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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OKR Staff

딥엘, 3억 달러 투자 유치··· “기업 가치 약 2.7조원으로 평가”

뉴스
2024.05.273분

AI 번역 서비스 기업 딥엘(DeepL)이 한화 2조 7,000억 원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으며 3억 달러(한화 약 4,1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벤처 캐피털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딥엘은 전 세계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혁신한다는 장기 비전으로 신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IVP, 아토미코(Atomico), WiL(World Innovation Lab)에 더불어 신규 투자자로 아이코닉 그로스(ICONIQ Growth)와 티처스 벤처 그로스(Teachers’ Venture Growth) 등이 합류했다. 

IBM의 조사에 따르면 42%는 이미 조직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40%는 AI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단계에 있다. 이번 신규 투자는 딥엘이 눈에 띄는 성장과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딥엘은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기업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딥엘은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기업, 정부 등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젠데스크(Zendesk), 닛케이(Nikkei), 코세라(Coursera), 도이치반(Deutsche Bahn)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가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제공과 해외 시장 성장 및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딥엘의 정확하고 안전한 기업용 언어 AI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현시점 언어 산업은 2028년까지 95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2024년 1월 딥엘은 미국에 첫 지사를 설립하고 수요 증대 지원을 위해 현지 팀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2개월 동안 딥엘은 비즈니스용 제품군도 대폭 확대했다. 4월에는 자체 개발 LLM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글쓰기에 특화된 작문 보조 도구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출시했다. 또한 최근 한국어와 아랍어, 노르웨이어를 추가하는 등 플랫폼 내 지원 언어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현재 지원 언어는 총 32가지다. 

딥엘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는 “AI 붐 시작 이래 빠르게 기술을 도입 중인 기업이 진정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무엇인지 구분하게 되면서 AI 시대가 변곡점을 맞았다. 이번 신규 투자는 가장 상징적인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오늘날 글로벌 기업이 직면한 복잡한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언어 AI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딥엘은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에 집중하여 솔루션을 확장하는 동시에 품질, 정확성, 보안 측면에서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하여 해외 시장에서 원활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덱스 벤처스에서 투자를 주도한 대니 리머는 “딥엘의 비약적인 성장은 업계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고객에 실질적인 가치를 빠르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쿠틸로브스키와 딥엘 팀은 시장만큼이나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측면 모두가 회사의 핵심 성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딥엘의 고객인 젠데스크 CTO 애드리언 맥도머트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이 정확한 AI 번역을 통해 해외 시장을 보다 쉽게 공략하고, 잠재 고객과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젠데스크 플랫폼이 개방적이고 유연한 만큼 딥엘과 원활한 파트너십이 가능했으며, 딥엘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dl-ciokorea@foundryco.com