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젬스(Gems)라는 이름의 신기능을 추가하며 제미나이 LLM을 업데이트했다. 젬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에 대해 제미나이를 학습시키고 다양한 사용 사례에 맞는 맞춤형 AI 비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올해 구글 I/O에서 미리 공개된 젬스는 현재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어드벤스드,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는 제미나이 페이지에 로그인하고 젬스 관리자 버튼을 찾아 프로세스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젬(Gem) 또는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새 젬을 만든 후에는 따라야 할 지침을 작성해야 한다고 제미나이 익스피리언스의 제품 관리 수석 디렉터인 데이브 시트론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설명했다. 사용자는 목표, 원하는 행동, 선호하는 형식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젬이 제미나이의 응답을 개인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방법과 매우 유사하며 고려해야 할 주요 영역은 페르소나, 작업, 맥락, 형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구글에 따르면 젬에 대한 지침은 제미나이 자체의 도움을 받아 작성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다른 블로그 게시물에서 “젬을 만들 때 제미나이를 사용하여 지침을 다시 작성하고 확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시트론에 따르면, 구글은 다양한 사용 사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사전 맞춤화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젬 세트도 출시했다. 여기에는 브레인스토머, 커리어 가이드, 글쓰기 편집기, 코딩 파트너가 포함된다.
학습 코치 젬은 사용자가 복잡한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분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반면, 브레인스토머는 테마 파티를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나 생일 선물 아이디어 등 사용자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커리어 가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용자가 기술을 연마하고 커리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통해 커리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글쓰기 편집기와 코딩 파트너인 젬은 각각 사용자의 글쓰기 능력과 코딩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트론은 덧붙였다.
젬 기능은 현재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대부분의 언어로 데스크톱 및 모바일 디바이스에 배포되고 있다. 젬은 또 반복적이거나 지루한 작업을 처리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도 같은 시장을 주목
젬스의 출시는 경쟁 기업들의 행보가 활발한 가운데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AWS, 앤트로픽 등 라이벌 LLM 제공업체들이 젬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챗봇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번 주 더 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경쟁사를 앞지르고 챗봇 사업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코드명 스트로베리라는 차세대 LLM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 스타트업이 당시 GPT-3.5와 이후 GPT-4 모델이 인기를 얻는데 도움을 주었던 챗GPT의 성공을 반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픈AI는 또한 1월에 구글의 제미나이 젬스가 제공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GPT 스토어를 출시했다. GPT 스토어 사용자는 커스텀 버전의 챗GPT를 공유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에는 기업 사용자가 특정 사용 사례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라는 로우코드 툴킷을 출시했다.
제미나이 젬스의 다른 경쟁 제품으로는 메타의 AI 스튜디오와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기반 에이전트가 있다.
구글이 챗봇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기능은 젬스 뿐만이 아니다. 구글의 로건 킬패트릭은 이번 주X를 통해 이 거대 인터넷 기업이 구글 AI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사용자가 사용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실험적인 모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에는 더 작은 제미나이 1.5 플래시-8B, 더 강력한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 대폭 개선된 제미나이 1.5 플래시 모델이 포함된다. 킬패트릭에 따르면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은 코딩과 복잡한 프롬프트에 더 효과적이.
제미나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이미진 3(Imagen 3)
구글은 젬 외에도 제미나이의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제미나이 앱에 이미진 3를 추가하고 모든 언어에 걸쳐 사용 가능성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트론에 따르면 구글의 업데이트된 이미지 생성 모델인 이미진 3에는 새로운 안전장치가 추가됐다. 지난 2월 초, 구글은 AI 시스템의 사람 이미지 생성 결과가 좋지 않다는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시트론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사실적이고 식별 가능한 개인, 미성년자 묘사,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장면을 생성하는 것은 지원하지 않는다”라며, 제미나이가 일부 이미지를 잘못 생성할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계속해서 피드백에 귀 기울여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