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Vertiv)가 최대 50M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 ‘원코어(OneCore)’를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Vertiv)가 AI 및 HPC(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완전 모듈형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설계인 ‘원코어(OneCore)’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컴퓨팅 장비를 하루 만에 가동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구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코어는 버티브의 전력·냉각·IT 인프라 시스템을 사전 제작된 셸에 통합하는 ‘슬래브 업(slab-up)’ 방식의 공장 조립형 턴키 플랫폼이다. 여기서 슬래브 업이란 서버 랙이나 캐비닛 같은 장비를 이중 바닥 구조 대신 콘크리트 위에 직접 설치하는 데이터센터 설계 방식을 의미한다.
버티브는 이번 설계가 물류 과정을 단순화하고, 현장 인력과 복잡성을 최소화하며, 품질·비용·일정의 일관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버티브 유니파이(Vertiv Unify)로 냉각, UPS, 전력 관리 장비를 데이터 센터 및 빌딩 관리 시스템과 연결해 통합된 시스템 가시성과 중앙 집중식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버티브 인프라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 빅토르 페틱은 성명을 통해 “원코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할 때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해법”이라며 “오늘날 필요에 맞는 설계뿐 아니라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이 솔루션은 핵심 구성 요소를 표준화해 프로젝트 복잡성을 낮추는 동시에, 확장과 진화를 지원하고 손쉽게 확장하며, 새로운 기술을 비즈니스 및 IT 요구 변화에 맞춰 통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버티브는 모듈형 설계 외에 구축 속도를 강조하며, 해당 플랫폼이 하루 1MW 단위로 시운전 가능하고 총 50MW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력, 냉각 및 상면 구성 요소는 사전 제작된 상태에서 동시에 조립되며, 각 원코어 블록은 5MW~50MW 전력 범위 내에서 96개에서 최대 944개 랙까지 확장할 수 있다.
냉각은 공랭식과 수랭식을 결합한 주변부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며, 버티브의 쿨칩(CoolChip) 기술을 활용해 직접 칩에 연결되는 액체 냉각도 지원한다. 또한 버티브 트리너지 고급 UPS 시스템을 탑재해 전력 사용 효율(PUE)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절감을 이루며, 각 모듈의 IT 부하에 맞춰 전력 및 냉각을 최적화할 수 있다.
원코어는 버티브 글로벌 서비스 조직의 지원을 받는다. 이 조직은 고객에게 전문가 주도의 시운전, 사전 예방적 유지보수 프로그램, 신속 대응 역량을 제공해, 데이터센터 전 주기에 걸쳐 장기적인 성능, 가용성,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