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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_rubens

사물인터넷··· 개발자에게 열리는 ‘기회의 땅’

사물인터넷 트렌드가 개발자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알맞은 능력만 미리 개발한다면 ‘노다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반스 데이터(Evans Data Corp)의 디렉터 마이클 라살란은 사물인터넷이 개발자들에게는 일자리 노다지를 약속할 것이며, 풍부한 일거리가 아주 좋은 수당에 생겨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능력과 경험이 뒷받침한다는 조건 아래서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그런 능력과 경력을 조화시키는데 알맞은 길을 가고 있다. 지난 7월 에반스 데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개발자들의 17%는 이미 커넥티드 기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작업을 진행 중이었고, 추가적으로 23%는 앞으로 6개월 안에 그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런던 기반 조사 업체인 비전모바일(VisionMobile)에서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모바일 개발자들의 50% 이상이 사물인터넷 프로젝트와 관련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정규 작업 이외의 부수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었다. 비전모바일은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작업중인 수많은 개발자들이 앞으로 5년동안 5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발자로서 당신은 이런 사물인터넷 열기로부터 이득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싶을 것이다. 여기 그런 일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그런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사물인터넷: 능력
라살란에 따르면 칩셋과 배터리 최적화 같은 기법을 포함한 “사물” 기술의 상당수가 모바일 세계에 이미 속한 것들이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능력이과 경험이 중요한 이유다.

비전모바일의 조사에서는 사물인터넷 개발과 공통점이 가장 많은 분야가 스마트 홈 기기, 웨어러블, 소매 산업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모바일 기업들이 그런 분야에 활발히 진출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 홈 분야에 있어서는 삼성이 초기 시장 선도업체인 스마트씽즈(SmartThings)를 인수했다. 애플은 홈킷(HomeKit)을, 구글은 최근 네스트(Nest)를 인수했다.

웨어러블 분야에는 애플의 헬스킷(healthKit), 구글 핏(Fit), 그리고 삼성의 에스 헬스(S Health)가 있고, 안드로이드 웨어, 삼성 기어, 그리고 애플 워치가 있다.

소매 분야에서는 애플이 아이비콘(iBeacons)과 애플페이로 분주하며, 커넥티드 자동차 영역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Auto)를, 애플은 카플레이(CarPlay) 시스템을 구축했다.

라살란은 빅데이터 애널리틱스와 클라우드 능력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물인터넷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기 때문이다.

즉 개발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능력은 클라우드, 모바일, 데이터 애널리틱스에 대한 능숙도라고 라살란은 말했다.

그는 “각각의 능력만 아는 게 아니라 그 모두를 함께 사용하는 경험을 필요로 한다. 더 나아가, 개발자들은 그 각각의 능력을 모두 능숙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여러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 높은 연봉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살란은 보안 인력에 대한 수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많은 잠재적 보안 취약성이 존재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모바일과 앱 애플리케이션에 있어서도 유사했던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예를 들어 OWASP 사물인터넷 보안 취약점 대표 10가지를 살펴보자. 여기에는 모든 웹이나 모바일 개발자들에게 친숙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 불충분한 인증/허가
– 트랜스포트 암호화 부재
– 불안전한 웹 인터페이스
– 불안전한 모바일 인터페이스

보안 능력에 대한 필요는 HP 포티파이(HP Fortify)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특히 강조된 바 있다. 이 연구는 비디오 카메라와 움직임 감지기를 포함한 인터넷 연결 보안 시스템 중 가장 흔한 10가지에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고, 해커들이 원격으로 이런 기기에 접속해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 밖에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가진 개발자에 대한 수요도 있는데, 낮은 수준 언어 능력 역시 수요가 존재한다. 또한 C 프로그래머, 자바스크립트, 백엔드 소프트웨어의 PHP 능력에 대한 수요도 있다고 라살란은 전했다.

비전모바일의 선임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스테인 슈어만스는 사물인터넷 개발에 있어서 자바, 안드로이드, CSS, 자바스크립트 능력에 대한 높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C, C++, C#, 오브젝트 C에 대한 수요는 그리 높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곳
사물인터넷 개발에 있어서 어디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혁신이 한 장소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슈어만스는 “실리콘밸리에 분명 일자리들이 있지만, 홍콩, 선전, 대만, 그리고 전자 제조업 역사를 가진 다른 장소들에도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대해 볼만한 장소들에는 모바일 개발 능력을 가진 인력이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도 포함된다. 이는 토론토(블랙베리 본사 근방), 헬싱키와 핀란드(노키아) 등이 일자리 밀집 지역이라는 의미다.

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개발과 코딩의 다른 분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물” 그 자체에 있다. 이런 사물 기기들은 거의 모든 형태로 각기 다른 조합의 하드웨어로 나올 수 있다. 이런 폭넓은 기기들을 위한 코딩이 성공적인 사물인터넷 개발을 좌지우지하게 될 요소라고 슈어만스는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가 복잡성을 더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능력이 대부분의 개발자들에게 가장 큰 과제다. 그러므로 개발자로서 하드웨어에 대해 스스로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한다면, 구직에 있어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