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골프 이벤트 ‘라이더 컵’(Ryder Cup)의 CTO를 맡고 있는 마이클 콜은 골프 분야의 ‘트랜
콜은 2017년 11월 유러피언 투어(European Tour)에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합류했다. 그리고 베르사이유 라 골프 내셔널(Le Gole National)에서 열린 2018 라이더 컵을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CIO UK는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된 아루바 애트모스피어(Arub Atmosphere) 이벤트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콜 CTO는 “정말이지 신나는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더컵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투자는 라이더 컵은 물론 유러피언 투어에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앞으로 4년 간 기술적으로 라이더 컵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 주기는 4년이다. 라이더 컵이 열리는 해에 기술에 투자를 한다. 그리고 다음 대회까지 4년 동안 투자한 기술을 계속 활용한다. 우리에게 꽤 친숙한 기술 벤더인 HPE 아루바(Aruba)와 대화한 결과, 진짜 파트너십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 또한 라이더 컵 역사상 가장 큰 기술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골프 코스
콜에 따르면, 최근의 투자는 유러피언 투어의 4년 주기에 부합하는 것과 동시에, 2020 비전이라는 2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0 비전은 더 많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재개발하고, 백오피스(지원) 시스템을 통합해 ‘연결된(커넥티드) 코스’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는 “글로벌 골프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려면 먼저 유럽 투어에 기술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실제에서는 어떤 의미일까? 약 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몇몇 레가시 시스템에 재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더 우수하고 안전한 환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 보안과 접근성,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는 디지털 시스템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는 중이다. 2019년 전반기에 구현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콜은 이어 “레가시 시스템으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는 스코어링(점수 기록)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바꾸고, 다시 개발하고 있다. 스코어링(기록된 점수) 캡처 방식을 향상시켜야 한다. 우리 백엔드 시스템과 통합, 수 많은 써드파티가 실시간으로 기록된 점수를 가져가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현재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나는 연결된(커넥티드) 코스라는 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모든 것이 가능한 골프 코스를 구현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콜 CTO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안 BT 글로벌 서비스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지금껏 라이더 컵에서는 다른 스포츠 및 미디어 조직에 보조를 맞출 정도의 기술 투자가 충분히 단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최근의 투자에는 미래의 기술이 글로벌 골프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콜은 이와 관련해 인지 학습과 인공지능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언급하지 않으면 좋은 인터뷰가 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과 함께였다. 그는 미래에 골프 토너먼트에 더 효과적인 기술을 전달하고, 이를 운영하는 데 화이트스페이스(Whitespace)와 5G 같은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달의 초점
유러피언 투어와 골프라는 스포츠가 직면한 도전과제는 무엇일까? 콜 CTO는 다섯 개 대륙의 30개 국가에서 47개의 토너먼트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즉 ‘다운 타임’이 사실상 없는 것이 도전과제로 설명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위해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여기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기술, 디지털, 데이터, 데이터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경기가 없는 날은 단 3일이다. 사실상 다운타임이 없다. 모든 것이 계속된다. 운영 측면에서 매주 다양한 대륙의 다양한 국가에서 기술을 전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관련 경력에서 배운 사실 중 하나는 ‘시간’에 있어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 모든 것이 일어난다. 기술을 테스트하고, 결함 없이 전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콜은 또 “우리는 기술 파트너와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사전에 장치와 장비를 준비하고, 테스트를 실시하고, 확장을 하고, 현장에서 준비를 하고, 이벤트와 관련해 테스트를 하고, 이벤트 직전까지 기술 리허설을 한다. 얼마나 자신이 있을까? 이 질문에 아주 자신이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골프 분야에서 직면하는 주요 도전과제 중 하나는 주요 골프 토너먼트를 준비하면서 여러 다양한 구성 요소를 지원할 튼튼한 IT인프라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9월 라이더 컵에서는 이 모든 것이 증폭된다. 5일이라는 기간의 관람객이 25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콜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각 토너먼트마다 약 5개의 인프라, 또는 5개의 네트워크를 배포해야 한다. 우리는 일시적인 오버레이(중복이나 중첩)를 크게 신경 쓴다. TV와 방송, 걸어서 이동을 하는 점수 기록원, 휴대용 장치를 든 80명의 자원 봉사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TV와 대형 스크린에도 우리의 인프라, 퍼블릭 와이파이가 필요하다.”
“운영 인프라도 중요하다. 매주 각 토너먼트에 5개의 인프라를 배포한다. 운영 측면의 도전과제 중 하나는 결함 없이 효율적으로 이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직면하는 도전과제는 고유하다. 예를 들어, 골프는 경기장에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윔블던 테니스의 경우, 50주 동안 2주 간 열리는 토너먼트를 준비한다. 매년 21회가 열리는 포뮬러 1 그랑프리의 경우 결국 같은 서킷(자동차 경주로)이다. 그런데 골프 코스의 90%는 녹지대이다. 면적도 150 에이커에 달한다. 축구 경기장 크기의 약 85배에 달한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콜에 따르면, 유러피언 투어는 글로벌 골프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하려 시도하면서 조직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스스로를 스포츠 단체가 아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간주하는 것이다. 팬의 참여 및 몰입에 초점을 맞추는데 강조하기 위해서다.
콜은 “우리는 스스로를 골프 산업의 브랜드 도전자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골프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스스로를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간주한다. ‘내러티브’를 바꾸고, 더 많은 흥미로운 것들로 더 많은 청중을 유치하기 원하기 때문이다. 골프는 이를 위한 플랫폼이다. 최고의 플레이어(선수)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핵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다면, 계속 상금을 올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흥미로운 것들로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다면 이런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은 이런 목표 달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콜에 따르면, 팬 경험과 팔로워들을 게임에 참여 및 몰입시키는 방식, 새로운 청중을 개발하는 것이 기술의 역할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그는 “팬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청중이다. 더 많은 흥미로운 것들,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해 팬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우리의 상품이다. 우리는 관람객을 몰입시키고, 이들에게 과거 골프 토너먼트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경험을 전달하기 원한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마주하고 있다. 이를 라이더 컵까지 테스트하고 구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