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Senior Writer

소규모 이벤트에 집중 예정’···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 내년으로 연기

인터뷰
2024.08.123분

인텔은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더 작고 타깃화된 이벤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최대 규모 행사인 ‘이노베이션 2024’를 2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인텔이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행사는 다음달 2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인텔은 네트워크월드에 보낸 성명에서 “인텔 이노베이션 2024는 2025년으로 연기됐다. 개발자 생태계 육성은 인텔의 최우선 과제다.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 단일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대신 인텔 커넥션, 인텔 AI 서밋 행사 등 타깃화된 소규모 이벤트, 웨비나, 해커톤 및 밋업을 열고 다른 업계 행사에 참석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인텔이 밝힌 ‘업계 행사’에는 다음달 3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컨퍼런스도 포함된다. 인텔은 이 행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기조 연설을 열고 차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인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 연기 결정은 부진한 재무 실적(이후 AI에 집중하면서 인력을 감축)과 일부 랩터레이크 데스크톱 CPU에 문제가 발생한 후 나온 조치다. 지난 1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CEO 팻 겔싱어는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025년까지 약 15,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15% 감축하는 등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 절감 조치 대부분이 올해 완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겔싱어는 “간단히 말해, 비용 구조를 새로운 운영 모델에 맞추고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매출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비용은 높고 마진은 낮다. 특히 2024년 하반기 재무 실적과 전망은 이전 예상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노베이션 행사 연기는 비용 구조 개편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2025년에 행사를 부활시킬 수 있을 만큼 재정이 개선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리서치 실무 책임자인 존 아난드는 행사 연기가 당연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40여 년 동안 인텔은 범용 프로세싱의 왕으로 군림했다. 눈부신 성공과 막대한 수익 덕분에 수년 동안 모든 종류의 영역에 손을 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1990년대가 아니며, 팻 겔싱어는 인텔이 AI 분야에서 늦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AI에 대한 인텔의 전략은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커뮤니티와 이벤트를 재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분석했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래리 디그넌은 이노베이션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타당한 조치라는 데는 동의했지만, 다른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인텔의 2분기 실적을 보면, 큰 행사를 개최하기 전에 재설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비용 절감 자체보다는 로드맵과 뉴스의 속도를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직원 수천 명을 해고하는 상황에서 이벤트와 그에 따른 세일즈 활동, 행복한 소식을 나누기는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2024년 하반기에 사업을 다시 끌어올려 2025년까지 복귀시키고, 소규모 이벤트를 통해 고객,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와 계속 접촉하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Senior Writer

Paula Rooney is a senior writer at CIO.com, where she focuses on how CIOs deploy AI, cloud, and digital technologies to transform their organizations. A veteran IT journalist, Paula has reported for PC Week, CRN Linux.com, The Register, TechTarget and ZDnet, and UBM, among other outlets. She holds a master’s degree in journalism from Columbia University and was most recently recognized with ASBPE Regional Silver and Regional Bronze awards for her enterprise news story “AI to go nuclear? Data center deals say it’s inevitable” and her case study “LA Public Defender CIO digitizes to divert people to programs, not prison.”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