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진 유통 기업 셔터스톡이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색적인 문구를 덧붙였다. AI 관련 소송을 우려하는 소비자에게 법적 면책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6일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고 싶지만 미국의 지적 재산권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위험을 우려하는 서비스 사용자에게 일정 수준의 보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셔터스톡의 제품 담당 부사장 제프 커닝은 “(이번 보증은) 우리 플랫폼뿐만 아니라 업계 측면에서도 중요한 발전이다. 창작자와 비즈니스 전문가 모두 우리 플랫폼에서 생성된 AI 콘텐츠를 저작권 침해나 윤리적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어떤 목적으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장은 셔터스톡에서 최근 출시된 서비스에 적용된다. 회사는 DALL-E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기에 의해 구동되는 AI 디자인 어시스턴트(사용자가 생성된 이미지에 대해 특정 스타일과 콘텐츠 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이미지 생성기)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AI 디자인 어시스턴트는 한 테스트 고객(글로벌 기술 기업)에 의해 이미 사용됐으며, 이제 주문형 서비스로 일반 대중에게 제공된다.
셔터스톡의 보증 과정은 인적 검토가 뒤따른다. 셔터스톡에서 생성된 모든 콘텐츠를 인간 직원이 확인해 제3자 상표권, 저작권 또는 퍼블리시티권과 관련된 잠재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모든 것이 통과되면 셔터스톡은 AI가 생성하지 않은 콘텐츠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법적 보호를 약속하게 된다.
한편 셔터스톡의 면책 프로그램은 지난 달 어도비가 발표한 것과 비슷하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인 파이어플라이 출시와 함께 자체 보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가 회사 소유의 이미지와 공개 도메인에 있는 이미지 또는 저작권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기타 자료로부터 훈련 받았다고 밝혔다. 셔터스톡과 마찬가지로 어도비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대한 보증이 회사의 다른 자산에 적용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