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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k K. Partt

데브옵스 도입을 가로막는 5가지 장애물과 극복 방안

데브옵스의 여정에는 조직 문화, 프로세스 그리고 기술의 커다란 변화를 수반한다. 다음은 그 과정에서 가정 일반적인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

2018년에는 데브옵스(DevOps)란 개념이 10살이 된다. 이렇게 성숙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조직은 아직도 개발, 운영 그리고 테스트 담당자들을 IT 서비스 딜리버리의 민첩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차 기능 팀으로 뒤섞어 놓는, 이 IT 프랙티스를 완벽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겨우 13%의 조직만이 데브옵스를 구현했으며, 50%는 파일럿 중이거나 개념 증명(PoC: Proof Of Concept)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나머지 27%는 1년 안에 데브옵스를 구현할 계획이며, 9%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향후 12개월 안에 데브옵스를 도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

데브옵스 활용이 더딘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미국 켄터키 주 기술 평가국(OTA: Office of Technology)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국장인 롭 C 구켄버거는 주 정부가 데브옵스 도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과제를 안게 된 IT 책임자 중 한 명이다.

구켄버거의 설명에 따르면, IT 인프라는 주 기술 평가국이 소유하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소유권은 수 많은 부서에 흩어져 있다. 이는 데브옵스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 반드시 허물어야 할 사일로를 만들어 냈다. 또한, 주 정부는 광범위한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서 자동화와 연속적인 프로세스가 조직 전반에 걸쳐 동작하도록 하는데 장애요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자동화와 연속 프로세스는 데브옵스의 2가지 핵심 요소이다. 게다가, 주 정부는 완전히 진행된 데브옵스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기술도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다.

구케버거는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어떻게 갈지가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기업 IT 부서에서 데브옵스를 도입하고 확장하는 데 장애기 되는 요소는,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사람, 프로세스 그리고 기술이다. 데브옵스를 구현할 때, CIO들이 직면하는 특정 장애물, 그리고 그런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문화 변화의 격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시의 CIO인 조나단 펠드만은 자신의 부서를 데브옵스 조직이라고 규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자신의 팀이 데브옵스 원칙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긴밀한 피드백 회람, 더 짧은 스프린트(구글 벤처스에서 개발한 5일 안에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얻고 테스트 하는 방법)와 사용성 시험 등을 적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직원들의 사고와 운영 방식을 바꿔야만 했다. 데브옵스는 하루아침에 바꿔 놓을 수 없는 문화적 변화를 요구했다. 펠드만은 “하루 아침에 데브옵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IT의 대변혁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빨리 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 많은 것들에 대해서는 올바른 접근방식이지만, 모든 것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펜사의 2017년 가을 설문 결과에 따르면, 데브옵스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사람과 관련된 문제로 밝혀졌다. 펜사는 9월에 200명 이상의 IT 의사결정자들에게 데브옵스 프랙티스 도입에 있어서 본인들이 직면한 큰 과제에 대해 질문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약 19.7%는 가장 큰 장애로 제한된 예산을 언급했고, 9.4%는 기업 문화를 들었으며, 7.4%는 경영진의 지지를 언급했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스트라우드는 CIO들이 데브옵스 도입 초기부터 문화를 언급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CIO들은 데브옵스라는 개념을 일련의 원칙이 아니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툴로 인식시킴으로써 다른 임원들이 데브옵스로의 이전을 이해하고 지원하도록 해야만 한다. 그리고 CIO들은 직원 개개인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유연성 있는, 좀 더 수평적인 조직에서 협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스트라우드는 “어느 정도의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작업해 오던 방식을 편안해하며 모든 사람이 변화의 동인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을 발굴해서 전면에 내세우고, 그들이 데브옵스를 추진하도록 해야 하며 가치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많은 IT 리더들이 “필요한 문화적 그리고 조직적 변화 수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IT 부서들이 적절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채용하거나 교육시키는 동시에 테크노크라트(Technocrat)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더욱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한 기능과 특징을 전달하기 위해 의제를 추진하는” 비즈니스 지향적인 책임자를 찾아냄으로써 강한 데브옵스 팀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온라인 티켓 교환 사이트인 스텁허브의 플랫폼 운영 책임자인 크리스 롤린스는 모든 사람들이 그런 변화를 수용하도록 하는 게 어렵다고 말한다. 스텁허브는 이제 가능한 경우라면 언제나 데브옵스 원칙을 활용하고 있다.

롤린스는 “우리 조직의 일부 그룹들은 지금까지 잘 동작하고 있기 때문에 레거시 방법론을 고수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데브옵스 원칙들은 수동 개입 없는 자동화가 성공의 요체라고 말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관리에 대한 수작업 접근방식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론자들을 전향시키기 위해 롤린스는 에반젤리즘(Evangelism)을 활용하고 있다. “경영진에게 데브옵스의 이점을 끊임없이 옹호했다. 사람들이 이점들을 알고 나면, 많은 문제가 사라져버린다”라며, 유명한 데브옵스 관련 책을 여러 권 사서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세스 : 작게 시작하거나 좌절하거나
문화 외에 프로세스는 데브옵스 성공의 또 다른 열쇠다. 데브옵스에서 자동화는 지속적인 통합, 자동으로 테스트하고 감시할 수 있는 지속적인 딜리버리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의 복잡성은 많은 CIO들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주택 소유권 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후원 기업인 패니 메이(Fannie Mae, 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 미국 연방 저당권 협회)는 대공황 이후부터 활동하는 오래 된 조직이다. 패니 메이는 나름의 모노리식(Monolithic) 레거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디지털화를 확대하고 비즈니스를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니 메이의 클라우드 전략과 도입을 책임지고 있는 기술 이사 제이슨 앤더스는 데브옵스 도입이 현대화의 일환이었다고 말한다. 또 “우리에게 데브옵스는 개발자가 개발 환경을 확보하고, 자동화되고, 빠르며, 위험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자동화되지 않았을 때 보다는 위험이 더 낮은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 테스트해서 현업으로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패니 메이는 2013년 말부터 데브옵스 도입에 착수했으며, 현재는 개발과 프로덕션에 적용 중이며, 예전에는 몇 주 또는 심지어 한 달이 걸렸던 일을 이제는 몇 시간이면 해낼 수 있다. 앤더스는 패니 메이 책임자들이 데브옵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원칙이 사내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앤더스는 “모두를 일치 시키는 것이 진정한 과제이다.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이려 하지만, 모든 팀들은 마감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이게 가야할 방향이다’ 라고 말하면서 대화를 유지하기가 정말 어렵다”며, “묘책은 없다. 그저 어려운 일이어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데브옵스 조기 성공사례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한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시작했다. 이런 프로젝트들이 조직 전체의 더 크고, 더욱 집중적인 프로젝트에서 사용될 수 있는 프로세스, 원칙, 그리고 프랙티스의 초석을 제공했다.

앤더스는 “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설계하기 위해 좀 더 새로운 기술로 데브옵스를 시작했으며, 그렇게 해서 신기술에 능숙해질 수 있었고 도구를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그리고 아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 다른 곳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올바른 자동화 패턴을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펠드만도 약 5년 전에 애슈빌의 데브옵스 여정을 시작할 때, 데브옵스 개념을 소규모 실험 프로젝트에 적용해서, 팀이 새로운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경험을 하도록 하는,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TVP 스트래티지의 CEO이자 대표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할렛키도 이런 접근방식에 동의하면서, 많은 IT 부서들이 데브옵스를 시작할 때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루고 있으며, 그로 인해 좌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할렛키는 “작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권한과 안정성의 문제
성공적인 데브옵스에 대한 다른 프로세스 지향적인 장애물도 있다. 예를 들면, 구켄버거는 권한과 자치권이 임원과 책임자에게서 데브옵스 팀으로 내려감에 따라 데브옵스가 잘못된 행동이나 손쉬운 방법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한과 함께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직원들이 눈에 보이는 결함은 수정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무시할 수 있다. 안전하지 않고 매우 위험한 일, 지속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오노의 운영 담당 부사장인 루펜 셰스는 데브옵스 팀이 필요로 하는 유연성과 속도를 가능케 하는 프로세스 개발에는 여러 가지 과제가 있지만, 그것이 조직의 IT 안정성에 대한 필요사항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셰스는 IT가 데브옵스 세상에서는 어떤 통제 기능이 의미가 있는 지를 결정함으로써 처음부터 이런 문제들과 씨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구켄버거도 CIO들이 자신들의 팀에 대한 전체 권한에서 손을 떼고 승인을 필요로 하는 변경사항을 정의함으로써 위험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비슷한 조언을 했다. 구켄버거는 일부에서는 데브옵스 사이클을 늦출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움직임에 반대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가능성을 억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테스트
코드를 자동으로 프로덕션에 제공하는 경우, 테스트는 신뢰할 수 있고 완벽해야만 한다. 많은 조직에서, 데이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패니 메이는 데브옵스가 IT에 가져다 주는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자사의 데브옵스 사용을 확장할 때, 코드 테스트에 사용할 데이터의 부족이 작업 속도를 엄청나게 저해한다고 밝혔다. 앤더스는 “테스트에 사용할 올바른 데이터 세트를 확보하는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그런데, 패니 메이처럼 모든 것을 애자일 방식으로 처리하려 하고 모든 것을 2주 간의 스프린트로 실행하려는 경우,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3주가 걸린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패니 메이는 델픽스(Delphix) 플랫폼을 사용하고 테스트 데이터를 몇 주가 아니라 몇 시간 안에 전달하기 위해 데이터옵스(DataOps) 방법론을 채택함으로써 데이터 부분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속도가 개선되었고, 테스트가 더욱 강력해졌다. 이제 개발자들은 테스트에 필요한 데이터에 신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혁신에 실패해도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적합한 도구에 투자
앤더스는 데브옵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분명히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앤더스는 자신과 팀이 지속적인 통합과 지속적인 전달, 점점 자동화되는 환경에서 작업하면서 직면했던 몇 가지 과제를 알려줬는데, 코드 통합, 신속한 결함 포착, 그리고 데브옵스를 레거시 기술에 짜 넣기가 바로 그것이다..

툴 준비도 잠재적인 장애물이다. IT 책임자는 자신의 팀이 구성 관리 도구, 지속적인 전달 플랫폼 그리고 자동 테스트 같은 데브옵스 툴에 익숙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조직에서 사용할 툴, 툴 관리 방법 그리고 조직 내에서 얼마나 다양한 툴을 사용할 지를 결정하는 방법도 알아야만 한다. 더 나가서, IT 책임자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툴이 의미가 있을지, 그리고 어떤 툴이 무의미해질 것인지도 살펴야 할 것이다.

앤더스는 “적합한 툴 세트를 찾는 것이 과제이며, 업계는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 당시에는 첨단이라고 생각되어 무언가에 투자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툴 세트가 계속해서 혁신되지 않아서 교체해야만 했다. 그런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앤더스와 직원들은 어느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툴을 평가하고 있다.

포레스터의 스트라우드는 경영진이 데브옵스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에 적절하게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툴이나 제품을 가지고 실험할 수 있는 능력을 늘 부여하고 있지는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라우드를 비롯한 다른 이들은 그것이 적합한 도구를 확보하는데 있어서 또는 올바른 인재를 고용하는데 있어서 아니면 새로운 작업 방식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조직 내에서 데브옵스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영진은 데브옵스가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와 민첩성을 제공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그런 의사결정이 자신들의 데브옵스 노력뿐 아니라 이제는 회사 자체도 완전히 망하게 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