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픈소스 전략을 더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팔로워 수가 벌써 35% 늘어났다. 페이스북은 지난 6개월 동안 오픈소스 프로젝트 54개를 신규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다른 기업과 엔지니어가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지속적으로 오픈소스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의 오픈소스팀 개발자 크리스틴 에버네티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엔지니어가 플랫폼과 관계없이 더 쉽게 작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툴을 만들었고, 이는 우리 제품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 우리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업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동안 페이스북은 10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했다. 각 프로젝트별로 500명 이상의 팔로워와 컨트리뷰터를 모았다. 에버네티는 “현재까지 팔로워 수는 지난해보다 35% 많아졌고 전체 프로젝트 포크(fork, 하나의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는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오픈소스 성과
에버네티는 특히 상반기 성과 중 Draft.js와 리덱스(ReDex), 메모리 번들(Memory Bundle)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 3가지를 소개했다.
– Draft.js는 ‘리엑트 네이티브(React Native)’에 기반을 둔 리치 텍스트 편집기다. 리엑트 네이티브는 주요 운영체제별 개발을 단일 코드로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다. 페이스북은 지난 11월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리엑트 네이티브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 리덱스를 이용하면 바이트코드를 최적화해 안드로이드 앱의 크기를 더 작고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 측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에 이를 적용해 전체 파일 크기를 20% 줄였다고 설명했다.
– 메모리 번들은 iOS 개발자가 충돌 가능성이 있는 메모리 할당을 하는 인스턴스를 자동으로 찾아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툴 모음이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현재 많은 코더와 엔지니어가 리덱스의 240개 포크, 메모리 번들의 280개 포크에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