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By Park Hae Jeong

써보니 좋더라 vs. 아직은 불안’ 국내 클라우드 도입 현황 조사

뉴스
2015.12.022분

한국IDG와 시트릭스코리아가 공동으로 국내 클라우드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실제 사용자들이 ‘효율적이 협업 및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도입 효과로 꼽았다.

이 조사는 지난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약 일주일간 기업 IT 관리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일부라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60%에 달했다. 현재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는 40%의 응답자들은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 32.7%가 기밀 데이터를 회사 밖에 저장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31.4%는 아직 클라우드 관련 회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서라고 답해 여전히 클라우드 도입 장벽이 기술 자체보다는 보안과 기업 정책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우드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직급별, 기업 규모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직급별로 볼 때 디렉터급 이상에서 43.2%가 클라우드 환경과 기존 IT인프라 환경을 혼재해 사용한다고 말했으며 매니저급은 이보다 적은 27.5%가, 주니어급은 21.4%가 각각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36.6%가 이같이 답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1.5%와 24.6%로 집계됐다. 업무 대부분을 클라우드에서 수행한다는 답변에서도 대기업(15.3%)이 중견기업(5.4%)이나 중소기업(5.4%)보다 좀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IT담당자의 약 30%가 스마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2%는 언제 어디서나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했다.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클라우드’를 필요 조건으로 지목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 한다. 이는 클라우드가 비용 절감이나 업무 효율을 넘어서 스마트워크라는 새로운 가치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위해 기업 IT담당자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접근 관리 정책 수립’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기업 IT담당자 400여 명 가운데 약 절반은 코드 보호, 로그 관리, 패치 관리 방식 채택, 보안 툴킷 구축, 클라우드 보안 업체의 전문 솔루션 도입 등 기술적인 솔루션보다는 접근 관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국,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떤 보안 툴을 사용하느냐, 어떤 보안 업체를 채택하느냐 보다는 기업 내 접근 관리 정책부터 수립해야 한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이는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