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인(Powerline)은 기대를 모으는 홈 네트워크 기술이다. 그러나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파워라인의 작동방식을 살펴보고 과장된 측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파워라인 어댑터는 전기 케이블을 고속 네트워크 요소로 사용해 가정에서 영화, TV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속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다. 여러 스트리밍 TV를 시청하거나 줌 등의 화상회의, 콘솔 게임기를 활용할 때 특히 적합할 수 있다.
파워라인 vs 와이파이
오늘날 많은 가정에는 무선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을 비롯해 TV, 게임 콘솔, 보안 카메라, 스마트 온도조절기 등이 이를 사용한다. 그러나 널리 알려진 것처럼 와이파이는 라우터로부터의 거리나 중간의 벽에 의해 신호 강도가 크게 낮아지곤 한다. 신호 강도를 증폭시키는 와이파이 익스텐더가 있지만 간단한 파워라인 스타터 키트가 준수한 해법일 수 있다.
먼저 파워라인의 작동 방식을 살펴본다. 전력은 특정 주파수(50Hz~60Hz)로 이동한다. 간섭을 줄이려면 동일한 전원 케이블을 따라 이동하는 데이터가 다른 주파수에서 작동해야 한다. 파워라인 어댑터의 경우 2~3KHz 정도로 동작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파워라인 기술은 가정의 전기 배선을 네트워크 요소로 사용한다. 최소 2개의 파워라인 어댑터가 필요하며 대부분의 스타터 키트에는 필요한 모든 것(어댑터 및 최소 하나의 이더넷 케이블)이 함께 제공된다.
설정 방법은 정말이지 간단하다. 플러그를 사용하고 몇 개의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말 그대로 플러그앤플레이다. 파워라인 어댑터를 공유기 근처의 전원 콘센트에 꽂은 다음 라우터와 이더넷 케이블로 연결하면 끝이다. 다른 방에서도 파워라인 어댑터를 전력 콘센트에 연결하고 TV 등의 여타 디지털 기기와 이더넷 케이블로 연결한다.
일부 파워라인 어댑터에는 추가 와이파이 기능이 있다. 이러한 어댑터는 새로운 와이파이 핫스팟을 생성한다. 보급형 제품일지라도 500Mbps, 빠른 경우 1,000Mbps 및 2,400Mbp라는 속도가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속도는 어댑터 내부의 칩이 지원하는 이론상의 최대 속도다.
속도 과장을 감안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파워라인 어댑터가 꽤나 과장된 속도에 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500Mbps에서 2,400Mbps의 속도가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원 케이블의 노후화, 어댑터 사이의 거리, 전기 노이즈, 다른 장치의 간섭, 회로 차단기 등의 여러 이유로 인해 이보다 느리다. 500Mbps 제품의 경우 100Mbps 정도가 측정되면 운이 좋은 편이다. 물론 이 정도의 속도라도 불편함은 거의 없다.
참고로 테크어드바이저의 간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구형 200Mbps 파워라인 기술은 20~90Mbps의 속도를 보인 반면, 최신 500Mbps 키트는 20~200Mbps의 속도를 기록해 평균 2배 정도 더 빨랐다. 1,000Mbps의 2,000Mbps의 기가비트 제품군은 다시 1/3 정도 더 빠른 속도를 보였다.
한편 일부 파워라인 어댑터에는 패스스루 전원 소켓이 포함되어 있다. 전원 콘텐트가 부족한 경우 유용하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소켓은 전기 노이즈로부터 신호 강도를 보호하는 효과도 보인다.
* 본 기사는 IDG 산하 미디어 중 하나인 테크어드바이저에 소속된 사이먼 재리 기자의 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