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 중 자기 사업을 밀레니엄 세대의 CEO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CIO가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에겐 생각보다 많은
전자상거래 신생벤처인 테이카메트릭스(Teikametrics)의 밀레니엄 세대 CEO 알라스데어 맥린 포어맨은 지난 주 MIT 슬로언경영대학원(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에서 열린 범세대 기술리더(Cross-Generational Technology Leaders) 패널토의에서 “누군가 내 점심을 뺏어먹는 게 두려워 독차지하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BPD(Boston Police Department), 스탠다더 뱅크(Standarder Bank), VM웨어, 테이카메트릭스, 시메이션(Cimation)의 현업 임원, IT임원, IT컨설턴트가 참여한 이 패널토의는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며 디지털 파괴의 시대에 경쟁자를 압도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각자 자신이 속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었지만, 모두들 비즈니스와 기술 부문에 대한 기대는 같았다.
“앞으로 5년 내에 느리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전통적인 오래된 산업이 젊고 새로운 산업으로 대체되는 파괴적인 리듬이 발생할 것이다”고 VM웨어의 CIO 이자 패널로 참여한 토니 스콧은 말했다.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 변화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변화가 더욱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 두렵다”고 스콧은 덧붙였다.
SMAC 스택(SMAC Stack)을 넘어
MIT CISR(Center for Information Systems Research)의 이사 겸 수석연구과학자인 모데레이터 진 로스는 인기 있는 SMAC(Social, Mobile, Analytics, and Cloud) 기술 스택에 관해 질문하면서 자신만의 전개를 덧붙였다. 로스는 SMAC-IT에 사물인터넷(IoT)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들은 비즈니스의 성공에서 새로운 기술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충분히 빠르게 움직일 경우에만 그렇다고 답했다. “우리도 그러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있다”고 트리마크 USA(TriMark USA)의 CIO 출신이자 지금은 IT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드류 파리스는 말했다. “기술 투자를 받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회가 부럽다”고 파리스는 전했다.
또한 파리스는 SMAC-IT 기술 도입의 수준이 기업이 얼마나 전통적인지 그리고 어느 업계에 소속되어 있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에서 아직 SMAC-IT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그의 고객인 한 주방용품 기업은 여전히 팩스를 이용해 주문서를 전송하고 있다. 비공개 기업인 또 다른 고객은 여전히 자체 ERP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일부 기업들은 더 많은 것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파리스가 밝혔다. “우버(Uber) 같은 혁신이 이런 조직의 물리적인 구성요소로 변신하지는 않는다”고 파리스는 덧붙였다.
여러 신생벤처를 경험해 본 맥린 포어맨(사진)은 빅데이터 및 분석 역량 없이 테이크메트릭스를 구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기술은 가격이 오를 만한 적절한 양의 재고 구입이 가능한 다양한 기회를 찾아냈다는 게 포어맨의 주장이다.
VM웨어의 스콧은 빅데이터를 통한 기회가 엄청나지만 많은 기업들이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했는데도 그 활용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는 한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태계와 조합되어 흥미로운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마이크로소프트(2008~2013 CIO)에서 근무할 때, 기업이 수집하는 데이터의 0.5% 밖에 활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용한 데이터는 양이 더 적기도 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오두본 엔지니어링(Audubon Engineering)에서 분사한 시메이션의 창업자 겸 CEO 조나단 클라인은 더욱 정확한 천공 위치를 찾기 위해 센서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석유기업을 위해 일하고 있다. “데이터를 인도로 전송해 통계적인 패턴을 찾고 있다”고 그가 말했다. “천공의 성공률은 10배나 높아졌고 주가가 치솟고 있다”라고 클라인은 전했다.
BPD는 자체 기본 데이터 및 지리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분석을 위해 대중에 데이터를 공개했다. “문제는 다음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고 CTO 존 달리는 말했다. “데이터 과학자를 확보하는 게 어렵다”고 달리는 밝혔다.
달리는 미국 보스톤 마라톤 폭탄 사건 조사 중 해당 경찰서가 소셜 미디어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에 압도된 사례를 들어서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일상적인 경찰 업무 중 기본적인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예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스탠다더 뱅크 USA의 CIO 데이비드 카오스는 빅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위험을 관리하고 데이터 추적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기업이 고객을 단일한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예측하면 사람들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물리적인 은행 지점의 필요성 감소와 고객들이 원하는 모바일 수표예금 등의 기술을 언급했다.
밀레니엄 세대를 고용하는 (유지하는) 방법
밀레니엄 세대의 채용과 유지에 관한 주제에 대해 맥린 포어맨은 직원들에게 코딩 프로젝트의 일정 단축 등 약간의 도전과제를 제시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한다”고 그는 말했다. “개인적으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매우 급진적인 기회를 만드는 것을 즐긴다”고 포어맨은 덧붙였다.
스콧은 젊은 직원들이 어려운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신뢰를 갖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람들을 좀 더 밀어 붙여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그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된다”고 스콧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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