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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 Tittel

윈도우 10에서 ‘안정성 모니터’ 기능 사용법

2007년 1월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됐을 때부터, 여기에는 안정성 기록 보기(Reliability Monitor), 일명 안정성 모니터 기능은 윈도우에 내장된 기능이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서 사용자와 관리자를 막론하고 모르고 지나치기 좋은 기능이기도 했다.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시스템 히스토리와 안정성(그림 1 참조)에 대한 유용한 관점을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시스템에 발생한 각종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안정성 모니터 이해하기
안정성 모니터 기능은 MMC(Microsoft Management Console) 콘솔의 안정성&성능 모니터(Reliability & Performance Monitor) 스냅인의 핵심적 부분이다. 사실, 안정성 모니터 기능은 근래 출시된 모든 윈도우 버전에 사전 내장(pre-defined)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MMC를 켜서, 스냅인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안정성 모니터 기능은 윈도우 이벤트 매니저(Windows Event Manager)를 통해 시스템의 상태, 그 중에서도 특히 안정성이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나 성능 측정, 컨피그레이션 데이터(configuration data)를 보여준다. 안정성 모니터 기능은 주로 5가지 정보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 애플리케이션 실패: 애플리케이션 오류나 에러를 추적해 보여준다(예: ‘MS 아웃룩의 실행이 멈췄습니다’).
• 윈도우 실패: OS 오류나 에러를 보여준다(예: ‘윈도우 하드웨어 에러’).
• 기타 실패: 발생한 여타 다른 오류나 에러들을 보여준다(예: ‘디스크 오류’)
• 경고: 시스템 행동에 딱히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오류나 에러를 보여준다(예: ‘드라이버 설치 실패’).
• 정보: 시스템의 변화나 업데이트를 알려준다(예: ‘윈도우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라거나 ‘드라이버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등).

그림 1 안정성 모니터는 10개의 안정성 지수를 다룬다.

모니터 기능은 이러한 기록들을 컴파일 해 둔다. 문제가 적게 발생하는 시스템일수록 안정성 지수가 높아지고, 오류나 에러가 자주 발생할 수록 안정성 지수는 낮아진다. 가장 높은 점수는 10점이고, 최저점은 1점이다. 실제로 테스트 해보면, 안정적으로, 가볍게 사용하는 시스템의 경우 10점을 받는 경우도 꽤 있고, 자주, 무리하게 사용하는 시스템의 경우 1.7점 가까이 나오기도 한다.


안정성 모니터 기능은 위의 5가지 오류에 대해 알려주는 기능을 하지만, 그 중 텍스트 형식으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경우는 다음의 3가지 경우뿐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콘솔 창 아래쪽에 오류의 자세한 내용이나,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지에 대한 코멘트가 아이템 별로 적혀 있다.

• 중요 이벤트: 시간 순서대로 발생한 럼스 애플리케이션(Lumps Application) 실패, 윈도우 실패, 그리고 기타 실패
• 경고: 시간 순서대로 발생한 (노란색 바탕의 느낌표로 표시되는) 모든 경고 메시지
• 정보성 이벤트: 시간 순서대로 발생한 (소문자 i로 표시된 파란색 바탕의) 모든 정보성 메시지들

안정성 모니터는 자체 내부 파일 형식으로 안정성 히스토리를 저장한다. 하지만 콘솔 창 좌측 하단의 ‘안정성 히스토리 저장’ 버튼을 누르면 아무 때나 XML 포맷으로 해당 데이터의 스냅샷을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안정성 지수 계산에 사용된 모든 이벤트 데이터가 아니라) PC가 작동하는 동안만의 시간당 안정성 지수 값이 저장된다. (그림2 참조)

그림 2. 안정성 모니터의 XML 결과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의 경우 시간당 안정성 지수가 0.03가량 증가하였다. 오류로 인한 지수 감소는 오류가 얼마나 치명적인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0.2에서 1.0가량 떨어진다.

안정성 모니터 기능 실행하기
다른 윈도우 툴이 그렇듯 안정성 모니터기능을 여는 방법도 다양하다. 필자의 경우 시작 버튼을 누른 후 실행에 명령어 ‘reliability monitor’를 입력한다. 그러면 콘솔 창이 뜬다. 좀 더 자세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제어판을 연다.
2. ‘시스템 및 보안’을 클릭한다.
3. 관리 센터를 클릭한 후 ‘문제 보고서에 대한 해결 방법 확인’ 아래 있는 ‘안정성 기록 보기’를 클릭한다.

어느 방법을 이용하건, 로컬 PC의 안정성 모니터 인터페이스가 뜰 것이다. 원격 PC에 접근하려면 타깃 PC의 RDP 세션을 설정한 후 그 창에서 안정성 모니터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 RDP나 기타 다른 원격 접근 툴에서도 로컬 PC에서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작동한다.

안정성 모니터로 문제 해결하기
그렇다면 안정성 모니터 기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주는 것일까? 내가 사용하는 기기 중 가장 많이, 무리하게 사용하는 기기를 대상으로 테스트 해봤다.

9월 24일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기타 오류가 관찰되었다. 그래프 왼쪽의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일자로 이동할 수 있다. 해당 아이템을 더블 클릭하면 그 밑의 창에 안정성 세부 정보가 뜬다. 나의 경우 ‘디스크 오류’라고 나온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그림 3. 해당 PC에서 안정성 지수의 가치를 보여줌

윈도우 디스크 분석 결과 JMicron H/W RAID0 디스크에서 S.M.A.R.T.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디스크 실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컴퓨터를 백업하십시오. 하드디스크 실패 시 파일, 문서, 그림, 프로그램, 설정 등 하드디스크상의 모든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지 알아보려면 기기 제조업체에 문의하십시오. (CD나 기타 백업 미디어가 없어) 백업이 불가능하다면, 컴퓨터를 끄고 백업 미디어가 마련되었을 때 재시작 하십시오. 그 때 까지는 중요한 파일을 디스크에 저장하지 마십시오.

이 이벤트는 테스트 PC의 SATA 디바이스에 심각한 하드웨어 문제를 일으켜 결국 드라이브 콘텐츠 접근의 즉각적 손실을 야기하고 말았다. 히스토리를 좀 더 살펴보면, 이 실패는 이전 이벤트들에서도 예측되지 않은 것이었다. 전통적인 하드 디스크에서였다면 드라이브 실패가 발생하기 전 그것의 전조가 되어 주었을, 심각성이 덜한 수 차례의 SMART 에러가 있었을 것이다(필자가 테스트한 기기는 synthetic SSD로 두 개의 동일한 mSATA SSD의 RAID0 어레이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컨트롤러 카드 자체에 실패가 발생했다). 이러한 드라이브에 실패가 발생할 경우 대개 즉각적인 손실을 야기하는 실패가 발생하기 전 몇 차례 전조가 되는 실패들이 점진적으로 심각성을 더해 가며 발생하게 마련이며, 이 경우 안정성 모니터 기능을 활용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이 PC의 경우 내장 포토 앱에 있어 심각한 안정성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기기에서 포토 앱을 사용할 때 항상 발생하는 에러 때문에 현재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어판 뷰(IrfanView)’라는 앱으로, 이미지 보기 기본 프로그램도 이것으로 설정했다)을 통해 사진과 이미지를 보고 있다.

물론 안정성 모니터 기능으로 문제를 발견한다고 해서 항상 고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우스갯소리도 있지 않은가? 병원에 가서 환자가 의사에게 ‘여기를 때리면 아파요’라고 말하자 의사가 ‘그럼 거기를 때리지 마세요’라고 답했다는… 분명한 해결책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십분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때로는 안정성 관리를 위해 시스템 사용자 관리가 핵심적인 경우도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불안정한 소프트웨어를 고쳐주거나, 조언을 해주기는 어렵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만이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일 때 말이다.

안정성 모니터 기능을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어떤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지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해결책이 있는 문제의 경우 어렵지 않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 없이 그저 문제를 일으키는 프로그램이나 기능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최선인 경우도 있다. 윈도우의 다른 것들에도 적용되는 ‘문제를 고칠 수 없다면 피해가라’는 말처럼 말이다.

*Ed Tittel은 IT전문 자유기고가다. dl-ciokorea@foundryco.com

Ed Tittel

Ed Tittel has been working in and around IT for over 30 years. Though he’s been working with and writing about Windows since the early 1980s, he has been a Windows Insider MVP since 2018 and earned MVP (Windows) in 2024. The author of more than 100 computing books, Ed is perhaps best known for his Exam Cram series of certification prep books and his half-dozen or so …For Dummies titles (including HTML For Dummies, now in a 14th edition). These days, Ed writes regularly for Computerworld, Tom's Hardware, and AskWoody.com. Since 2009, Ed has also opined and testified as an expert witness in over 60 patent suits, mostly on web development and markup language topics. To learn more about Ed, visit his website at edtittel.com, where you'll also find his daily Window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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