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윈도우 인사이더 커뮤니티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품질과 보안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리콜의 출시 모델을 조정하고 있다. 이 결정은 모든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강력한 환경을 제공하고 모든 코파일럿+ PC 사용자에게 기능을 제공하기 전에 추가 피드백을 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 액세스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게시물에 공개될 예정이다.
포레스터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프 폴라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기능을 두드러지게 홍보했다는 점을 점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결정이다.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설계 및 개발 작업을 추가하기란 만만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영향이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판 제품의 보안’이라는 개념을 언급했다. 폴라드는 “판매하는 제품의 보안을 확보하지 못하면 주요 보안 결함에 대한 뉴스가 출시 소식을 뒤덮을 수 있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발생했고,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했던 마케팅 모멘텀을 잃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리콜 출시 연기가 이 기능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라드는 “스크린샷, 키로깅, 전체 모니터링 스파이웨어를 운영 체제에 내장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조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그러한 기능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적어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