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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Senior Editor

“AI 벡터 검색 등 기능 추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 정식 출시

오라클이 9일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개최하고 최신 융합형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Oracle Database 23ai, DB 23ai)'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고객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DB 23ai에 AI 벡터 검색을 비롯한 수백 개의 신기능 및 개선 사항을 더했다고 밝혔다.

오라클 DB 23ai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데이터베이스 23c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버전이다.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의 늘어난 니즈에 발맞춰 OCI 기반 데이터베이스에 AI 최적화 기능을 도입했다. 

제니 차이 스미스 오라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DB 23ai가 ▲개발자의 앱 개발 가속화 ▲미션 크리티컬한 데이터와 워크로드에 대한 오라클의 지원 강화 ▲모든 고객 유형의 AI 애플리케이션 사용 간소화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는 개발자의 앱 개발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JSON 관계형 이원성(JSON Relational Duality)이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이는 지난 수십 년 간 개발자들이 관계형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SQL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즉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사용 방식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 저장 방식이 불일치하는 데서 비롯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관계형 데이터 모델에 내재된 데이터 일관성, 저장 효율성, 유연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REST 또는 네이티브 JSON API를 함께 사용해 데이터를 더욱 간단히 검색 및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초고가용성과 초고확장성이 중요한 사용 사례를 위해 오라클은 DB 23ai에서 기존의 샤딩(sharding) 기능을 글로벌 분산형 데이터베이스(Oracle Globally Distributed Database)로 리네이밍하고, RAFT 방식의 복제 프로토콜을 도입했다. 여러 지역에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분산하면서도 이를 가상의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할 수 있으며, 10초 미만으로 데이터베이스 간 자동 페일오버를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높은 가용성과 확장성을 필요로 하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스미스 부사장에 따르면 23ai 출시 전까지 액티브-액티브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라클 데이터가드와 골든게이트가 필요했다. 글로벌 분산형 데이터베이스는 사용자가 복수의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관리해야 하는 수고를 줄였다. 그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응답 시간을 개선하고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부하를 줄이는 ‘트루캐시’, 승인되지 않은 SQL 쿼리로부터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하는 ‘오라클 SQL 방화벽’ 등 미션 크리티컬 앱을 지원하는 기능이 DB 23ai에 내장된다.

특히 기존의 DB 23c를 ‘DB 23ai’로 리네이밍 및 업데이트한 만큼, 개발자, 분석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 모든 사용자 유형이 쉽게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표를 뒀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AI 벡터 검색 기능이 추가됐다. AI 벡터 검색 기능은 고객사의 문서, 이미지 및 기타 비정형 데이터 검색과 프라이빗 비즈니스 데이터 검색을 결합해 단일한 데이터베이스 엔진에서 정형화된 콘텐츠와 비정형화된 콘텐츠를 동시에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미스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비즈니스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에 동시 적용하고 프롬프트에 답하길 원한다는 고객의 니즈가 있다. AI 벡터 검색은 이미지, PDF, 비디오 등 비정형 콘텐츠의 데이터를 컬럼 유형으로 저장하고 LLM의 유사성 검색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객사가 원하는 바는 생성형 AI 앱을 통해 직원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내부 비즈니스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다”라며 비즈니스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시키지 않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이 오라클 DB AI 기능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AI와 관련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오라클은 앞으로도 다양한 추가 기능을 더해 고객이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라고 밝혔다.

오라클 DB 23ai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Oracle Exadata Database Service),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Oracle Exadata Cloud@Customer), 오라클 기본 데이터베이스 서비스(Oracle Base Database Service),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애저(Oracle Database@Azure) 상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dl-ciokorea@foundryco.com

김유성
Senior Editor

CIO 코리아 에디터로 국내외 IT 산업 콘텐츠의 기획 및 취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보안, AI 등 최신 기술 트렌드 취재를 바탕으로 IT 리더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기획하며 심층 인터뷰,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IDG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 국내 IT 리더들이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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