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디지털(WD)가 샌디스크 인수를 인수한다. 회사는 주주 투표 결과 샌디스크를 19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인수 작업은 2분기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샌디스크 인수를 위해 WD 보통주를 발행하는 결정에 대해 90% 이상의 주주가 찬성했다. 샌디스크 주주의 경우 98%가 이번 인수에 찬성했다.
WD CEO 스티브 밀리건은 “양사의 결합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토리지 산업에서의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70억 달러 시가 총액의 샌디스크는 SD카드 및 SSD와 같은 낸드 플래시 제품 분야의 주요 공급사다. WD 또한 플래시 제품군을 일부 제조하기는 하지만 주로 하드디스크 제조 분야에 치중하고 있다. 샌디스크 인수 의향은 지난해 10월 처음 거론된 바 있다.
IDC 리서치 부사장 제프 자뉴코비츠는 샌디스크 인수를 통해 WD는 글로벌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날 IT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전략 중 하나로 인수합병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 역대 최대의 인수합병이었던 델의 EMC 합병이 이뤄진 바 있다. 이 거래는 670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오늘날 기업 및 소비자 분야에서는 빠른 속도와 우수한 유지보수성, 절전성을 보유한 SSD의 인기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멀티티어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에서는SSD가 디램 하단에 위치하는 필수 요소 인정받고 있는 상태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